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자율 주행 자동차를 개발해 온 Apple은 이번 주에 에어파워를 철수하고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애플 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애플은 더 이상 애플 브랜드의 전기 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 없습니다.
차량 개발에 참여했던 수백 명의 엔지니어와 자동차 전문가들은 해고되거나 AI 팀을 비롯한 Apple 내 다른 팀으로 배치될 예정입니다. 애플 카는 제품이 현실화되지 않고 가장 오랫동안 루머로만 떠돌았던 제품 중 하나이므로, 애플 카의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들을 되돌아보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2015년 - 초기 개발
2015년 초, 캘리포니아주 콩코드 거리에 지붕에 LiDAR 장비를 장착하고 Apple에 임대한 밴 한 대가 나타났습니다. Apple은 매핑 목적으로 이와 같은 밴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이 하드웨어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하는 회사에서 사용하는 하드웨어와 비슷해 보였습니다. 이 한 대의 차량 목격은 결국 수많은 소문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같은 달, 익명의 애플 직원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애플이 "테슬라를 견제할 것"이라고 말했고, 파이낸셜 타임즈는 애플이 "일급 비밀 연구소"에서 일할 자동차 기술 및 차량 디자인 전문가를 모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후 월스트리트 저널은 애플 브랜드의 미니밴과 유사한 전기 자동차를 개발하는 수백 명의 직원에 대한 심층적인 내용을 담은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이 밖에도 2015년에는 여러 가지 주요 헤드라인과 세부 정보가 공유되었습니다.
-애플의 CEO인 팀 쿡은 2014년에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이 프로젝트는 애플 제품 디자인 부사장이자 전 포드 엔지니어였던 스티브 자데스키가 주도했습니다.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인 댄 리치오가 감독했습니다.
-2015년 블룸버그는 애플이 2020년까지 이 자동차를 생산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나중에 WSJ은 빠르면 2019년에 출시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애플은 파트너를 찾기 위해 마그나 슈타이어, BMW, 자동차 회사들과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디언은 애플이 전기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율 주행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애플이 테스트용 프로토타입을 준비 중이라고 했지만 이는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전 제너럴 모터스 CEO 댄 애커슨은 애플이 자동차 사업 운영의 어려움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애플은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애플은 자동차 회사 및 자율 주행 차량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회사에서 수많은 차량 전문가를 고용했습니다.
-애플의 '비밀' 자동차 본사는 인피니트 루프 캠퍼스에서 가까운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2016년과 2017년 - 큰 격변으로 이어지는 투쟁의 첫 징후
애플 카 프로젝트의 첫 번째 문제 징후는 2016년 1월 애플 카 책임자 스티브 자데스키가 회사를 떠나면서 나타났습니다. 이 무렵 Apple은 apple.car 및 apple.auto를 포함한 여러 도메인 이름을 등록했습니다.
전 Apple 기술 수석 부사장이었던 밥 맨스필드가 은퇴 후 이 프로젝트를 이끌게 되었고, 그의 지휘 아래 Apple이 향후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제휴를 목표로 자율 주행 시스템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Apple은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인력을 채용했고, 이때부터 개발을 자동차의 하드웨어와 자동차에서 실행될 소프트웨어로 분리했습니다.
맨스필드의 리더십이 바뀌면서 수백 명의 직원이 해고되거나 재배치되었고, 2016년 말에는 큰 격변이 일어났습니다. Apple은 자체 차량 제작 계획을 "포기"하고 맨스필드 팀에게 자율주행 시스템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하라는 2017년의 기한을 부여했습니다.
2017년 초, 라이더 장비를 장착하고 애플 직원이 조종하는 흰색 렉서스 RX450h SUV가 베이 지역에서 목격되었고, 애플은 지금까지 이 차량을 이용해 자율 주행 시스템을 테스트해 왔습니다. 애플은 애리조나에 있는 시설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당시 애플은 폭스바겐과 협력하여 직원들을 인피니트 루프 캠퍼스로 데려다 줄 자율주행 셔틀을 개발 중이었지만, 이 계획은 무산되었습니다.
