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암호화폐(가상화폐) 등 위험자산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나스닥이 또 다시 급락하자 리스크 헤지(위험 회피) 현상이 본격화되며 아시아 증시가 급락하는 것은 물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도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 나스닥 연일 급락 : 이날 미국증시의 나스닥은 전일 급락으로 인해 공식적인 ‘조정’(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 국면에 접어들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초반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리스크 헤지 심리가 급부상하며 결국 급락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30% 급락했다. 다우가 0.89%, S&P500이 1.10% 하락한 것에 비해 낙폭이 컸다.
나스닥이 다우와 S&P지수보다 더 하락한 것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월가에서 기술주 매도세가 대거 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 기업은 주로 차입경영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은 독이다.
이날 장 마감후 넷플릭스가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하자 넷플릭스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0% 이상 폭락했다. 이에 따라 나스닥 선물이 1% 가까이 급락했다.
◇ 아시아 증시도 일제 급락 : 나스닥 선물이 급락하자 이어 열린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21일 오후 1시30분 현재 일본의 닛케이가 1.48%, 한국의 코스피가 1.46%, 호주의 ASX가 2.39% 급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암호화폐도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8%, 이더리움이 9% 가까이 폭락하고 있다. 나스닥 등 위험자산이 급락하자 더 위험한 자산인 암호화폐도 함께 폭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비트코인 8% 폭락 : 비트코인은 21일 오후 1시 3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7.82% 급락한 3만866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하회한 것은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8.64% 급락한 28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이 3000 달러가 붕괴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시총 4위인 바이낸스코인은 9.67%, 시총 6위인 카르다노(에이다)는 9.54% 각각 폭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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