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을 행사한 아프리카TV BJ 겸 유튜버인 BJ찬(본명 백승찬·26·사진)이 경찰에 붙집한 가운데, 피해자의 폭로가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BJ찬의 전 여자친구이자 데이트 폭행 피해자인 20대 A씨는 지난 10월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해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A씨와 BJ찬 지인들이 등장해 BJ찬의 폭력성을 언급했다. BJ찬은 A씨를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폭력을 행사했다. A씨는 “(BJ찬에게 폭행당할 당시) 계속 맞다가 벽으로 몰렸는데 숨이 안 쉬어져 주저앉았다”며 “그때 (BJ찬이) 얼굴에 물을 부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얼굴을 때려 쳐다보지 않고 숨어있었는데 발로 심하게 밟더라”며 “갑자기 폭력을 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흉기로도 위협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A씨는 갈비뼈 네 개가 부러지는 등 전치 8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BJ찬에게 훌라후프로 손을 맞은 A씨가 고통을 호소하자, 그는 허벅지를 때리는 등 폭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심지어 BJ찬은 A씨가 데이트 전 옷을 다리기 위해 최대로 켜놓은 스팀다리미를 빼들어 “뜨겁게 해주고 싶다. 괴롭혀주고 싶다”면서 A씨 상의 위에 스팀다리미를 갖다 댔다. 이에 A씨 상체에는 스팀다리미 화상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아울러 BJ찬의 지인은 그를 ‘도박 중독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지인은 “(BJ찬이) 평소 도박을 많이 한다고 했다. 자기는 최대 수억 원도 날려봤다더라”며 “유튜브 계정을 팔았던 것도 현금화해서 다시 도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BJ찬은 지난해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 수감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서 한 제보자는 “어떤 젊은 친구가 와서 농촌 일을 하는데 카메라를 들고 다니더라”며 “혼잣말을 계속한다. 카메라 꺼지면 표정도 변한다. 눈도 풀려있었다”고 말했다.
BJ찬은 꽤 오래전부터 마약에 손을 댄 것으로 보였다. 그의 측근은 “LSD, 대마초 등 마약 이름을 대면 알만한 BJ들끼리 자주 해왔다”며 “특히 대마초에 완전히 중독돼 최근까지도 손을 댔다”고 전했다.
앞서 인천 남동경찰서는 3일 BJ찬을 서울 서초구 한 영화관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같은 장소에 있던 시민이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J찬은 지난 6월 인천 남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A씨를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A급 지명수배를 받았다. 마약 투약 혐의 집행유예 기간에 A씨를 폭행하면서 구속위기에 처하자 지난 7월부터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BJ찬에게 줄곧 출석 요구를 했으나 그는 5개월 넘게 연락 두절 상태로 잠적했다. BJ찬은 체포되던 날에도 상영관을 빠져나와 도주하려고 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J찬은 구독자 수가 25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 유튜버로 알려졌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궁금한 이야기 Y’ 방송화면 갈무리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P보기클릭)211.211.***.***
지명수배중에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허미.. ㄷㄷ
(IP보기클릭)123.212.***.***
(IP보기클릭)211.211.***.***
지명수배중에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허미.. ㄷㄷ
(IP보기클릭)175.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