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자신의 페이스북 활동을 지적하는 반응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씨는 20일 페이스북에 “자꾸 입시비리 유죄인데 왜 페북하냐고 한다”고 언급하며 “조국 전 장관님이 페북 접으시면 저도 바로 접을게요!”라고 적었다. 자신과 같은 입시비리 혐의를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페이스북 활동을 하는 것에 관대한 반면, 자신에 대해서만 문제 제기하는 것에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출석 일수가 부족한데도 청담고를 졸업했고, 이화여대에서 학점을 받았다. 정씨는 이후 무단결석 및 대학 부정입학 정황이 드러나 청담고 졸업과 이화여대 입학이 취소되면서 최종학력이 중졸이 됐다.
조 전 장관은 딸 조민씨가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자격이 취소된 이후에도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 전 장관 부부의 자녀 입시비리 유죄 판결에 따라 지난 2월 고려대가 입학 허가를 취소하면서 조씨는 고졸 신분이 됐다. 조씨 측은 이에 불복, 조씨 측은 고려대를 상대로 입학취소 처분 무효확인 소송을 서울북부지법에 제기했다.
한편 정씨는 지난달 26일 페이스북에 첫 게시물을 올리고 자신을 향한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메달을 날로(힘들이지 않고) 딴 게 아니라고, 4인 중 3인 성적 합산에 3등이었다고, 삼성 말을 빌려 탄 게 아닌 개인마필이라고 말씀드렸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그렇게 댓글 적으시는 분들 싹다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으로 법적처리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페이스북 공개 3일 만인 지난달 29일 “너무 힘들어서 이 게시물을 마지막으로 더는 게시물 안 올리겠다”고 선언했지만, 지난 8일 다시 페이스북 운영을 재개하고 가족과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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