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5일 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 최종 무죄 판결과 관련해 "무죄 확정은 당연한 결과이며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난 7월 대법원의 무죄취지 파기환송에 이어 수원고법의 무죄선고, 23일 검찰의 재상고 포기로 867일 간의 이재명 지사 재판이 마무리되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허 대변인은 "그 당연한 결과물을 받아들기 위해 너무 먼 길을 돌아와야 했던 이재명지사와 그 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그동안 험난한 과정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와 도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오신 이재명 지사와 경기도 공무원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를 위한 도정활동을 기대하겠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로 모두가 힘든 시기"라며 "민주당과 경기도가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하겠다. 공정한 세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논평이 나온 것은 이 지사의 무죄 확정판결이 지난 23일 내려진 지 사흘만이다.
한편 민주당은 25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이 회장은 삼성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며 한국 경제 성장의 주춧돌을 놓은 주역이었다"고 평했다.
허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했던 영욕의 삶이었다"며 "그의 말대로 삼성은 초일류 기업을 표방했지만, 이를 위한 과정은 때때로 초법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영권 세습을 위한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 내부거래,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 등 그가 남긴 부정적 유산들은 우리 사회가 청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이 회장의 타계를 계기로,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대국민 사과에서 국민들께 약속했던 ‘새로운 삼성’이 조속히 실현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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