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판으로 리마스터돼서 몇년만에 다시 플레이해봤습니다
한국에선 인지도가 거의 없어서 정발은커녕 본토에도 패키지판도 없고 dl로만 샵에서 팔기때문에 아쉽네요
7년? 8년?전에 ps비타로 했을때 진짜 재미있게 플레이했었습니다
시대가 변하간다는건 일도 바뀌어간다는 뜻이다
일이란 필요로 하기 때문에 존재하고 필요성이 없어지면 사라지기 마련이다
>오랫동안 나라의 경기를 지탱해온 제사업은 이제 해외로 옮겨가고
통신 수단이 전자화되면 우체국이 줄어들테지
이 세상에서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일이라면 농업 교통 의류 토목 정도려나?
나의 일 또한 결코 수요가 없어지지 않을것이다
사립탐정
사람의 그림자를 밟고 사람의 그림자를 쫓는 일이다
이 일의 수요는 [의심]
사람이 사람을 의심하는한, 탐정은 계속 필요하다
수요가 없어지는 날은 영원히 오지 않을것이다
그것의 증거로,
??? : 코지로 상대를 발견했어
코지로 : - 아아...
결코 붐빈다고는 할 수 없는 우리 사무실조차 조수를 고용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는 있다
코지로 : 히무로 돌아서 가줘
히무로 : 오케이
탐정의 일, 그것은 사람의 그림자를 쫓는 것
사람을 쫓는 게 아니라 사람의 그림자를 쫓는다
누구에게나 하나 하나의 인생이 있고 인생에는 언제나 그림자가 있다
그것을 쫓는 게 탐정
진실의 규명이라든지, 은폐의 적발이라든가 그런 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나 소설속에서나 충분하다
인간이라는 존재를 철저히 조사하고 속속히 알아내는 것
탐정의 일은 그것 뿐이다
히무로 : 셋하면 가는거야 코지로 당신이 뒤쪽, 내가 앞쪽으로
코지로 : 아아... 그럼 1
히무로 : 3 !
쫓는 그림자는 사람의 것뿐만은 아니지만...
히무로 : 요시요시요시~~샤트레제 쨩 얌전히 있어~
샤트레제 : 왕왕! 크르르르...
히무로 : ...저기 그렇게 저항하지 말아줘 마마에게 돌아가야죠?
샤트레제 : 왕왕! 크르르르....
코지로 : 겁먹은것 같네 히무로 얼른 목줄을 채우는 게 좋지 않을까?
히무로 : 알고는 있는데... 얌전히 있지를 않고있잖아
히무로 : 그보다 너는 왜 뒷짐 지고있는거야! 도와줘!
코지로 : 나는 그녀석이 도주했을때 두번째 화살 역할이야
샤트레제 : 왕왕왕!! 크르르...왕왕!
히무로 : 으아악! 이 아이 힘이 꽤나 강해!
코지로 : 그렇구만.. 뭐 힘내라고
히무로 : 도우라고!!
사립탐정
그것은 사람의 그림자를 쫓는 일이다
....그런거겠지 정말로
이번에는 개를 좋아하는 의뢰인의 그림자를 따라 의뢰에 응했을 뿐이다
후우....
이런 일도 결코 불평은 없지만...
아무래도 지루하다고 느끼는 난, 탐정으로서 일류는 되지 못한다고 해야되려나...
게임 배경은 199X년도 20세기
12월 첫날 바닷바람은 유난히 색이 짙고 맹렬한 냉기를 동반하고 있었다
코트를 입는 계절인가? 움직이기 힘든 모습은 좋아하지 않는데
아무튼 오늘은 유난히 춥다
이런 날은 실내에서 천천히 하자구
창고를 개조해 만든 나만을 위한 아지트로
입지가 좋다고는 말할 수 없다만...
쓸데없는 잡음없이 일에 임할 수 있는 내 취향의 탐정의 보금자리다
코지로 : ......
잡음이 없으니 릴렉스에도 최적이고
샤트레제 : 왕왕왕!
코지로 : .....
평소였다면 말이지...
코지로 : 히무로 저녀석 시끄러워
히무로 : 어쩔수 없잖아? 개는 짖는 게 일이니까
히무로 : 자~ 샤트레제 쨩 좋아하는 어육 소시지예요~
샤트레제 : 끼잉 끼잉~
코지로 : 겨우 짖는걸 멈췄나
코지로 : 밖으로 내보내버려 또 짖기 시작하면 곤란하니까
히무로 : 그럴순없어 주인은 실내에서 키웠다고하니까 밖으로 내보내는 게 더 짖게될거야
코지로 : 하아...빌어먹을 멀리서도 짖는다니 내 성에 안맞는구만
히무로 : 감안해둬
히무로 : 여기는 아마기 탐정사무소, 일국일성이기전에 사무소고 일을 위한 장소니까
코지로 : .....
이래서 여자들이란... 남자들의 댄디즘을 모른다니까
하지만 그 말이 맞다 여기는 [아마기 탐정사무소]
천하의 명탐정 이 아마기 코지로의 사무소다
일에 관련된 일이고 참는 게 당연한 것이다
약간 귀에 거슬리는 것 정도는...
샤트레제 : 왕왕왕!
코지로 : .....
코지로 : 시끄러!
샤트레제 : 끼잉끼잉~
히무로 : 소리 지르지마!
제기랄...
맨위에 사무소 선택
이곳은 나의 성 아마기 탐정 사무소다
일국일성이라고 하기에는 좁지만 남자 1명이 자고 일어나 일을 하기에는 충분한 넓이지
항만 창고가 한방 이라는 것으로 조용한것도 좋아
쾌적하다
....여름철에는 이상한 벌레들이 들끓지만
그래도 요즘 같은 겨울철은 쾌적하다
바다 근처라 벽이 두껍고 온기가 달아나지 않는다
창문이나 환기구 같은 바깥 공기가 오는 곳도 적지
.....출입문이 열리는 일도 적다
그정도까지는 손님이 안오니까
뭐, 그래도 좋은건 좋은거다 이 장소가 나에게 쾌적한다면야
나처럼 날마다 위험과 싸우는 남자에게 있어서 쾌적한 [둥지]가 존재한다는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침에 차가워진 벽을 에어컨이 다 데울수 있을 만큼의 시간을 참으면
겨울의 이 추위에서도 쾌적히 지낼 수 있다
역시 이곳은 최고다
히무로 : 맞아맞아 코지로 저번 달 전기세 청구가 왔었어
히무로 : 역시 에어컨에 엄청 먹히고 있네
벽이 두껍기 때문에 난방이 되지 않아서...작은거 2개분은 날아가고 있어
히무로 : 저기, 이곳은 난방이 안돼니까 그냥 저렴한 아파트라도 구해볼까?
코지로 : ....쓸데없는 짓은 하지마 스토브는 사뒀잖아 그거면 충분해
히무로 : 예예~
여기서는 보이지 않지만 안쪽엔 취침용 침대가 있고 샤워실도 있다
쉽게 말해선 나는 이곳에서 생활하고있다는 것이지
...살고있다고 말하면 모두가 놀란다 왜 그럴까? 쾌적하기만한데
뭐 치안도 나쁘진않아 아주 최근에도 중학생이 오토바이로 치킨 레이스를 하다가 크게 다치던가
눈의 초점이 맞지 않는 중년이 주위를 서성거리거나 새파란 얼굴의 직장인이 신발을 벗고 걷고 있던가
때때로 근처의 벽에 수수께끼의 피가 끈적끈적 붙어있기도하고 한밤중에 가끔 총소리에 잠에서 깨기도하고
하지만 이정도뿐이다
3번정도 눈의 초점이 맞지 않는 중년에게 습격당했지만 격퇴해서 문제도 없었다
....어째서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하면 다들 놀라는걸까?
