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 남성이 트랜스젠더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1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수헬 수드(34)와 피해자 A씨의 사연을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14일 버크셔주(州) 레딩 지역의 한 차고에서 열린 파티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유부남 남자친구와 함께 파티에 참석한 A씨는 반짝이가 달린 블랙 톱을 입고 있었다.
파티 중 A씨는 남자친구가 일찍 떠나고 수드와 단둘이 남게 되자 그에게 다가가 유혹하기 시작했다.
이에 반응한 수드는 A씨의 몸을 더듬다가 이내 A씨가 남성의 생식기를 갖고 있다는 점을 알아챘다.
화가 난 수드는 불을 켜며 “너 남자잖아!”라고 소리쳤다.
이내 수드는 A씨를 주먹으로 가격하고 옆에 있던 세탁기에 그의 머리를 내리쳤다.
이 과정에서 수드는 A씨를 “개”라고 부르는 것은 물론, 폭행 후 남은 혈흔을 치우고 가라고 강요했다.
수드의 무차별 폭행으로 A씨는 두 눈은 물론 허벅지부터 무릎까지 멍이 들었다.
이후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수드는 지난 21일 레딩 형사 법원에 섰다.
엠마 노트 판사는 “수드는 A씨를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 오직 자신의 감정만 신경썼다”며 “웃음거리가 될 것이란 두려움이 수드가 걱정했던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또 “수드는 피해자의 얼굴과 머리, 귀 부위를 수차례 폭행했다”며 ”반복적이고 꽤 오랫동안”이라고 첨언했다.
수드의 변호인 톰 홈즈는 “그날 밤 수드의 행동은 물론 비열했다”면서도 형을 선고하지 말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수드에게 징역 16개월형을 선고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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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젠인거 같아서 확인 차 만진거 같은데 ㅋㅋㅋ | 21.06.25 10: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