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이·통장에 이어 충남 아산시 통장단도 제주도 연수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아산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된 좌부동 70대(아산 139번)는 아산시 통장단 제주도 연수에 참여한 아산 133번 환자의 가족이다.
이로써 지난 19∼22일 제주도에서 열린 아산시 통장단 연수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당시 연수에 20명이 참가했다.
방역 당국은 연수 과정에서 아산 133번이 제주 73번과 접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진주시 이·통장단 23명이 지난 16∼18일 제주 여행을 다녀간 뒤 진주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제주 73번 확진자는 진주 이·통장단과 접촉했다.
29일 현재 진주 이·통장 제주 연수 관련 제주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명(73, 74, 75, 76, 78번)으로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78번 확진자가 다녀간 제주시 노형동 런던사우나 여탕 방문자 147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진주 이·통장 제주 연수단과 접촉한 제주 78번 확진자 A씨는 지난 25일 오전 8시 15분부터 10시 41분까지 런던사우나 여탕에 머물렀다.
도는 사우나 회원과 25일 방문자 명단을 확보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했다.
도 관계자는 “A씨와 동일 시간대 사우나 방문객에 대해 계속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지난 25일 오전 런던 사우나 여탕을 다녀온 방문객 중 아직 검사를 받지못한 경우 증상 발현에 상관없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제주 연수단 잇단 확진과 관련,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유관 공공기관 등에 단체 연수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도는 단체 연수, 워크숍 등 단체 여행객 특성상 관련 동선이 더욱 다양하고 복잡해 신속한 역학조사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로의 추가 감염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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