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파양 발언에 “전체적으로 입양에 대한 인식 잘못된 것 같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이 야권 단일화 방법과 관련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정해도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나 전 의원은 “어떤 방법이든 수용하고 안 대표가 정해도 좋다는 마음으로 단일화에 임하겠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러한 입장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다른 부분으로 느껴진단 진행자의 지적에 나 전 의원은 “이게 국민의 마음 아닐까요”라며 “저는 안 대표가 정해도 좋다는 게 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안 대표 언급에 대해 “저 지금 경선에 집중해야 하는데. 안철수 대표 이야기할 때가 아닌데”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안 대표가 지지율 1위라서 신경을 써야 된다는 말에 그는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게)한참 됐다”며 “다시 조사해 봐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전했다.
안 대표가 많이 신경 쓰이지 않냐는 지적에 “안철수 대표도 나와 주셔서 고맙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많은 분이 더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고 앞으로 선의의 경쟁 잘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의 차별점에 대해 “전 본선을 해본 사람”이라며 “2011년 당시 우리 당 오세훈 전 시장이 사퇴후 안철수 후보가 나와서 박원순 후보 손 들어주는 바람에 5% 박원순 후보가 45%짜리가 됐다. 누가 나가도 우리 당에서 20% 이상 지는 것”이라며 말문을 텄다. 이어 그는 “당시 당 대표께서 정말 제 손 꼭 잡고 제발 좀 나가달라고 그래서(출마했다)”며 “지지율 20% 정도 차이에서 따라잡아 한 7% 정도까지 갔었다. 정말 뜨겁게 서울시장 선거를 본선을 해 본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 “조금 실망스러운 것은 제대로 진단하시는 부분에서 아직도 소극적이시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나 전 의원은 “K방역이나 이런 문제 이런 거에 좀 도취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며 “한미연합훈련을 결국 북한의 재가를 받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파양 관련 발언에는 “파양 문제나 이렇게 말씀하신 걸 보면 전체적으로 입양에 대해서 좀 인식이 잘못되신 것 같다”며 “이게 단순한 단어의 말실수는 아니셨던 것 같고 그래서 인식 자체가 잘못되신 것 같아서 참 안타까웠다”라고 밝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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