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전국 코로나19 감염병재생산지수가 1.04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1이하로 정체 상태이지만 최근 확산속도가 느려진 비수도권은 아직 1을 넘어 우려 수위가 높다는 분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1주간)수도권은 정체 양상이 분명해지고 있고 비수도권은 유행 확산 속도는 줄어들고 있으나, 아직도 충청, 경남, 강원, 제주 등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의 확산과 이동량 감소가 더딘 점, 휴가철 등이 그 원인으로 보인다"면서 "아쉬운 결과이나, 유의미한 변화는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수본에 따르면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지난 1주간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506.0명으로 그 전 주(7월 18~24일) 1465명보다 41명 증가했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1일 평균 수도권 환자는 959.9명으로 지난주 966.3명에 비해 6.4명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 환자는 546.1명으로 지난주 498.7명에 비해 증가했다.
이 기간 국내 감염재생산지수는 1.0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이하를, 비수도권이 1 이상을 나타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이 감염을 전파하는 정도를 말한다.
손 반장은 “국민들께 조금만 더 힘을 내어주시어 약속과 모임을 취소하고, 여행과 이동을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한다”며 “이동량을 줄일 수 있다면 유행 확산 차단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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