이번엔 테이블 조사
벌써 몇 년째 쓰고있다 기능성 위주의 꾸밈없는 책상이지
요즘엔 히무로가 경비의 계상이나 계산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히무로 : 샤트레제 쨩을 진정시키는데 사용한 어육 소시지 경비로 계상해도 좋겠네
코지로 : 그런 소소한건 무시해도 좋아
히무로 : 어머? 훌룡한 경비라고 경비별로 의뢰를 받고 있으니 제대로 의뢰인에게 전달해둬야지
코지로 : 어육 소시지 요금까지 청구라니... 하드보일드와는 거리가 먼 사무실이구만
히무로 : 중요한 일이니까
여자라는 존재는 로망이 없구만...
그냥 내가 계산하면 가볍다고해야되나 이러한 세세한 비용 계상은 소홀히 해버리는건 사실이다
의뢰비는 탐정과 의뢰인 사이에 있는 성의를 형상화 한것이니까 추심은 제대로 하는 것이 좋겠지
이러한 일을 맡아 완벽히 해주는 히무로의 존재는 이 사무소에 있어서도 나에게도 고마운 것은 확실하다
히무로 : 멍멍 원더풀 비스킷은 구입은 했지만 사용하지 않아서 이쪽까지 계상하는건 꺼려지네
히무로 : 뭐 됐나? 업무상의 일이고 상담에 응하는 걸로...
코지로 : .....
로망자체가 없구나...
테이블 선택
신문이나 잡지를 넣어 두는 선반이다
이러니저러니 탐정은 정보업이니까 과거 몇주분의 정보 매체는 보관하고있다
히무로 : 슬슬 정리하고 싶은데....
코지로 : 그렇네
종이 매체라는건 장소를 차지하기 때문에 곤란하다
가까운 장래에 신문도 잡지도 디지털로 바껴간다고 하는데....
빨리 그런 시대가 왔으면 좋겠군
히무로 : 버릴까 버리지않을까 취사선택이 애매해서 곤란하네
코지로 : TV란 현지정보같은건 버려도 좋다만 그 구분 작업이 또 귀찮긴하지
히무로 : 뭐, 시간이 된다면 해둘게
내가 못하는 수수한 작업을 다 해결해주기때문에 히무로를 고용한 것의 가장 큰 장점이다
히무로 : 하지만 너도 하도록해 당신이 구입한 잡지는 손댈 수 없으니까
코지로 : 알았어 조만간 할 거야
히무로 : 조만간이아니라 생각이 났을때 시작하도록해 조금씩이라도 해나가는거야
조금씩이라도 버릴걸 두고 보자
코지로 : 이 잡지는 필요없지않나?
과학 관련 종합지가 있었다
히무로 : 아아~ 그건 안돼! 내가 읽고있는거니까
코지로 : 사유물인가...놔둬도 상관없다만
코지로 : 뭐야 이건? 말벌과 군대개미의 군생심리...?
히무로 : 응 재미있다고 군생 심리와 그 지향성에 대해서야
다시말하면 생물은 왜 군생을 좋아하는 것인가?지
코지로 : .....
히무로 : 하나도 모르겠지?
코지로 : 너는 알고있어?
히무로 : ...후후 노코멘트
코지로 : 하지만 과학 잡지에서 왜 심리학이 나오는거지?
히무로 : 메인은 그쪽이 아니야 군생의 지향성을 이용한 새로운 메카니컬 산업에 관한거지
히무로 : 이른바 나노머신 산업
코지로 : ...나노머신인가
히무로 : 알고있어?
코지로 : 몰라 옛날에 관련있던 회사와 인연이 있긴했다만
히무로 : 어느 분야와도 관련되지만 어느 분야와도 깊은 관계는 없는 게 사립탐정이니까
히무로 : 이 '타치바나' 교수가 지금 일본의 권위자인가봐
코지로 : 호오... '타치바나'인가?
히무로 : 후후...기술 산업에는 무관심해도 사람에게는 반응하는구나
코지로 : 권위라는 것은 산업 스파이와 친하니까 그러면 나의 일에도 관여할 가능성이 있을테니
히무로 : 산업보다 경제보다 사람...골수 탐정이네 당신은
히무로 : 하지만 권위자라고 불리는 사람이 만약 탐정을 고용한다면 널 선택하지 않을테지
코지로 : 윽...
그렇겠지 무조건 수상쩍게 여겨지는 것이 사립탐정의 힘든 점이다
히무로 : 차피 같은 마을에 저 카츠라기 탐정 사무소가 있으니까...
코지로 : ...아아
히무로 : 맞아맞아 오늘 신문 봤어?
코지로 : 흩어본 정도야 어딘가의 여당 의원의 바보 아들이 대마 밀수로 잡혔다든가
히무로 : 맞아 그거
히무로 : 그 소재를 제공한 게 카츠라기 탐정 사무소인것 같아
코지로 : 크....대단하군
히무로 : 바야흐로 국회의원님조차도 먹이감이네 저쪽 사무소는
코지로 : .....
신문에는 거기까지는 기록돼있지않지만
경찰까지는 움직일 수 없는 정도의 의혹을 파헤치고 상대의 스캔들을 파헤친 셈이다
다만 이런 일이 오는 것은 상당한 신뢰가 있는 사무소뿐
유감스레도 세상의 탐정 90%는 거무르이 약점을 잡으면 오히려 그 거물에게 매수된다
우리에게 오는 의뢰도 그런일을 드물다 오더라도 누명이 대부분이겠지
신문의 면을 장식할 수 있는 수준의 스캔들을 잡아내는것은
....지금의 카츠라기 탐정 사무소라면 가능할거다
일국의 왕족과 친분, 그 간판이 부르는 효과는 실로 엄청나다
히무로 : 나는 새도 떨어뜨릴 기세라는거네 카츠라기 씨는
히무로 :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없어? 전 소장대리 님
코지로 : 노코멘트다
히무로 : 후후.. 실례
카츠라기 탐정사무소,인가
돌아갈 마음은 전혀 없지만...
샤트레제 : 왕왕왕!
...저기라면 적어도 개 짖는 소리에 곤란해지는 일은 없었으려나
샤트레제 : 끼잉~끼잉
코지로 : 뭐야? 이 개는
샤트레제 : 헥헥~
코지로 : 그런 눈으로 보지말라고
히무로 : 놀아줬으면 하는거겠지 놀아주는 게 어떄?
코지로 : 싫은 게 당연하잖아
샤트레제 : 컹!
히무로 : 삐쳐버렸네...후훗, 코지로를 좋아하는것 같아
코지로 : 개한테 사랑받아도 전혀 기쁘진않아
히무로 : 후훗 하지만 당신은 그런 강아지들에게 인기가 많은 타입인걸?
히무로 : 미아가 된 아이나 버려진 아이 갈곳이 없는 아이...
히무로 : 갈 곳을 모르는 아이에게도 말이지...
코지로 : 하아?
샤트레제 : 헥헥~
그렇다해도 바보개일뿐이야
코지로 : 히무로 이 녀석을 발견했을 때의 사례금은 얼마였더라?
히무로 : 거기에 놓여있잖아? 청구금액
코지로 : 그랬었지 어디보자....
코지로 : .....?
코지로 : 이..이정도로 들어간거야? 이 바보개를 발견한것만으로??
히무로 : 애정있게 돌봐줘 샤트레제 쨩한테는 말이지
그 아이가 앞으로 세 번이나 도망쳐 주면 싼 차정도는 구입할수 있을거야
코지로 : 또 도망치도록 목줄에 칼집 좀 내둘까나
히무로 : 이봐...
히무로 : 음, 이 일은 11월 12일에...
히무로 : 어라, 정기 기한인 2주를 넘겨버렸네 으~음
하지만 며칠의 일이고 며칠의 일이고 연장은 서비스 해드릴까나
코지로 : .....
히무로 : 뭐야? 쳐다보고
코지로 : 아니...
코지로 : 히무로 너도 꽤 탐정 일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해서말야
히무로 : 그런걸까나?
