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서건창이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11회 2루타를 치고 나가 기뻐하고 있다. 이석우 기자
SK와 키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된 서건창(30)이 2차전에서도 톱타자를 맡아 전날 승리의 기운을 이어간다.
서건창은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방문 2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서건창은 전날 1차전에서 0-0이던 연장 11회초 1사에 2루타를 치고 나가 김하성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팀의 결승 득점을 올렸다. 6타수 4안타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 타선은 11회초에 3점을 뽑고 SK를 3-0으로 꺾는 데 성공했다.
서건창은 전날 2루타 상황에 대해 “볼카운트가 1B-2S로 몰려있었고 콘택트 위주로 간결하게 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중요도가 높은 경기라 집중력이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김하성, 이정후 등 후배들을 이끌며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2차전을 앞둔 서건창의 각오는 리드오프답게 출루에 맞춰져 있다.
서건창은 “1차적인 목표는 볼넷을 고르든 공에 맞고 나가든 무조건 출루해 1루를 점령하는 것”이라며 “플레이오프라고 해서 긴장하면 오히려 좋지 않을 것 같다. 정규시즌보다 조금 더 집중력 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