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에 감염되면 알파변이에 비해 입원할 확률이 두 배 이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과 영국 케임브리지대는 올해 3∼5월 잉글랜드 코로나19 확진자 4만3338명을 대상으로 공동 연구를 해서 이런 결과를 확인했다고 영국 방송 스카이뉴스와 BBC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시기는 영국 켄트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변이와 인도에서 확인된 델타변이가 함께 유행하던 때로, 대상자 중 알파변이 감염자가 80%이고 나머지는 델타변이였다. 델타변이 감염자 중 196명(2.3%), 알파변이 감염자 중 764명(2.2%)는 첫 코로나19 검사 후 14일 내 입원해서 치료를 받았다.
연구진은 여기에 나이, 성별, 인종 등의 차이를 감안해서 보면 델타변이 감염자의 입원 위험이 알파변이에 비해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스코틀랜드에서 이뤄진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PHE의 개빈 대브러라 박사는 “백신이 델타 변이에 우수한 방어력을 제공하니 가급적 빨리 2차 접종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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