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다문화 가정의 문화적 배경을 반영해 군대 내 식단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이하 국민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시민패널 300명과 함께 즉석에서 질문을 받고 대화를 나눴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다문화 가정 부모는 문 대통령에 자녀들에 대한 걱정을 전했다.
이슬람권 국가 출신으로 한국 거주 14년째라고 자신을 소개한 아버지는 “다문화 가정으로 살면서 많은 편견을 받고 미래에 대한 걱정도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어머니는 “아들 둘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년쯤 뒤면 군대를 갈 텐데, 무슬림 국가에서는 돼지고기를 못 먹는다”며 “무슬림 아들을 둔 부모로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지금도 난민 문제나 무슬림에 대한 편견이 많다”며 “군대 갔을 때 차별당하지는 않을까 생각한다”고 질문을 마쳤다.
문 대통령은 “다문화 가정에 권리도 의무도 국민들과 차등이 없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차별이 없다는 것은 동등하게 대접하는게 아니라 각각 다른 조건을 가지고 있을 때 그 조건에 맞춰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슬람의 경우에 음식이 특별하다든지, 불교 국가의 경우 채식 하는 경우…그분들에 맞는 식단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그분들을 평등하게 대우하는 것”이라고 밝혀, 개선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징병제 국가인 한국에서 군대에 소집된 자원들의 식단에 대한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슬람교도들의 돼지고기 금식과 할랄음식 준수, 힌두교도들의 쇠고기 금지, 채식주의자들의 육식 배제 식단 등 여러 요구와 조건을 한국 군대가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녹색당, 동물행동권 카라,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등 30여개 시민단체는 지난 12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들은 군입대를 앞둔 진정인 4명과 함께 같은날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는 군대 내 채식선택권을 보장하는 정책을 마련해아 한다”고 촉구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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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우물안 개구리 시각... 기원전부터 현대까지 군부대 각기에 따라 제공되는 환경 제도를 채택했던 국가는 항상 군사 강국이였다... 다양성을 무시하는 군대는 안에서 썩는 군대가 되고 발전 못하는 군대가 얼마나 그 나라에 치명적인지 역사를 봐도 알수 있자나? 이건 오히려 군사강국으로 성장하려면 오래전부터 했어야 할 일인데... | 19.11.20 01: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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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 다양성을 중시하는게 순진하다고??? 정우성은 왜 나오는건데... 그리고 우리나라가 무슨 중국임? 누가 땅을 왜 정부하고 달라고 함? 난민이 우리나라에서 영향력을 행사할거라고 봄??? 일어나지도 않는 일을 사실처럼 뇌피셜하는게 웃기네..... | 19.11.20 05: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