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발렌시아 트위터
한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18)이 레가네스전서 후반 교체 투입돼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시간을 뛰었다.
이강인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레가네스와 홈경기를 치렀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후반 14분 막시 고메스와 교체돼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을 포함해 이번 시즌 가장 많은 37분을 뛰었다. 공격포인트를 따내진 못했지만 부여받은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마요르카와 3라운드에서 후반 39분 교체 투입돼 이번 시즌 처음 출전했던 이강인은 바르셀로나와 4라운드에서는 후반 22분 투입됐고, 이날 후반 14분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출전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렸다.
이강인은 지난 첼시(잉글랜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에도 후반 교체 출전하며 한국인 최연소로 UCL 본선에 데뷔에 성공했다.
레가네스를 상대로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2선에서 볼배급에 힘썼다. 이강인은 후반 2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패스한 뒤 반대쪽 측면으로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혔고, 후반 30분에는 오른쪽 코너킥 키커로 나서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발렌시아는 다니 파레호가 전반 21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섰지만, 오스카르 로드리게스에게 전반 35분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