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에서 분사하는 배터리 부문 신설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의 초대 CEO(최고경영자)에 김종현(사진)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이 내정됐다.
LG화학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4명 등 총 41명의 2021년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LG화학 창사 이래 최대규모 임원 인사다.
1984년 LG생활건강에 입사한 김 사장은 소형전지사업부장(전무),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 전지사업본부장(사장) 등 전지 부문 주요 직책을 경험하며 배터리 사업을 주도해왔다. 특히 2018년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은 뒤 LG화학을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의 자리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에는 이창실 전무, 인사담당 최고책임자(CHO)에는 박해정 신임 전무가 내정됐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손 사장은 전문의, 교수, 글로벌 제약회사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명과학사업 분야의 사업 수익성 개선과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성민 CHO 전무와 김정대 정도경영담당 전무, 정근창 자동차전지·개발센터장 전무, 김수령 전지·품질센터장 전무 등 4명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윤수희 상무는 바이오 사업기반 확대 및 진단 주요과제 개발을 통한 사업 역량 강화를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아 생명과학사업본부 최초의 여성 전무로 승진했다. 배터리 셀 개발 전문가인 독일 출신의 데니 티미크(40) 상무, 중국 국적의 김향명(47) 상무 등 외국인 임원들도 승진·선임됐다.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에는 유지영 부사장, 신임 첨단소재사업본부장에는 남철 전무가 선임됐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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