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 게티이미지코리아
기성용(30·뉴캐슬)이 시련의 가을을 보내고 있다.
기성용은 20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끝난 첼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에 결장했다. 최근 2경기 연속 결장일 뿐만 아니라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도 올리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손꼽히는 미드필더였던 기성용은 이번 시즌 그라운드보다 벤치가 익숙하다. 그는 이번 시즌 3경기에 출전했는데, 선발로 뛴 것은 1경기가 전부였다. 출전 시간은 총 137분에 그쳤다.
기성용의 출전 기회가 눈에 띄게 줄어든 원인은 예상치 못한 라이벌의 등장 탓이다. ‘롱스태프 형제’로 불리는 션 롱스태프(22)와 매슈 롱스태프(19)가 풍부한 활동량을 무기로 우위를 점하면서 출전 기회가 줄어 들었다. 특히 매슈 롱스태프는 지난 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주전으로 입지를 다졌다. 두 선수 모두 뉴캐슬 유스 출신이라는 점도 부담스럽다.
기성용은 풍부한 경험으로 반전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올해 초까지 태극마크를 달았던 그는 A매치 110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87경기를 뛰고 있어 이번 시즌 아시아 최초의 200경기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