빨강 검정 볼펜을 정확히 구분해 사용하고 본건에 관한 의뢰인에게의 보고서, 청구서등을 마무리해가는 히무로
이 익숙함에서는 상상할 수 없겠지만...
이 녀석이 이 사무실에 온 것은 나아가 탐정이라는 직업을 갖게 된 것은 바로 반년 전이다
1년전까지의 이녀석은 교육 감시...어쩌고라했던가?
좀 어려운 이름의 공기관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엉뚱한 일로 나와 알게됐고 그 후 퇴직해버렸다
반년정도 친구와 세계를 여행하거나 여러가지를 했던것 같은데 최종적으로는 나에게 왔다
탐정이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잠시 내 곁에서 노하우를 쌓게 해줘라고...
나는 누구와도 짝을 이루지 않는 주의이고 사람을 고용할 수 있는 금전적 여유도 없고 솔직히 내키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이 녀석이 전 직장을 그만둔 것은 나에게 이유가 있다 뭐 잠깐이면 되겠지하고 고용했었지
그 결과
히무로 : 아,코지로 이 9일에 의뢰된 결혼조사 아마 변호사가 필요할거야
사용하기 쉬운 변호사 사무실을 알아둬
히무로 : 의뢰인 불쌍하게도 이렇게 사기를 당하고 있던걸 조금이라도 건질수 있게 해줘야지
코지로 : 그렇게까지 하는건 탐정의 영역이 아니야
히무로 : 알고있어 그러니까 변호사를 소개할 뿐, 그 후 어떻게 할지는 의뢰인에게 달려있잖아
코지로 : 뭐...그렇다면야
참으로 난처하게도
히무로 쿄코
이 여자는 이미 일류 탐정이었다
일은 빠르고 정확하다 의뢰인에게도 조사 대상에게도 성실하고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인정도 넘친다
.....나보다 우수한거 아닌가?
히무로 : 음... 이건 증거가 약했던거지 정회되면 법적 조치에는 약하려나?
코지로 : 도청한 음성이 있었잖아?
히무로 : 그건 법적 증거로서 효력이 없어
코지로 : 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어도 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 저쪽 직장에 큰 소리로 틀어준다든가
히무로 : 그런 짓을 할수있을리가 없잖아?
코지로 : .....
....[일류]라고 해도 [초일류]라고는 할 수 없겠군
탐정에게는 적잖이 필요한 더티한 소양감이 이 녀석에게는 치명적으로 부족하다
히무로 : 자, 그래서 샤트레제 쨩의 주인은...음
그렇지만 80%가 조금 넘는 일에 대해서는 매우 도움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이 녀석을 넣고 나서 이 사무실은 오는 일도 해낼수 있는 일도 이전의 배 이상으로 증가하고있었다
보수는 히무로와 반분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상당히 주머니 사정이 나아지고 있다
즉 이전의 배 이상 벌고있고 1년 전과는 이 사무실은 조금 다르다
코지로 : ....
히무로 : 좋아 보고서 완성
히무로 : 자, 코지로 의뢰주에게 전화해 놓을테니 샤트레제 쨩을 돌려주러가
코지로 : ....내가 가야되는거야?
히무로 : 당연하잖아? 당신이 받은 일이잖아요 소장님
코지로 : 하지만 이 의뢰주는 확실히...
히무로 : 네네 당신을 무척이나 좋아하시더라고 손가락에 18개정도 반짝반짝 반지를 낀 마담이야
코지로 : 나, 그 사람 상대하기가 벅찬걸?
히무로 : 알고있어
히무로 : 그래도 이번엔 당신이 가도록해 중간보고하러 내가 만나러갔을땐 기분나쁘게 봤어
히무로 : 어머~ 오늘은 그 잘생긴 탐정이 아니야? 어머~ 안타깝네~ 그 분이 왔으면 좋았을텐데~라고
히무로 : 자 소장님 의뢰인의 희망사항이야 하는김에 잘생긴 차림으로 만나러 갔다와
코지로 : 우우...
히무로 : 저번처럼 볼에 츄~ 받을수 있을지도?
코지로 : 그게 싫다는거야 저 사람 향수를 너무 많이 뿌리는 데다가 담배도 피니까 웁.. 생각만 해도 기분나빠
히무로 : ....맞아, 곁에서 보고 있던 나에게도 그 냄새는 전해졌으니까
히무로 : 하지만 그걸 견뎌내면 앞으로 그 사람, 나아가서는 저 부르주아한 마담의 지인에게도 얼굴이 팔릴거야
히무로 : 이런걸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하는거야 잘하고와 소장님
코지로 : 크....
제길..그 말이 맞아
달갑지 않아서 의뢰주를 만나고 싶어하지않으면 탐정 실격이니까
코지로 : 알겠어 갔다올게
히무로 : 응 힘내도록해
자, 나가볼까나
샤트레제 : 왕왕왕!
추운 하늘 아래 밖으로
샤트레제 : 왕왕왕!
코지로 : 뭘 그리 짖고있는거야
산책이 아니라구 정말이지
자 그러면...
어떡할까나?
히무로 : 어떡할까?가 아니야 곧장가도록해
히무로 : 센트럴 에비뉴몰 1층 매씨브글래드라는 도그랜드카페야
코지로 : 욱..
지금의 나에겐 선택할 자유는 없는것 같다
의뢰인에게 지정된 거리의 장소로 왔다
몰 직원 : 여기 강아지 배지를 휴대해주세요 2층보다 위에는 동반이 불가하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코지로 : ....탐정의 일인가 이거?
샤트레제 : 헥헥~
코지로 : 너도 힘드냐?그렇겠지 목줄에 연결돼서 리드되는 인생이라니...
나는 그런 게 싫어서 이 직업을 선택했다
....그럴텐데 이상하네.. 미묘하게 자유가 없는 것 같기도
자...지정한 도그랜드카페....있군
의뢰인도 곧 발견했다 손가락 10개에 18개나 반지를 끼고 있는 여자는 많지않다
의뢰인 : 마~ 아마기 씨 감사해요~ 마~ 바로 샤트레제를 찾아주셨구나~
코지로 : 하아...예
의뢰인 : 마~ 못된 아이네 샤트레제쨩은~ 마마를 곤란하게 하다니~
의뢰인 : 그래도 미아가 되어준 덕에 마마와 아마기 씨가 만나게 됐고 분명 이 아이는 큐피드였겠네~
의뢰인 : 마~ 귀여운 아이 츄~해드리죠~ 우~
샤트레제 : 왕! 왕왕!
코지로 : 만나서 다행입니다 이번 의뢰를 정리한 조서 나중에 집에 경비 등을 포함한 청구서를 보낼테니까
코지로 : 그럼 저는 여기서...
의뢰인 : 마~ 잠깐잠깐 아마기 씨 지금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당신도 어떨까요?
크....
의뢰인 : 조사서도 지금 고치는 게 좋겠죠? 자자 여기 앉도록하고
의뢰인 : 마~ 웨이트리스 씨 메뉴리스트 부탁해~
웨이트리스 : 네~ 알겠습니다~
코지로 : .....
도그랜드카페는 이름 그대로 개를 반입할 수 있는 카페다
그만큼 비싸지는 것 같고 손님은 필연 기르는 개를 데려오고있다
개 : 왕왕왕!
개 : 끼잉끼잉끼잉!
개 : 킁킁
향수 덩어리 같은 손님에 대해서는 모두가 대합창이었다...
손님1 : 뭐야 저 2명은?
손님2 : 저런 사람들이 꼭 있지 주위 폐를 생각지 않는 사람
손님3 : 저 젊은 남자는 애인? 아아 싫다싫다~
코지로 : .....
샤트레제 : 왕왕왕왕! 크르르르!
의뢰인 : 이상하네요~ 샤트레제 쨩이 이렇게 울다니 맨날 마마마마라고 이렇게 응석부리는데...
