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근대 400년 혁명과 반동의 세계사를 꿰뚫는 서슬 퍼런 통찰
가히 혁명적 시대이다. 기술, 정보, 세계화, 정체성이 모두 흔들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세계는 극심하게 대립하고 분열하는 중이다. 역사는 과연 진보하는가, 아니면 혼란 속에 퇴보하고 있는 것인가? 모두가 궁금한 이 질문에 오늘의 세계를 설명해 주는 CNN의 간판 국제 정세 프로그램 「파리드 자카리아 GPS」 진행자이자 미국 최고의 국제 정치 전문가인 파리드 자카리아가 근대 400년의 역사적 통찰을 통해 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을 10년에 걸쳐 집필했다.
1부에서는 자유주의와 사회 체제 혁신의 원형을 만들어 낸 16세기 네덜란드 혁명에서부터 영국의 명예혁명, 프랑스 혁명, 산업 혁명, 미국 혁명 등 근대를 관통한 서구의 정치경제 혁명사를 소상하게 서술하면서 세계가 걸어온 길을 돌아본다. 1부가 역사의 종적 분석이라면, 2부는 바로 지금 오늘의 우리가 직면한 현실에 대한 횡단면적 분석이 이어진다. 지구촌 전체가 동시에 겪고 있는 세계화 혁명, 정보 혁명, 정체성 혁명, 지정학적 혁명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고 또 반동의 역풍을 맞이하면서 오늘의 세계를 형성하게 되었는지를 파헤치는 저자의 날카로운 분석이 빛난다.
미국 출간 직후 아마존 역사, 정치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강력한 역사적 통찰’, ‘왜 어떤 나라는 성공하고 어떤 나라는 실패하는지 알려 주는 사상가’라는 극찬을 받았다.
목차
들어가는 말 · 다양한 형태의 혁명들
혁명이라는 말의 기원 | 국제 정치의 근본적 재편 | 변화와 그에 따른 불만 | 좌파와 우파의 기원
| 1부 | 무엇이 한 시대를 혁명적으로 만들었는가
1 최초의 자유주의 혁명, 네덜란드
허접한 상인 공화국, 베네치아 | 최초의 세계화 주역, 스페인과 포르투갈 | 네덜란드는 네덜란드인이 창조했다 | 종교개혁의 역할 | 세계 최초의 자유주의 혁명 | 해군력으로 이룬 팍스 홀랜디카 | 가장 위대한 보물, 금융 시스템 | 파괴적 혁신의 혜택 | 분권화된 최초의 근대적 공화국 | 자유주의 사상에 대한 반발과 역풍 | 영국에서 기사회생한 자유주의
2 온건했으나 진정으로 혁명적인 명예혁명, 영국
평등주의적인 영국의 정치 구조 | 근대화를 이끈 경제 구조 | 개혁에서 혁명으로 | 돌아온 절대주의 | 정체성 정치와 초당적 협력 | 몰락의 함정에 빠진 네덜란드 | 자본주의의 세계적 확산 | 낙관주의자들의 휘그 사관
3 분열과 혼란을 남긴 혁명, 프랑스
잘못 꼬여 버린 혁명 | 급진주의의 대두 | 비운의 자유주의자 라파예트 | 극단적 포퓰리스트 로베스피에르 | 독재자이자 황제 나폴레옹 | 오래된 술병에 담긴 새 포도주 | 자유라고 불리는 고독 | 군사화된 민족주의의 위험 | 실패로 끝난 국가 통제주의 | 프랑스 혁명의 폭력적 유산 | 화산처럼 일어난 잇따른 혁명 | 프랑스 혁명을 삼킨 영국의 산업 혁명
4 혁명의 모태이자 전 세계를 근대화한 산업 혁명
기술 혁신이 이룬 일상생활의 변화 | 여가의 발명 | 산업화로 촉발된 여성 해방 | 음울한 사탄의 공장 | 러다이트와 자유주의자 | 혁명을 막기 위한 개혁 | 배가 부르면 혁명도 없다 | 자유방임적 좌파, 반시장적 우파 | 곡물법으로 인한 정당의 분열 | 수정궁인가, 원형감옥인가 | 새로운 정치, 오래된 상처 | 대영 제국의 승리
5 미국의 산업화로 이룬 변화, 미국 혁명
미국은 어떻게 산업화되었나 | 미국의 극적인 변신 | 사회주의가 설 자리는 없었다 | 새로운 정체성, 새로운 정치 | 인류를 금 십자가에 못박지 말라 | 1896년의 정치 구도 재편 | 마지막 진보적 공화당원 | 현대 미국의 탄생
| 2부 | 혁명적 힘과 반발이 불러온 현대의 혁명
6 불평등과 상대적 박탈감의 심화, 세계화 혁명
세계화의 본격화 |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다 | 국제주의의 탄생 | 무역 전쟁과 무력 전쟁 | 세계화의 종말과 관세 | 재탄생한 세계화와 새로운 경제 질서 | 교통 기술 혁명, 제트기의 시대 | 경기 침체에 대한 신자유주의 개혁 | 초고속으로 치달은 세계화 | 세계화에 대한 불만의 기원 | 차이나 쇼크인가, 세계화 쇼크인가 | 충격에 대한 이해 | 1990년대 경제 호황의 파산 | 세계화에 대한 급격한 기류 변화
7 모두가 고독한 왕이 된 세상, 정보 혁명
〈젯슨 가족〉은 틀렸다 | 모든 사람을 왕으로 만든 세상 | 나 홀로 볼링하기 | ‘어떤 곳’인가, ‘아무 곳’인가 | 세상의 절반은 어떻게 사는가 | 새로운 인쇄기, 소셜 미디어 | 오래된 부족주의, 새로운 네트워크 | 로봇이 (아직은) 일자리를 빼앗지 않는 이유 | 생명공학의 혁명 | 디스토피아를 넘어서
8 두려움과 불안이 이끈 정체성 혁명
사회적 욕구의 단계 이론 | 좌파의 분열 | 미국의 반체제 문화 운동 | 유럽의 거센 세속화 물결 | 사회 변화와 침묵하는 다수 | 이름 없는 문제, 페미니즘 운동 | 새로운 대각성 운동 | 떠오르는 제3의 길 | 불안정한 중도 노선 | 유럽의 티핑 포인트 | 문화적 분열 | 미국의 정치적 부족주의 | 사회 불안의 상징 이민 문제 | 신은 죽었고 우리가 그를 죽였다 | 극단적 변화가 두려운 보수 | 문화 전쟁이 만든 기묘한 동맹
9 지정학적 긴장과 상호 의존성 사이, 지정학적 이중 혁명
팍스 아메리카나의 기원 | 주변부 국가의 부상 | 중국의 부상과 야망 | 질서를 깨뜨리려는 훼방꾼 러시아 | 너무 강하거나 너무 약하거나 | 위험에 처한 독재 정권 | 서구의 사상적 패권에 대한 두려움 | 자유롭지도, 국제적이지도, 질서정연하지도 | 국내외의 반자유주의적 민주주의
맺음말 · 풍요와 자유의 대가, 고독과 상실감의 시대
격변의 시대, 어떻게 할 것인가 | 자유에 대한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