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만 64세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후 어르신용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무료 접종한 뒤 국민들에게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세종시 소재 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최근 독감 예방접종 사망 신고 사례에 대한 국민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또 정부조달 독감 예방접종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동시 유행을 대비한 예방접종의 필요성 역시 강조하기 위함이다.
박 장관은 올해 만 64세로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만 62~69세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 받았다. 박 장관은 예방접종 후 안전한 예방접종 수칙에 따라 20분간 의료기관에 머무르며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했다.
박 장관은 "최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관련 국민 여러분의 불안과 우려에 대해 송구하다"며 "다만 과도한 공포와 잘못된 정보는 코로나 방역 과정에서도 그랬듯이 오히려 우리 안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께서는 전문가 판단을 믿고 예방접종에 차명해달라"며 "접종 전후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안전한 접종 주의사항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국정감사에서 박능후 장관과 함께 독감백신 접종 의사를 밝힌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오는 29일 예방주사를 맞는다. 질병청은 "정은경 청장이 오는 29일 독감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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