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CNG 공식 페이스북
TS엔터테인먼트가 또다시 소속 가수와 법적 분쟁을 벌이게 됐다.
그룹 TRCNG 멤버 우엽과 태선은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고소했다.
우엽, 태선의 법률대리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18일 “조우엽, 양태선은 11월 4일 TS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보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박상현 이사 외 2명을 상습아동학대, 특수폭행치상 등의 혐의로 11월1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계약 해지 사유는 TS 측의 매니지먼트 능력 상실, 안무책임자 박상현 이사와 안무팀장 ㄱ씨의 상습아동학대 등 이다. 우엽, 태선 측 주장에 따르면 현재 TS엔터테인먼트는 故 김태송 대표이사가 사망한 이후 현재 대표이사 자리는 공석이며, 정산의무 불이행, 직원 급여 미지급으로 인한 근로기준법 위반, 국세 체납 등의 문제로 전속계약의 전제인 회사의 인적·물적 자원의 부재라는 중대한 사정변경이 발생했다는 것.
실제로 TRCNG는 2집 발매 후 3집 발매까지 1년 7개월여의 공백기간이 있었고, 3집은 회사 자금 사정 악화로 음원 발매 이후 CD발매까지 4개월이란 기간이 소요됐다.
뿐만아니라 안무책임자 박상현 이사는 멤버들을 잠도 재우지 않고, 가혹한 안무 연습을 시킨 것은 물론 두 멤버는 왕복 2~3시간 거리의 학교를 제대로 다닐 수 없어서 결국 학교를 자퇴하고 다른 학교에 재입학해 또래보다 2년 늦게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게임을 빙자한 ‘매 맞기 내기’를 통해 멤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고, 안무 연습 중 부상을 당해도 회사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해주지 않아 멤버들이 스스로 병원 응급실로 가서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우엽의 경우 지난 6월 10일 오후 8시쯤 안무연습 중 안무팀장 ㄱ씨로부터 철제의자 등으로 폭행을 당해 전치 14일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TS엔터테인먼트 측은 YTN Star와의 인터뷰를 통해 “두 멤버 측이 주장하는 건 모두 거짓말”이라며 “두 멤버를 제외한 남은 멤버 8명은 현재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런 거엔 이유가 있다. 상세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두 멤버에 대한 문제가 존재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현재 두 멤버는 팀을 무단이탈한 상황이다. 해당 멤버들 관련 사건이 있으며 다른 멤버들도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17년 데뷔한 TRCNG는 우엽, 태선, 지훈, 하영, 학민, 지성, 현우, 시우, 호현, 강민 등 10인조로 구성됐다. 지난 8월 두 번째 싱글 앨범 ‘라이징’을 발표했다.
TS엔터테인먼트는 TRCNG뿐만 아니라 과거 그룹 B.A.P, 시크릿 출신 전효성, 송지은, 래퍼 슬리피, 소나무 멤버 수민, 나현과도 법적 분쟁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