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부터 경상남도 코로나19 백신접종 대상자 220만 명은 접종 일정 안내와 접종 후 이상 반응을 인공지능(AI)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경남도는 23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SK텔레콤과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돕는 ‘누구 백신 케어콜’(NUGU vaccine carecall) 구축·운영을 위한 협약을 했다.
‘누구 백신 케어콜’은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누구’(NUGU)가 백신접종 대상자에게 접종 일정 사전안내와 접종 후 이상반응 발현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별도 프로그램(앱)이나 기기 없이 전화만으로도 사람 간 대화에 가까운 수준으로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증상을 점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월 코로나19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되면서 상반기에 100만여 명이 접종하는 등 예방접종자의 수가 늘어나 콜센터 등에 이상반응 증상발현 대응방법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기존에는 질병관리청에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안내 문자메시지(URL)를 접종자에게 보냈지만, 어르신과 디지털 소외계층은 이상반응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해당 서비스 도입 시 보건소 담당자가 ‘누구 백신 케어콜’ 누리집에 로그인해 백신 접종 대상자를 등록하면 AI(누구)가 대상자에게 접종 일정을 전화로 안내하고 접종 뒤 다시 증상 여부를 점검한 후 대상자의 답변을 담당자가 확인할 수 있다.
도는 ‘누구 백신 케어콜 서비스’를 도내 각 시·군에서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와 SK텔레콤은 독거노인 돌봄 등 도의 다양한 행정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상호 우호 관계 지속을 위해 노력 한다.
하병필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백신접종은 개인에 따라 다양한 반응이 나올 수 있어 체계적인 점검과 사후관리가 요구 된다”며, “전화만으로 가능한 ‘누구 백신 케어콜’을 통해 어르신 등 디지털 소외 계층에게 백신접종 정보를 쉽게 제공하고, 현장 업무 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와 SKT는 지난해부터 홀로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인공지능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 이번 ‘누구 백신 케어콜 서비스’를 통한 예방접종 이상반응 점검을 대상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보건·복지분야에 스마트한 돌봄 기술 발전을 접목 한다는 방침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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