팀 쿡은 이례적으로 애플이 자율주행을 연구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우리는 자율주행 시스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라고 쿡은 말했습니다. "우리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기술입니다." 그는 이어서 "모든 AI 프로젝트의 어머니"라고 말하며 "실제로 작업하기 가장 어려운 AI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2018년과 2019년 - 자율 주행 시스템에 대한 조용한 작업, 전체 차량 출시
2018년에 Apple은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테스트에 사용하는 SUV 차량의 수를 계속 늘렸습니다. Apple 애널리스트 밍치 궈는 애플 카가 애플의 차세대 '스타 제품'이 될 것이며 2023년에서 2025년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쿠오는 애플카가 자동차 시장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며 아이폰 출시에 비유했습니다.
2018년은 애플이 뒤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는 조용한 한 해였지만, 연말에 전 포드 수석 엔지니어인 더그 필드를 영입하면서 자동차 프로젝트가 다시 시작되었다는 추측이 있었습니다.
2019년에는 애플 카가 아직 개발 중이라는 힌트가 거의 없었습니다. Apple은 고급 디자인을 찾기 위해 LiDAR 센서 공급업체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또한 Apple은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Drive.ai를 인수했습니다.
올해 중반에는 조니 아이브가 스티어링 휠이 없는 애플 카를 디자인하고 싶다는 재미있는 소문이 돌기도 했는데, 이 콘셉트는 나중에 다시 등장할 것입니다.
2020년과 2021년 - 또 한 번의 리더십 교체로 애플 자동차에 대한 관심 재점화
2020년은 팬데믹의 해였고, 11개월 동안 애플 카에 대한 소식은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서는 프로젝트의 리더십이 또 한 번 바뀌고 있었습니다. 밥 맨스필드가 퇴임하고 Apple Car 개발은 Apple의 AI 책임자인 존 지아난드레아에게 맡기고 더그 필드가 일상적인 운영을 감독하게 되었습니다.
12월에는 애플 브랜드 차량이 다시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애플이 유명 자동차 전자제품 공급업체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1년에는 애플과 현대의 애플 카 파트너십에 대한 수많은 소문이 돌았고, 현대는 이를 확인하기도 전에 이를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재량권 부족으로 인해 결국 거래는 결렬되었습니다. Apple은 여러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파트너십은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한동안 애플이 현대자동차의 E-GMP 전기 배터리 플랫폼을 사용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결국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연말에 더그 필드가 Apple을 떠났고, 존 지아난드레아의 뒤를 이어 애플 워치의 최고 책임자인 케빈 린치가 취임하면서 또 한 번의 리더십 교체가 있었습니다.
2022년과 2023년 - 스티어링 휠 없는 디자인에 대한 소문으로 프로젝트의 초점 잃기
2022년, 애플이 안쪽을 향한 4개의 좌석과 곡선형 천장, 상하로 움직이는 대형 시트백 스크린을 갖춘 디자인을 개발 중이라는 The Information의 보도가 나온 후 애플 카에 대한 소문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스티어링 휠이나 페달이 없는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자율주행 기술이 부족하여 애플의 SUV가 연석에 부딪히고, 차선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도로를 탐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한 차량은 사람을 들이받을 뻔했다고 합니다.
2022년 말, 블룸버그는 애플이 완전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계획을 다시 포기하고 대신 고속도로에서 작동하는 자율주행 모드를 목표로 삼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은 2026년에 축소된 버전의 애플 카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티어링 휠이 없는 환상적인 디자인 대신 보다 전통적인 디자인과 10만 달러 정도의 가격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 카에 대한 소문은 2023년에 사라졌고, 한 해 동안 애플 카에 대한 소식은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2023년 9월, 애플 애널리스트 밍치 궈는 이 프로젝트가 "모든 가시성을 잃었다"고 말하며 인수가 없다면 애플은 향후 몇 년 안에 자동차를 생산할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2024년 - 곤경에 처한 애플 자동차
2024년 1월, 블룸버그는 애플이 애플 카 디자인을 두 번째로 축소하고 더 발전된 자율 주행 기능에 대한 계획을 잊었다고 보도했습니다. Apple은 자동차가 고속도로에서 스스로 주행할 수 있기를 원했지만 이는 너무 야심찬 계획이었습니다. 대신 애플은 테슬라 차량의 작동 방식과 유사한 운전자 지원 기능에 만족하여 조향 및 브레이크/가속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애플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새로운 프로젝트 변경으로 인해 2028년으로 미뤄졌습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이보다 더 제한된 기능을 갖춘 전기차를 제공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 경영진이 프로젝트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보도가 나온 지 한 달 만에 애플 경영진은 애플 카를 포기하고 대신 AI에 집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부 Apple Car 직원은 Apple의 제너레이티브 AI 팀으로 이동하고, 다른 직원은 해고되거나 Apple 내에서 새로운 직책에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애플 카는 2019년에 취소된 에어파워 충전 매트와 2014년경부터 몇 년 동안 소문이 돌았던 애플 TV 세트에 이어 취소된 다른 두 개의 애플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마무리
애플 카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여러 차례의 리더십 교체와 거의 매년 프로젝트의 방향이 바뀌면서 결국 애플이 차량 개발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이 분명합니다.
