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아자르와 토르강 아자르(우). 아자르 형제는 17일(한국시간) 러시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조별예선 I조 9차전 원정경기에서 3골을 만들었다. 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
벨기에 축구 대표팀을 승리로 이끈 아자르 형제(에덴 아자르, 토르강 아자르)의 부모님은 얼마나 기뻤을까. 형제의 발끝에서 3골이 터졌다.
벨기에는 17일(한국시간) 러시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조별예선 I조 9차전 원정경기를 4-1로 완승했다.
아자르 형제가 훨훨 날았다.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에덴 아자르(레알마드리드)와 윙백으로 나선 토르강 아자르(도르트문트)가 러시아의 왼쪽 측면을 붕괴시켰다. ‘형’ 에덴 아자르(레알마드리드)는 2골 1도움을, ‘동생’ 토르강 아자르는 1골을 기록했다.
토르강 아자르는 전반 20분 에덴 아자르가 연결해준 공을 받아 한차례 돌파 이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다음은 형의 차례였다. 전반 33분 토르강 아자르가 문전으로 보낸 크로스를 로멜루 루카쿠가 머리로 연결했고 에덴 아자르가 완벽한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다. 에덴 아자르는 전반 40분 역습 과정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가 내준 패스를 비어있는 골문으로 보내며 멀티골을 만들었다.
벨기에는 후반 28분 루카쿠가 스코어를 4-0까지 벌렸으나 후반 34분 게오르기 지키야에게 실점하며 무실점엔 실패했다.
일찍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벨기에는 조별예선 전승을 달리며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위에 빛나는 황금세대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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