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아레나에 따르면 이달 초 자사의 스마트폰 메이트(Mate) 30 시리즈에 탑재될 TSMC 7nm 공정으로 Kirin 990을 발표한 화웨이가 내년에는 메이트 40 시리즈에 5nm 공정의 Kirin 1000 SoC를 넣을 거라고 한다.
소식통은 Kirin 1000이 TSMC 5nm 공정을 사용해 제조되며, 미국의 화웨이 거래 금지 조치로 ARM이 화웨이와의 관계를 중단했으나 Kirin 1000은 금지 조치가 발효되기 전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현재 가장 강력한 ARM CPU인 Cortex-A77 아키텍처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Kirin 990 SoC 역시 ARM Cortex-A77 CPU를 사용할 수 있었으나 화웨이가 배터리 수명을 향상시키기 위해 Cortex-A76을 사용했으며 5nm 공정에서 A77을 쓸 거라고 주장했다.
ARM에서는 Cortex-A77이 추가 전력 소비 없이 20%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고 말했으나 화웨이가 자체 테스트 결과 소비 전력의 증가가 있어 5nm 공정에서야 A77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화웨이 제재 조치로 인해 2주 전에 발표된 메이트 30 시리즈는 모바일 프로세서는 유지하더라도 이미 구글 스토어를 비롯해 구글 핵심 앱이 없는 ASOP 오픈 소스 버전의 안드로이드로 돌아가고 있어 중국 외에 글로벌 판매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 측은 중국 내 사전 주문량이 화웨이 P30 시리즈의 6배에 달하고 메이트 30 시리즈가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고 밝혔으나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목표량 3억대를 달성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에 1억 1,7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