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 포승지구에 외투 기업 5개사의 7500억원대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투자를 약속한 기업들은 이에스알켄달스퀘어㈜, 이케아코리아, 판아시아 로지스틱㈜, 하베스트 홀딩스, CMS CHEM으로 투자금은 총 6억7600만 달러(약 7506억원)에 이른다. 경기도는 이번 투자로 730여명의 채용과 6691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 김구영 이에스알켄달스퀘어㈜ 대표, 박상복 판아시아로지스틱㈜ 한국대표, 케네스 맥 하베스트홀딩스 대표, 최제동 CMS CHEM 대표, 정장선 평택시장과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교환했다. 협약에 따라 평택 포승지구에 가전부품, 식품, 산업소재, 홈퍼니싱, 냉동 및 냉장창고 시설이 건립된다.
이 지사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산업이 중심이 될 것”이라며 “물류산업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평택에 입주하는 세계 유수의 물류기업들에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경기도와 경기경제자유구역청, 평택시는 시설 신축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는 물론 준공 시까지 발생하는 고충 해결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투자로 포승지구의 산업시설용지 분양률은 28%에서 45%로 늘었다. 경기도는 연말까지 물류용지 55만5975㎡(16만8182평)의 분양을 마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투자에 참여한 이에스알켄달스퀘어㈜의 경우 한국 물류산업에 대한 국제 신용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월 조성한 네덜란드 연기금 APG, 캐나다 연기금 CPPIB와 홍콩 물류개발 플랫폼 전문기업 ESR이 공동으로 조성한 10억 달러(약 1조2300억원) 규모 투자펀드에서 이번 투자금이 나온다.
이케아코리아는 협약에 따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체 물류창고를 건축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다목적 자동화 복합물류센터를 계획 중이다.
CMS CHEM은 ABS수지의 첨가제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기업으로 포승지구를 거점으로 동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하베스트 홀딩스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수입한 식자재를 국내에 수입한다. 또 판아시아로지스틱㈜은 동남아시아의 청과물을 냉동 또는 냉장으로 수입해 판매한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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