의뢰인 : 미안해요 아마기 씨 천천히 커피도 즐기지 못하고, 샤트레제 쨩의 모습이 이상하니 여기서 실례해요
코지로 : 하하...네.. 그럼
의뢰인 : 앞으로 곤란한일이 생기면 아마기 씨에게 부탁해야겠네요~
의뢰인 : 이곳엔 그 유명한 카츠라기탐정사무소도 있지만, 우후후...
탐정의 존재는 사무실의 크기만으로 가늠 할 수 없죠
코지로 : ......
카츠라기탐정사무소...인가
의뢰인 : 전에 샤트레제 쨩이 없어졌을땐 5사에 동시에 부탁했는데 실패였죠
의뢰인 : 어느 사무소도 의뢰를 마치길 원하는지 보건소로 끌려갔다라고 거짓보고를했고
결국 남편이 데려온 거예요
의뢰인 : 솔직히 탐정은 그다지 신용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코지로 : 하하...
기분은 알겠지만 내앞에서 할만한 이야기는 아니잖아?
의뢰인 : 그럼 아마기 씨
코지로 : 에...네네 앞으로도 잘부탁드....
코지로 : ...어째서 앞으로 다가오시는건지?
의뢰인 : 마~ 저처럼 LA에서 작별인사는 이렇게 하는거에요 전에도 했었잖아요~
코지로 : 가...가까이오지마...
코지로 : 아아아아아아~~
코지로 : ........
코지로 : 우훕...
코지로 : 다녀왔습니다
히무로 : 수고했어 코지로
히무로 : 뭐야 이 냄새는? 시가?
히무로 : 그 볼에 묻은 립스틱의 나머지는, 키스마크?
코지로 : 아아 그 의뢰인 담배에서 레벨업해서 시가를 피우게 됐어
코지로 : ....피는 방법을 잘못 알고있어 담배와 같은 방법으로 폐에 넣어서 피우는것같아
히무로 : 아아... 폐에 연기가 스며들어 구취가 독특해지는건가
코지로 : ....얼굴, 씻고올게
괴롭다
하지만 이 정도로 신경 쓰면 안돼 의뢰인과의 건강한 관계도 탐정에게 있어서 중요한....
히무로 : 그런데 코지로 일에 관해선데
코지로 : 어떤 의뢰가 왔는데?
히무로 : 퍼그 치와와 어느쪽이 좋아?
코지로 : 하?
히무로 : 한번에 2개의 의뢰가 들어왔어
히무로 : 퍼그의 챠밍 쨩은 얌전한 성격 치와와의 러블리는 성품이 거칠지만 사람을 잘 따른데
히무로 : 어느 쪽 미아견을 찾고 싶어?
코지로 : 더는 싫어!
히무로 : 왜 큰소리를 내는거야?
코지로 : 미안해 욱해서
코지로 : 하지만... 히무로 여긴 언제부터 도그랜드 사무소가 된거야?
히무로 : 아아... 드디어 폭발해버렸네
코지로 : 알겠어 히무로? 여긴 탐정사무소다 즉, 탐정업을 하는 사무소야
히무로 : 알고있어
히무로 : 하지만 애완동물 찾기, 즉 행방조사 수색은 엄연한 탐정의 일이잖아?
코지로 : 잠시 기다려 정론을 말하기전에 내말도 좀 들어줘
코지로 : 나는 자유를 위해 사립 탐정을 하고 있어 어떤 일을 받고 어떤 일을 받지 않을지는 내가 결정해
코지로 : 별로 애완동물 찾기가 싫다는 뜻은 아니야
코지로 : 한번 맡았으면 추운 하늘 아래 길고양이의 웅덩이에도 돌관하고 이 동네 유기견 맵도 만들지
코지로 : 허나 그건 내가 의욕이 있는 경우의 이야기야
코지로 : 받은 일은 확실히 해낸다 그렇기 때문에 받을지 안 받을지는 내가 결정해
받으면 한다 하기 싫으면 받지 않는다
나는 이 단순한 원리로 살고싶다
코지로 : 내가 사립에 집착하고 있는, 거기 라인을 잊지 말아줘
히무로 : .......
히무로 : 정말로 속박당하는 것을 싫어하네 당신은
히무로 : 어린애같아
애들인가
듣고 부정할 수는 없다 [싫은 일은 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있는거니까
허나 어떤 일이든 네네하며 인수한다라고 하는건 나의 정책에 맞지 않는다
내가 사립 탐정 역할을 하는 이유 중 첫번째는 인생이 자유로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있겠지? 내 속에는 어디선가 한 점, 침범당하고 싶지 않은 영역이 있고
인생에 있어서의 일하다 자다 먹다 그러한 행동은 모두 그 영역을 지키기 위해 행하고 있는 것이다
히무로 : .....
히무로 : 뭐 당신의 기질이나 생활 방식에 대해 불평할 생각은 없어
히무로 : 나도 그런점에 감화되어 전의 일을 그만둔거고
코지로 : ......
그랬었지...
히무로 : 단, 내가 불평을 들어야될 이유는 없어 나는 누구든지 당신으로부터 여기의 사무를 맡았으니까
히무로 : 사무처리에는 당연히 더 나은 일을 마련할 책임이 따르는법이야
히무로 : 지금 준비하고 있는 일은 난이도가 낮고 수익이 좋고 또한 다음 일에도 연결되기가 쉬워
즉 [좋은 의뢰]야
코지로 : 알고있어 너는 언제나 좋은 의뢰만 해주었지
코지로 : 다만 그것도 나의 정책에 반하고 있다는것도 알고있지?
히무로 : 에에
히무로 : 알고는있는데 그럼 어떻게 할까? 너의 정책에 맞는 의뢰 따위는 들어오지 않는걸
코지로 : 윽...
히무로 : 그 밖에 오고 있는 일은 반상회 연회의 장소를 차지하고 절 청소
탐정을 뭐든지 직업으로 착각하고 있는 놈은 흔히 있는 법이다
히무로 : 이 개인 세무사의 부정 소득 주사는 냄새가 나는데
코지로 : 세무사의 소득...컴퓨터에서의 데이터 집적이 되려나
히무로 : 맞아 내가 하는게 적임이지
디지털적인 일은 이 녀석이 더 전문적이다
히무로 : 이상, 당신의 마음은 알겠지만 당신의 마음에 드는 의뢰가 들어오지 않는다는거야
코지로 : 큭
이녀석은...어디까지나 정론을...
개인적으로는 이런 정책에 맞는 일이 없을때는 간판을 내리고
한가로이 커피라도 마시고 있는 게 내방식이지만
천성이 고지식한 히무로는 먼저 온 의뢰를 해내야 한다라고 하는 것이 신조에 맞는것 같다
나와 히무로는 업무상에서의 궁합은 좋지만 성격 자체는 정반대다 그 차이가 정책의 부분에서 나와버렸군
코지로 : ....산책이라도 다녀올게
히무로 : 그렇네 머리라도 식히고와
코지로 : 전화번호 적어놔 얼마전에 나에게 맞는 일이 올지도 모르니
히무로 : 그런 형편 좋은 소리가...
코지로 : 명탐정이라는 것은 사건 쪽에서 불리는법이야
히무로 : 잘다녀와
이런이런...우선 머리를 식히자고
돌아서는 순간
히무로 : 코지로!
그 등을 목소리가 잡아당겼다
히무로 : 명탐정의 정의는 잘 모르지만 당신의 능력은 나도 인정하고있어
히무로 : 1년전 그 사건에서도 당신이 없었더라면 조금더 참혹한 결과가 나왔을거라고 생각해
코지로 : .....
히무로 : 하지만 그런 일은 그렇게 여러번 일어나는 사건이 아냐
한 나라의 음모에 맞서 적들로부터 공주님을 지킨다니
히무로 : 저런 사건에 비하면 지금의 의뢰들 지금 있는 생활이 지루하다는 것은 알고있어
히무로 : 하지만.... 적당히해둬
히무로 : ....그 사건은 이미 끝났어
코지로 : .....
