MBC 방송화면 캡처.
법조 출입기자단 중 20개 언론사 팀장급 기자들이 “MBC PD수첩 방송은 법조기자의 취재 현실과는 거리가 먼 왜곡과 오류투성이”라고 5일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PD수첩이 한 시민단체 통계를 근거 삼아 대부분 단독보도를 검찰의 ‘피의사실 유포’의 결과물로 치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땀내 나는 외곽취재의 결실도 최종 검찰 확인단계를 거치면 음습한 피의사실 거래로 둔갑 시켜 취재 행위를 폄훼했다”고 주장했다. 또 “주요 사건 인물의 소환 여부와 귀가 시간 등은 피의사실과 무관하고, 수사공보 준칙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PD수첩은 출처와 진위가 의심스러운 일부 인터뷰 내용으로 전체 법조 기자단을 범죄 집단처럼 묘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즉각적인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한다”고 했다.
PD수첩은 지난 3일 ‘검찰기자단’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통해 지난해 사법농단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기자들에게 피의사실을 수시로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튿날 검찰은 “현재 진행 중인 중요 수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가 명백하다”는 주장을 했다.
PD수첩은 이에 대해 “방송을 본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