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최근 ‘기존파일 지지력 확인을 위한 기존골조를 이용한 시험 공법’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공법은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위해 필수적인 기존 파일(건물을 받치는 말뚝)의 내력 측정 시 파일의 중간 단면을 자르고, 그 공간에 유압기를 설치해 내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기존공법 대비 비용과 기간을 절반 이상 감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의 기둥 주변에 구조물을 설치해 내력을 측정하는 반력체 설치공법은 철골제작비를 포함해 파일당 검증 비용이 약 600만원이 소요되는 반면, 이 공법은 철골설치가 필요 없고 기둥당 측정비용도 절반인 약 300만원에 불과하다. 검증 기간도 기존의 절반이면 된다.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특허와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이 취득 후 유지하고 있는 특허기술은 이번 특허 외에도 △무진동 암반파쇄기의 수평 굴착작업용 브라켓 장치 △공동주택 리모델링에서의 기둥 개설공법 △엘리베이터 지하층 연장운행을 위한 공동부 시공방법 △리모델링 시 공동주택 단열완충재 바닥 시공방법 등 총 8건이다.
쌍용건설은 올 상반기 경기 광명시 철산한신아파트와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등 약 1조2600억원을 수주했으며, 기존에 수주한 물량을 포함할 경우 총 1조8857억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향후 리모델링 시장에서 1위를 굳히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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