코지로 : ......
그 사건은 끝났다,인가
내 안에서는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곤란한데
끝내질 못하겠어
후회?일까 그날 해놓은 일들이 가슴에 쇠사슬처럼 감겨져있다
그것이 원인일지도 몰라 지금의 생활에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히무로의 말대로다 어린애같다 마치
스스로도 생각 이상으로 담겨있었던것같다 숨은 새하얗게 탁해지고 한순간뒤 드넓은 바다로 녹아내렸다
이 창고가에 접한 바다는 오늘도 검게 탁하다
차갑고 어두운 겨울 바다
마치 모든 시간이 멈춰버린것처럼
영원히 잠들고 있는 것처럼....
남자 : 무슨 일이 있으십니까?
갑자기 말을 걸어왔다
생각보다 장시간 멍하니 있었던것같아 가까이 왔는지도 몰랐다
남자 : 실례했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웠던것같군요
남자 : 꽤 여기서부터의 광경에 깊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에 말이죠...
코지로 : 아뇨 그저 추워서 떨고 있었을뿐입니다
남자 : 그렇습니까?
말을 걸어온 남자는 캐낼 생각은 없다고 피식 웃고 바다 쪽으로 눈을 돌렸다
....? 외국인 이려나 아마도 백인이다
치고는 일본어 발음에 능통하다 말을 할수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경미한 억양에 익숙해보인다
코지로 : ......
허나 일본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것이다
정장 차림이라는 것은 목적은 일 보아하니 전신 외제다
바지는 빳빳하고 부츠도 새것 어느 쪽도 신품임을 알수있다
다만 코트만은 익숙해져 있는, 다소 지친 느낌이 감돌고있다 즉, 적어도 지금은 일이아니라 사적인 용무
개인적인 일인데 갓 내린 양복 일 때문에 일본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다라고 추리할수있다
뭐 일본에 온 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원래 일본에 살아서 잠시 밖에 나갔는지 모르지만
남자 : 어떤 문제라도?
코지로 : 아뇨
코지로 : (조금 신경이 쓰이면 머리가 멋대로 분석을 하는군 직업병이구만 이건...)
남자는 신경 쓴 기색없이 바다 쪽을 바라보면서
남자 : 일본에서의 바다는 이렇게 보이는군요
코지로 : 음...?
남자 : 아아 실례...
남자 : 이 바다는 제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코지로 : .....
남자 : 일본에서 보면 어떻게 보이는지 알고 싶어서말이죠...
남자 : 조금 구중중한 이야기였네요
코지로 : 아뇨
구중중하다
또한 일본적인 표현을 알고 있는 것이군 일본에는 별로 와본적 없는것같은 말투인데...
남자 : 그럼 여기서 저는 이만...
코지로 : 에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인가?
코지로 : .....
아까 남자의 말이 이상하게 귀에 남았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바다에....
코지로 : ....
나도 잊을 수 없던 아이를, 저 바다에 빼앗기고 말았지
다만 나는 행운일수도 있다 그녀는 바다에 잠들어 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나같은 경우는 건강하게...
야요이 : 여..여어 코지로잖아..?
코지로 : 뜨와!?
야요이 : 뭐,뭐야? 갑자기 큰소리를 내고...
코지로 : 아니, 지금 딱 너를 생각하고 있었...
코지로 : 아무것도아냐 기우였어
야요이 : 그렇구나 하하...
그녀는 카츠라기 야요이 여러가지 인연이 있는 상대다
동업자
탐정으로서의 라이벌 예전의 파트너
그리고 전 애인
....후반의 관계성은 이미 버린걸로 충분하다
같은 마을에 사무소를 두는 사이에 만날 기회가 없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도 거리에서 딱 마주치는건 드물다
야요이 : 여..여 건강해? 오늘도 춥구나...
코지로 : 아 뭐 그렇지
상태가 이상한걸?
게다가 오늘은 화장하는 느낌이 평소와 달라 향수 그리고 립스틱 색깔도 바꾼것같군
일하는 중인가?
야요이 : 하하...
코지로 : ....
야요이 : 아...음
코지로 : ?
야요이 : ....아무것도 아냐
왠지 시큰둥하게 입을 다물고 말았다
....아, 화장의 차이를 알아 차려줬으면 한건가?
그렇겠지 이 녀석의 성격은 누구보다 잘 알고있으니까
단지 이 녀석과 나의 관계로 그런 곳에 몰입하는건 부자연스럽다
코지로 : 만나서 이야기하는 건 오랜만이네 최근에 뭔가 달라진건?
야요이 : 호황이지 숨막힐정도로 정신이 없어 이런 의미에서는 건강하다고는 할수없지만
코지로 : 그래?
코지로 : 사무소에 뭔가 바뀐건? 전화 담당 미인 케이코 쨩은 잘지내?
야요이 : 딱히 뭐라 할 말까진 없어
야요이 : 힘들긴하겠지 여기저기서 의뢰가 들어와서 야근이 많아서 자주 혼나긴해
코지로 : ....업무 확대도 호조인 것 같군
야요이 : 그쪽은? 의뢰가 없다면 줄수있지만
코지로 : 쓸데없는 걱정이다
의뢰라면 있다 개냄새가 나지만...
코지로 : .....
야요이 : .....
이 절묘한 어색함... 나와 야요이의 사이를 나타내려면 [동업자][라이벌]보다 [전 애인]이 적절한 것이다
마리나 : 엿~차
코지로 : 으앗!
야요이 : 꺅!
곤두박질쳐서 야요이에게 안길것같다 아슬아슬하게 버텼지만
코지로 : 누,누구야?
코지로 : 너였냐? 호조
마리나 : 오랜만~
마리나 : 칫, 견뎌내다니 밀어 넘어뜨릴정도였으면 미적지근한 2명에게도 다소 진전이 있었을텐데~
야요이 : 정말 마리나...
호조 마리나...그런가 야요이의 지인이었지 친구인겸
몇번 마주친 정도의 인연이지만...
한차례 생명의 위기를 공유한 탓인지 친밀감 같은 게 강하다
마리나 : 묘한 곳에서 만나네? 평일 낮부터
코지로 : 이쪽이 할말이야 나나 야요이는 그렇다치고 공무원인 네가 이시간에 뭔일이야?
마리나 : 공무원은말야 공무만 잘하면 뭘해도 좋아 그런일이지
여자아이 : 그럴리가 없잖아요!
오?
이 아이는 초면이군
여자아이 : 정말 선배는...실없는 소리나 해대고 감찰을 받아도 전 몰라요
마리나 : 그때는 그때야~
여자아이 : 정말...
선배라
여자아이 : 저기 그런데 그쪽은...
마리나 : 아 그러고 보니 이쪽은 초면인가?
마리나 : 이쪽은 야요이의 전 애인 아마'치' 코지로야, 코지로 이 아이는 나의 하인 키리노 쿄코
쿄코 : 부하, 적어도 후배라고 소개해주세요 정말
코지로 : 아마[기] 아마기 코지로다
쿄코 : 아마기 코지로 씨 안녕하세요...소문은 들었어요
코지로 : 처음뵙습니다...소문?
쿄코 : 네 카츠라기 씨와 술자리에 가면 7할정도는 아마기 씨를...
야요이 : 어이! 쓸데없는 소리마!
야요이 : 그보다 70%라니...그런, 그럴리가 없잖아!
마리나 : 쿄코 앞에서는 7할로 억제하고 있어 나랑 둘이면 좀 더 늘어나겠지만
쿄코 : 그렇네요~
야요이 : 우~
코지로 : ......
여자가 셋이서 만나는 모양인데
쿄코 : 저기 다시 한번 잘 부탁드립니다 아마기 씨
코지로 : 아아 잘부탁해
야요이는 호조와 소곤소곤 이야기하고 있기때문에 자연스레 이쪽에서 대화가 오간다
코지로 : 쿄코 쨩...으로 괜찮을까?
