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야구대표팀. 도쿄|연합뉴스
멕시코 야구대표팀이 프리미어12 동메달 결정전에서 미국을 꺾고 2020 도쿄 올림픽 본선으로 가는 티켓을 거머쥐었다.
멕시코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3·4위전에서 연장 10회말 승부치기를 벌인 끝에 미국에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멕시코는 대회 동메달과 함께 아메리카 지역 최상위팀에 돌아가는 올림픽 진출권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6개국 중 개최국 일본과 유럽·아프리카 예선을 통과한 이스라엘, 이번 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최상위팀 한국, 멕시코 등 총 4개국이 확정됐다. 미국은 올림픽 경쟁에서 탈락하고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전에 등판했던 코디 폰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운 미국은 1회초 1사에서 조던 아델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선취했다. 폰스는 5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멕시코의 방망이를 묶었지만, 멕시코 선발 아르투로 레예스도 간단한 상대는 아니었다. 5.1이닝을 책임진 레예스는 솔로포 이후로는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멕시코는 0-1 스코어가 계속되던 6회말 2사 만루에서 클라크 매슈의 1타점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미국은 7회초 다시 1점 차 리드를 잡았지만 멕시코가 9회말 매슈의 극적인 솔로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가 연장으로 이어졌다.
미국은 연장 10회초 무사 1·2루 승부치기에서 희생번트로 주자를 한 베이스씩 진루시켰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미국의 득점을 저지한 멕시코는 10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에프렌 나바로의 끝내기 중전 적시타를 앞세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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