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스(TrendForce)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의 데이터센터 확장이 지속되면서 2025년 4분기 서버 DRAM 계약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이 전체 DRAM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분기 최종 계약 가격은 아직 협의 중이지만 CSP들의 주문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공급업체들이 한층 적극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트렌드포스는 2025년 4분기 기존 DRAM 가격 전망을 기존 8~13%에서 18~23%로 상향 조정했으며, 추가 상향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습니다.
2026년을 내다보면, 글로벌 서버 출하량은 연간 약 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동시에 CSP들이 대규모 AI 모델을 지원하기 위해 HPC 플랫폼으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서버당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DRAM 비트 수요는 기존 예상치를 상회하며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버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됨에 따라 DDR5 계약 가격은 2026년 내내, 특히 상반기에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주요 3대 공급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구매자들의 재고 수준이 양호하기 때문에 HBM 계약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렌드포스는 2025년 2분기 기준으로 HBM3E가 여전히 DDR5 대비 4배 이상의 가격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어 공급업체들에게 더 높은 수익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DDR5 가격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2026년에는 둘 사이의 수익성 격차가 크게 좁혀질 것으로 보이며, 2026년 1분기부터는 DDR5의 수익성이 HBM3E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HBM3E와 DDR5는 동일한 생산 캐파를 놓고 경쟁하기 때문에, 이러한 수익성 전환이 발생할 경우 공급업체들은 수익 확보를 위해 서버용 DDR5에 더 많은 자원을 배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시에 HBM3E 가격이 안정되고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될 경우, 공급업체들은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의 수익성 균형을 맞추기 위해 평균판매단가(ASP) 인상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주요 메모리 공급업체들의 DDR5와 HBM 간 생산 캐파 배분 및 가격 전략이 향후 메모리 시장의 다음 국면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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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트렌드포스: 2026년 DDR5 수익성, HBM3E 추월 전망 [1]
2025.10.30 (09:22:29)
마지막 수정 시간: 25.10.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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