쿄코 : 네 편하신쪽으로
코지로 : ....
쿄코 쨩...
조금 이상한 기분이다 ( 둘다 이름은 쿄코)
코지로 : 호조의 후배라면 너도 내조의?
쿄코 : 음, 파견 수사관입니다
코지로 : 그렇군
세세한 배속은 덮어두고
선배에 비해선 후배는 정상인것같군 좋든 나쁘든
쿄코 : 음 사립탐정이라...그렇군요
이쪽의 1차정보는 누락된것같군
쿄코 : 탐정...탐정인가... 근사하네요~
쿄코 : 저도 옛날에 한때 탐정을 목표로 했었어요 일곱가지 도구 이런것도 챙기면서
코지로 : 하하 뭐 기분은 알것같네
쿄코 : 현실적으로는 7가지의 도구는 없는건가요?
도구는 여러가지로 사용하지만 7개라고 한정하고 있으면 시대에 걸쳐 행해져버린다
그 때의 최첨단을 도입해 활용한다 유연함이 중요한 직업이지 도청이든 피킹이든....
....큰 범죄려나 말하진 말자
코지로 : 고전적 도구는 불변성이 있기때문에 못쓰지는 않아 큰돋보기 같은거라든지
쿄코 : 아아 탐정이라고하면 돋보기죠
쿄코 : 조사에 사용할수있는건가요?
코지로 : 찰과상이 있을때 상처의 자국을 볼때정도면 말이지
쿄코 : 헤에~ 후훗 진짜같네
코지로 : 하기야 사건을 파헤칠땐 세세하게 보기보단 어디를 보느냐가 문제가 되기 쉽지만 말이지
코지로 : 관찰과 통찰은 도구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직감에 대비해 두는거야
쿄코 : 음...
코지로 : 예를들면 너처럼 귀여운 아이를 거리에서 봤으면 돋보기로 관찰하기보다는 먼저 말을 걸어야겠지?
코지로 : 그래서 식사 하나로 약속을 잡으면 수십 번 관찰하는 것보다 서로가 더 잘알게되는거지
코지로 : 라는 이유로 어떨까나? 공통의 아는 사람의 정의로 한번 둘이서만....
야요이 : 코~ 지~ 로~
마리나 : 우리 아이한테 집적거리는건 그만둬
쿄코 : 까,깜짝놀랬다아....
마리나 : 너도 쉽게 페이스를 내주면 안돼잖아
저쪽에서는 설교가 시작됐고
야요이 : .....
코지로 : 힉..
야요이 : .....
코지로 : 야,야요이 씨? 화난거야?
야요이 : 벼~얼로~
야요이 : 네가 다른 여자를 꼬신다고 내가 화낼 이유는 없어 왜 화가 났다고 생각했지? 의문이군 들려줘봐
화나지 않았다면 [다른] 이라고는 붙이지 않았을테지
단지 야요이 앞에서 빈틈을 보인 것은 나의 잘못이다 잠자코있자
야요이 : 이제 갈래 마리나 쿄코 군 모처럼의 휴일을 이런 남자에게 시간을 쓰는 게 영양가없어
마리나 : 네네~...쿄코 이럴때는?
쿄코 : 웃는 얼굴이죠 웃는 얼굴
마리나 : 그래 쓸데없는 위험에는 뛰어들지 않는다 그게 공복이지
코지로 : 휴일....그러고보니 너도 휴일이구나 오늘은
야요이 : 응, 아아
같은 탐정사무소라고해도 우리 사무소와 그 성질은 크게 다르다
다른 점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휴일]
우리는 내 기분이 안타면 그날이 휴일인데 카츠라기 탐정사무소는 휴일도 요일도 딱 정해져있다
야요이가 쉬는 요일은 오늘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야요이 : 오늘은 대체야 한동안 바빠서 쉬는 날이 없었으니까 임시로 오늘 넣어봤지
야요이 : ....
야요이 : 저번주까지는 라오스에 있었으니까
코지로 : 대마의 밀수루트를 하나 일망타진했다며?
야요이 : 알고있던거야?
코지로 : 탐정은 정보업이지 신문의 한 면은 역시 훑어보고 있다구
야요이 : 후후, 그 건에 우리 이름은 안나와있을텐데...
코지로 : 아아 뭐 왠지모르게 말이지
내가 강아지를 찾는 동안 이 녀석은 ㅁㅇ 신디케이트와 격투,인가
야요이 : .....
야요이 : 일이였다고 하지만 관광도 겸하고 좋은 곳이었어 라오스는 특히 야경이 멋졌어
야요이 : 너도 함께왔었다면 좋았을텐데
코지로 : .....
야요이 : 너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코지로 : 야요이
야요이 : 으...알고있다고 스스럼없이 말한것뿐이야
야요이 : 이쪽도 타의는 없어 바쁜 사무실의 소장이고 유능한 탐정을 쓰고싶은건 당연한 욕구잖아?
코지로 : 타의가 없다면 됐어
코지로 : 전에도 말했잖아? 곤란한 일이 있다면 불러라 언제 어디서나 달려가겠다고
코지로 : 너가 곤란한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야요이 : ....아아
....포커페이스는 잘하는 주제에 외로우면 옆모습에 나오기 쉬운건 여전하구만
그래도 어쩔수없잖아?
나와 야요이는 [전 애인]으로 라이벌일 뿐이야
내가 할 수 있는것은 지켜보기정도 해외여행을 따라가는 그런 흉내는 낼수없다
야요이 : 그럼.. 코지로
코지로 : 그래
2명에게 향하는 야요이에게 나도 등을 돌렸다
아, 그렇지
코지로 : 맞아 야요이
야요이 : 응?
코지로 : 향수, 바꾼것같네 립스틱도 잘 어울린다
야요이 : .....
코지로 : 담배 냄새가 나지않는 게 좀 너답지 않지만말야
야요이 : 아..아아
헤어졌다
후우... 여전히 야요이와 이야기하는 것은 긴장되는군
다시 마주치지 않게 좀 장소를 옮길까
본래라면 나는 의뢰를 찾아야되니까
자 이제 어떻게 할까...
여기는...엘외국인 학교인가
오는건 오랜만이려나
엘 외국인 학교
중동의 소국 엘디아의 출자로 세워진 학원이다
한때 페쇄의 위기도 겪었다는데 벌써 기능을 하고 있는 것 같네
지은지 5년도 안된 새거라 파기될리가 없나?
1년전의 사건으로 교장이 죽었는데 대리는 누가 맡고 있을까?
코지로 : .....
안돼... 죽은 교장을 생각해버렸다
나는 그때 시신을 직접 목격했었으니까... 그것도 눈앞에서
별로 기억하고 싶지는 않군...
그 이후 경비는 강화되고 있는 것 같다
문이 새로 생기고 경비원까지 붙었어
교장의 사망 이외에도 여러가지 일이 있던 곳이고 방비를 다지는 것은 좋은일이지
이제 다신 저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게 좋겠지
여기는 전에 도서관만은 개방돼있었지만...
아무래도 그 서비스도 없어진 것같다
....거기 도서관 사서는 미인이었는데 말이지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심심하면 경비원과 대화
코지로 : 지금은 망까지 보고 있구만 이 학교
경비원 : 1년 전에 여기 교장선생님이 참살당했다고 해서요
경비원 : 그 후속도 없고 경찰은 지금 수사중이라고 하면서 조금도 안오고
경비원 : 학부모들부터 걱정의 소리가있는등 보안을 많이 강화한것 같습니다
코지로 : ......
그 사건은 표면화되지 않고 은밀하게 처리된건가?
