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시·군의 코로나19와 관련된 정책이 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가정 공급 지원’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해 효과를 거두자 전국으로 확산됐다. 이 사업은 학교급식에 들어갈 친환경농산물을 가정에 꾸러미로 배달해 학생·학부모·농가·공급업체·배송업체 모두에게 혜택을 줬다.
코로나 사태로 학교급식이 중단돼 도산 위기에 몰린 친환경농산물 납품업체를 구제하기 위해 학교급식소 외에는 급식예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 학교급식법을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한 사례다. 꾸러미 사업의 주요 성과로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었던 2차 꾸러미 사업 시 쌀 구매가 대폭 늘어 재배 농가소득 증대에 큰 보탬이 됐다.
신안군의 버스공영제 성공사례도 저비용 고효율 교통정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2007년 임자도 버스공영제 시범 운행을 시작으로 2013년 5월 전국 최초로 관할 행정구역 전체 버스완전공영제를 시행했다. 애초 33개 노선, 22대에서 현재 117개 노선에 공영버스 65대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67만여명이 이용하는 공영버스는 주민의견을 반영해 노선을 결정한다.
영광군은 차별화된 인구늘리기 정책을 도입해 지난해 합계출산율 2.54명으로 전국 1위에 올랐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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