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작가 김제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습 격차가 커진 사각지대 청소년들을 위해 자신의 저서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초판 인세 전액을 기부했다.
출판사 나무의 마음 측은 5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김제동과 (사)김제동과어깨동무는 ‘온기(온라인기기)나눔프로젝트’를 통해 108개교 125명의 학생 가정에 노트북 114대, 패드 25대를 구입 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나눔 프로젝트는 (사)김제동과어깨동무 회원이자 현직 교사가 제안한 것으로, 선생님들의 추천으로 사연을 신청받은 후 실행하게 되었다고.
(사)김제동과어깨동무 회원들의 후원금과 김제동의 초판 인세로 마련한 컴퓨터 기기는 택배를 통해 대도시와 수도권으로 보내졌으며,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학교들의 경우 김제동이 지난 3월25일 직접 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그는 안성, 음성, 괴산, 영천, 대구, 청주에 들렀다.
한편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은 평범한 일상을 휩쓸어버린 위기 앞에서 여전히 길을 몰라 답답하고 불안한 수많은 이들을 대신해 김제동이 이 시대 가장 주목받는 전문가 7인을 만나 얻은 답변을 소개한 인터뷰집으로, 유재석과 이효리가 추천사를 작성해 화제를 모았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나무의 마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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