...그게 낫겠지
경비원 : 하아....춥다 밖에서 망보는건 심심하고 추워서 좋을게없네
경비원 : 그래도...크크크 앞으로 3시간 있으면 순찰 교대다
경비원 : 실은 이 학교 안에 연중 들어갈수 있는 온수 수영장이 있거든
경비원 : 오늘도 운영하겠지? 겨울에도 영업하니까
경비원 : 안의 순찰이라면 어디를 돌아도 좋아... 90% 수영장을 둘러봐도
경비원 : 우효~ 앞으로 3시간이다~!
경비원 : 하아하아...오늘 수영부 애들은 수영하려나? 여기 수영부는 레벨이 높아서...
코지로 : 질문이다만 당신을 단속하는 경비원도 있겠지?
이번엔 종합병원으로
간호사 : 앗...
코지로 : 응?
간호사 : .....
이쪽을 쓱 보고있다
.....?
여의사 : 타바타 군 뭘 하고있어? 나가죠
간호사 : 앗, 네~ 죄송해요
....여의사쪽 미인이었지
하지만 근본적으로 건강체인 나로선 만나긴 어려울것같다나
엘 종합병원
이 동네에서 제일 큰 병원이다
특히 재활치료에 힘쓰는 등의 이유로 그 계열의 시설은 일본 굴지라고 한다
사립탐정은 신체가 자본 재활치료가 필요하게 되면 즉 은퇴라고 봐도 좋다
아니, 나 정도의 두뇌가 있으면 의자에 앉은채 수수께끼를 푸는 암체어 디텍티브도 가능하려나?
그래도 역시 움직이지 못하면 탐정으로서는 먹고 살 수 없을 것이다 내 취향이 아니야
그런 이유로 병원 안은 탐정과는 거리가 먼것이 이상적이지만...
병원이란 탐정과 인연이 있는 것이다
의료실수며 크게 다친 사람이라 탐정을 필요로 하는 인간이 모이기 때문이지
그러고 보니 얼마 전
종말 의료를 비관한 의대생이 집단 자살하고 책임문제가 어떤지 옥신각신하던... 이런 사건이 있었던가?
그런 사건이 있으면 주로 매스컴에서 인간관계나 소행 조사를 위해 탐정에게 의뢰가 오는 경우가 많다
.....우리쪽에는 오지 않았지만
엘 종합병원....엘
궁금해서 프론트에 놓여있던 병원 소개 팸플릿을 읽어봤다
어디보자...본원은 중동의 엘디아로부터의 원조를 받아 최근 리뉴얼 오픈을 하고있다
엘디아...인가
엘이라는 이름으로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역시나
엘디아...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는 나라다 이런 곳에도 도움을 주고 있었던건가?
그 나라의 중요 인물은 나의 지인이다
말하면 나의 진료비를 공짜로 해주려나...
병과는 관계없는 인생이니 애초에 진찰 받을 일이 없을 것 같은데
싫어도 상처에는 인연이 깊은 인생이다
언젠가 오게 될지도 모르지...
진찰하기 커맨드가 존재한다
여성환자 : 콜록콜록! 으.. 가슴이 답답해
코지로 : 괜찮아요? 조금 진찰해보겠습니다
여성환자 : 콜록콜록 의,의사 선생님인가요?
코지로 : 에에 백의는 입지 않았지만 오늘은 비번이거든요
코지로 : 아아..이건 안되겠군 가슴을 촉진해 봅시다
여성환자 : 네,네 부탁드립니다
여성환자 : 그래도 콜록콜록..크...고통스러우니까 잠시만 더 기다려주세요
심심하면 계속 진찰을 누르자
남성환자 : 선생님 저도 아파서 못 견디겠습니다 빨리 진찰해 주지 않겠습니까?
코지로 : 순서를 기다려 주세요
여성 환자 : 콜록콜록! 이쪽은 아직 진정되지않았으니 그쪽부터 먼저 진찰해주세요
코지로 : 하아...그럼 당신의 증상은?
남성환자 :치질입니다! 엉덩이 구멍이 아파서 어쩔 수 없어요 진찰해 주세요!
코지로 : 보,보여주지 않아도 돼!!
여성환자 : 콜록콜록...이제 진정이 됐어요
코지로 : 괜찮나요? 그럼 진찰을 해봅시다 가슴을 내밀어주세요
여성환자 : 네..네
병원 실내화로 뛰어오는 소리
퍼억!
코지로 : 아파
갑자기 온 간호사에게 끌려가버렸다
간호사 : 네~환자님 차례가 왔기 때문에 이쪽으로 와주세요 저희 병원 제일 명의가 진찰을 해줄테니까요
여성환자 : 정말인가요? 다행이다..
간호사 : 죽어! 이 범죄자!
막말을 남기고 떠나버렸다
칫, 한창 좋은 때였는데...
카츠라기 탐정 사무소 본사다
아까 야요이가 소장으로 있는 사무소지
본사라는건 당연 지점이 있다는 뜻이다
원래부터 큰 곳이었지만 최근 1년 사이에 다각 경영에도 성공하고있다
여기도 조만간 나눠서 전용 사무실을 지을 것같기도
...아니, 야요이의 일이니까 [파파와의 추억이~]라고해서 남길지도 모르지
나에게는 옛집이기도 하다
...고과 이상이군 재차 방문하면 향수마저 느껴진다
전 소장은 나에게 있어 부모 대신이었고 한때는 소장 대행까지 맡았다
추억의 양으로는 지금 쓰고 있는 부두에 있는 사무소보다 많을거다
....뭐 이미 끝난일이지만
묘목 조사
5년 정도 전에 야요이가 심은 것이다
이 계절에서도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 게 야요이인것같다
코지로 : .....
코지로 : 이런거에 연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거야?
야요이 : 괜찮잖아 조만간 너도 좋은 걸 알게될거야
코지로 : 사과나무라든가 기왕이면 먹을수 있는 나무로 심는게 좋을것을
야요이 : 하하 너다운 말이네
야요이 : 그래도 상관없어 조만간 너도 좋은 점을 알게 될거야
야요이 : 알게 될때까지 함께 손질해가자
코지로 : 네네~
코지로 : .....
코지로 : 아니 떠올리진 말자...
코지로 : 역시 이젠 여기에 야요이들은 없을테지
코지로 : .....
하지만
의뢰는 찾을 수 없을 것 같다나
애초 그냥 산책할 생각으로 나왔고 이런 거리를 걸으면 사건에 해당하는 일도 있을리없다
얌전히 돌아가서 히무로에게 개 찾기 이야기를 들을까?
명탐정은 사건에 얽매인다고하는데 거짓말뿐이군
뛰어오는 소리
코지로 : 응?
콰앙!
??? : 꺅!
코지로 : 읏
여자아이 : 아파파...
코지로 : 엇, 미안해
여자아이 : 네,네 저야말로 죄송합니다 한눈을 팔고 있었어요
저쪽에서 먼저 부딪쳤기 때문에 난 잘못없었지만
보는바와 같이 여학생이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사과해버린다
코지로 : 여기 ( 손 내밀기)
여자아이 : 아...
여자아이 : 고맙습니다
그녀는 손을잡고...
코지로 : ....
여자아이 : 하후....아파파, 목이...
여자아이 : 허리 괜찮으신가요?
코지로 : 아아 이쪽은 문제없어
여자아이 : 다행이다...헤헤~ 키가 작으면 손해네요
이쪽은 등 저쪽은 머리를 부딪쳤기 때문에 생각보다 데미지가 큰것같군
코지로 : 뭔가 서둘렀니?
여자아이 : 아...네
여자아이 : 맞아 저기 이 근처에서 여성을 못 봤나요?
코지로 : ? 여자...라 잔뜩봤지
평일의 쇼핑몰은 오고가는 7할이 여자다
여자아이 : 아뇨 저기 더 머리가 긴 빳빳한 느낌의...
여자아이 : 에음....
여자아이 : 모르시겠죠 죄송해요
입으로 설명하는 게 무리라고 생각했는지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코지로 : 사람을 찾고있니?
