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윤혜진(41·사진)이 남편 엄태웅에 대한 호칭을 두고 소신을 밝혔다.
윤혜진은 1일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에 ‘여러분 남편이랑 언박싱 하지마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윤혜진은 지온이를 재우고 난 늦은 시간에 일주일간 쌓아둔 택배를 언박싱하는 시간을 가졌다. 택배를 쌓아놓고 언박싱하는 윤혜진을 보던 엄태웅은 한숨을 쉬며 “집에 들어올 수 없어. 내 것은 세 개”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혜진은 “왜 박스만 보면 한숨을 쉬냐. 나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살림에 필요한 무쇠판, 웍, 물통 등을 구입한 것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윤헤진은 엄태웅에 대한 호칭을 바꾸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윤혜진은 “‘오빠’, ‘아빠’ 이런 게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아이가 엄마가 남편에게 ‘아빠’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나도 아빠라고 하는데 엄마랑 내가 동등한 입장이네?’란 생각을 갖는다고 한다”며 육아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여보, 아니면 태웅 씨, 혜진 씨라고 부를 것이다. 그런데 너무 버릇이 돼가지고..여러분 제가 오빠라고 하면 ‘하지 마세요’라고 따끔하게 댓글을 달아 달라”고 당부했다.
언박싱을 마무리하며 “뭐 해드릴 이야기 없나”라고 고민하는 윤혜진에 엄태웅은 “에피소드는 에피소드고 언박싱은 언박싱이다. 섞이면 안 된다”라고 조언해 웃음을 안겼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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