여자아이 : 저기,네
여자아이 : 찾고있는 사람이 있어서요 오늘은 낮부터 강의가 없어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곳부터..
여자아이 : 아까 순간 본 것 같았어요 근데 금방 사람들이 붐벼서...
그래서 앞도 못 보고 종종걸음치다 부딪쳤다는거군
여자아이 : 우~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 그녀
이렇게 사람이 있으면 원하는 사람의 그림자는 발견되지 않을거다 이윽고 체념한 듯 한숨을쉬었다
사람 찾기,인가
여자아이 : 아~아 역시 나 혼자선 무리일까나...
여자아이 : 모두가 말한대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 받는 게 나을지도...
여자아이 : 탐정님을 고용한다,든가
코지로 : .....
코지로 : 들어와
여자아이 : 시,실례합니다
히무로 : 어머?
코지로 : 히무로 클라이언트다, 차를 내줘
히무로 : ......
코지로 : 클라이언트 즉 의뢰인이다
코지로 : 내가 탐정사무소에 의뢰를 가져온셈이다
히무로 : 예예!
정말 일을 가지고 올 줄은 몰랐겠지 짜증을 내며 부엌으로 향하는 히무로
여자아이 : 여,여자분도 계시는군요
코지로 : 그런셈이지
히무로 : 안돼요~ 아가씨 이런 수상한 아저씨를 따라 이런 인적없는 부두까지 오면 안돼요 위험하니까
...아저씨?
여자아이 : 아하하...사실 부두 창고가에 들어갔을때는 좀 무서웠어요
코지로 : 명탐정은 장소를 가리지 않지만 그것 때문에 손님을 고르는걸지도 모르지
코지로 : 자, 그러면
여자아이 : 네
차가 준비됨과 동시에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우리들
여자아이 : 우선 소개하자면 저는, 오토나시 키카라고 합니다 잘부탁드려요
코지로 : 아마기탐정사무소 소장 아마기 코지로다 잘부탁해
히무로 : 사무소 조수 히무로 쿄코입니다
히무로 : 명함도 있지만...그정도 고령은 아니네
키카 : 네..네
히무로 : 후후 그렇게 긴장 할 필요없어
키카 : 넷...저기...네
히무로는 능숙하게 긴장을 풀어준다
사무소에 여자가 있는건 편리하군
코지로 : 사람을 찾고 있다고 했던가?
키카 : 네
키카 : 이름은 미노가미 미나토 우리학교의 신학과 선생님입니다
키카 : 시스터겸 선생님...종파별 예배 도우미와, 신학과 교사를 했던 분이고
키카 : 언제부터 갑자기 학교에 나오지 않게 됐어요
키카 : 선생님들에게 물어봐도 아무도 모른다고 하고
키카 : 무엇보다 선생님은 저희 학교 기숙사에서 지냈는데 짐 같은건 그대로 있습니다
키카 : 오늘로 2주, 저,저는 걱정이 돼서...
히무로 : 전형적인 실종이네
키카 : 네....
코지로 : ....
코지로 : 경찰에는?
키카 : 학교에서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소식이 없어요
코지로 : 그런가
사정은 생각보다 심플했다
코지로 : .....
히무로 : .....
히무로가 이쪽을 보고있다
아아 알고있다고
확실히 말해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은 사건이다
실종자의 행방 조사는 탐정에게 있어서 제일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자주 오는 의뢰
그 절반은 가출 극히 드물게 유괴, 감금사건등도 있지만
나머지 절반은... 사망한 경우가 대부분
특히 단순 실종일수록 사망했을 확률이 높다
예를들면 나중에 내가 사무실을 나와서 넘어져서 바다로 빠지면
이걸로 이제 심플한 실종 사건이 성립되는거지
코지로 : 선생님?에 대해 꽤 많이 신경쓰고있구나
키카 : 아...네 사이가 좋았기 때문에요
키카 : 사람을 멀리한다고 할까 그다지 사람과 이야기하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만, 저와는 달랐어요
히무로 : 사람을 멀리했다라....
그럼 가출 가능성은 높아지려나
최악의 시신을 찾는 것보단 낫지만
흠모하는 선생님이 직무를 포기한 어른이라고 가르치는 것도 좀 그렇군
받는 것 자체는 간단해 사람찾기는 나도 상당한 노하우가 있어 찾을 가능성도 높다
진짜 바다에 빠져있으면 곤란하지만 이 부두에서라면 시신은 높은 확률로 떠오른다
문제는...찾아내도 좋은 것인가로군
사람을 찾는 이의 그림자를 쫓는 바로 탐정의 기본 업무
하지만 그렇게 발견한 그림자는 대부분 어둑하고 더러워진 것이다
결과가 나오는 것은 시체인가 직무를 포기하고 가출한 어른인가 아니면 뭔가 범죄에 연루돼 있는가
이 아이는 아직 학생이었지?
그런 그림자를 보여줘서야 되겠는가?
생각하고 있을때
키카 : 저기 탐정님 ! ( 책상 쿵)
코지로 : 네?
쿵 테이블을 두드리고 얼굴을 들이밀었다
키카 : 부탁드려요 선생님을 찾아주세요
키카 : 저 걱정이돼서 지난 2주 동안 아무일도 손에 잡히지 않아요
코지로 : 아,아아 진정해
가벼운 마음으로 데려오고 말았지만, 말도 안되게 거절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히무로 : .....
히무로 : 혹독한 이야기가 되지만 돈은 괜찮을까? 행방 조사는 비싸 경비도 시간이 많이 들수록 쌓여갈거고
키카 : 돈... 얼마정도일까요?
히무로 : 이정도려나
아까 애완동물 찾기 청구서를 보여준다
키카 : 우아~......
키카 : 이..이정도면 아슬아슬...저 용돈을 잘 안쓰기때문에
히무로 : 이건 최저 금액 여기에 경비가 추가 될거야
키카 : 욱...
과연 학생에게는 어려운 액수다 떨떠름한 얼굴이었다
키카 : 아버지에게 부탁드린다면...어떻게든
그럼에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군... 필사적이네
받아주고 싶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런 열심이 되는 선생님의 암부를 보여주는 것은 피하고 싶은 기분이야
키카 : .....
키카 : ~......
히무로 : 떨고있네 춥니?
키카 : 아,아뇨 저기..
코지로 : ....그렇게 걱정이야?
키카 : ....네
새빨간 타인이 2주간의 행방불명치고는 상당히 반응이 극단적이다 즉...
코지로 : 최악의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키카 : 우....
이미 그녀 안에서는 사망이라는 가능성이 머리에 있는 것 같다
코지로 : 뭔가 근거가 있는 일인가? 그 선생님이 실종되는 이유가 될만한 일이 있었다든가
키카 : 그,그렇지않아요 선생님 상냥하고 멋진 사람이고 사라지는 기색 따위는 전혀...
키카 : 다만, 우리학교가... 좀 불길하다고 할까 안좋은 일이 종종 일어나는 곳이니까
키카 : 작년에도 교장선생님이 끔찍한 모습으로 살해당했다하고...
코지로 : 에?
히무로 : 에?
작년에 교장이 살해 된 학교...
일본내에서 찾아봐도 몇군데도 없다
심지어 이 교복...
키카 : 그 이외에도 실종이라던가...
코지로 : 저기, 참고로...
코지로 : 네가 다니고 있는...즉 그 선생님이 있던 학교라는건?
키카 : 아, 네 이 근처입니다 알고 계시려나?
키카 : 엘 외국인 학교
ps vita이후로 진짜 오랜만에 플레이했는데 역시 재미있었네요
오프닝 영상 자세히보니 게임내 모든 추리 소재가 다나왔었군요
sf추리 어드벤처 장르를 좋아하기때문에 이 시리즈는 언어 장벽 뚫어서도 꼭 하는 편입니다
나머진 sf소재는 슈타인즈게이트밖에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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