Apple 경영진은 자율 주행 기능과 관련된 막대한 비용과 안전 위험 때문에 Apple Car의 실현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했고, Apple에서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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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 보면 그저 웃음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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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 논리에 따르면 경영진의 훌륭한 결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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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애플이 자동차 산업을 지나치게 만만하게 봤다고 봄...IT기업이 어느날 뿅 하고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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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게 가장 크죠 샤오미도 차 만들수 있는거 보면, 애플도 할 수 있었을텐데, 애플은 자기네들이 직접 자동차 공장 만들기를 원하지 않았고, 파트너쉽이 말이 파트너쉽이지, 애플 로고 쓸 권리 줄테니, 공장과 인력 및 지적재산권 다 넘겨라 급 계약이라 다들 거부 했었죠... 애플이 더 현실적인 파트너쉽 제안을 했다면 벌써 애플카 양산 컨셉 등 그런거 나오고도 남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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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그래도 백야드 빌더들처럼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전력 파워트레인 얹어보는 단게부터 시작한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였죠. 머스크가 경영에 참여하고 나서부터 본격적으로 품질보다는 자율주행과 같은 신기술을 접목해서 전기차를 대량보급하는 테크기업으로 방향전환했을 뿐이지... 애플처럼 직접 생산을 하기 싫어하는 회사랑은 태생부터 다르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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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 보면 그저 웃음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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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애플이 자동차 산업을 지나치게 만만하게 봤다고 봄...IT기업이 어느날 뿅 하고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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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들어왔으니까 만만하게 본거 아닐까 싶음. 정작 테슬라 자체도 머스크 신자들때문에 주가만 높고 자동차 완성도는 계속 말나오고 있으니... | 24.02.29 20: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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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ssBlut
테슬라는 그래도 백야드 빌더들처럼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전력 파워트레인 얹어보는 단게부터 시작한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였죠. 머스크가 경영에 참여하고 나서부터 본격적으로 품질보다는 자율주행과 같은 신기술을 접목해서 전기차를 대량보급하는 테크기업으로 방향전환했을 뿐이지... 애플처럼 직접 생산을 하기 싫어하는 회사랑은 태생부터 다르다고 봅니다. | 24.02.29 21:2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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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은 좋은거지. | 24.03.01 05:0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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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고통
사실 그게 가장 크죠 샤오미도 차 만들수 있는거 보면, 애플도 할 수 있었을텐데, 애플은 자기네들이 직접 자동차 공장 만들기를 원하지 않았고, 파트너쉽이 말이 파트너쉽이지, 애플 로고 쓸 권리 줄테니, 공장과 인력 및 지적재산권 다 넘겨라 급 계약이라 다들 거부 했었죠... 애플이 더 현실적인 파트너쉽 제안을 했다면 벌써 애플카 양산 컨셉 등 그런거 나오고도 남았을듯. | 24.02.29 19:5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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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 논리에 따르면 경영진의 훌륭한 결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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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 불찰입니다 | 24.02.29 20: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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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쪽은 이미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추진해서 GM, 볼보, 폴스타, BMW 등이 채택했고 앞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대세가 될 것을 예측 중. 테슬라도 자율 주행을 위시한 차량 제어 SW가 강점이고 이걸 다른 회사들에게도 판매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지금의 말도 안되는 주가를 지탱하는 근거임. 오픈 소스라서 자동차 회사들이 자기네 차량에 맞게 커스터마이즈가 쉬운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에 비해 iOS를 공개하기 싫은 애플은 아이폰처럼 자체 차량 만들어서 그 OS를 독점하려고함. 참고로 이름이 비슷해서 혼동하기 쉬운데 애플 카플레이 포지션인 안드로이드 오토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OS인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는 다른 물건임. 요즘 볼보 등에서 한국 판매 차량에는 쓰레기 같은 순정 네비 치워버리고 정식으로 T맵 탑재해서 평이 좋은 것도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채택해서 원래 안드로이드용이 있는 T맵을 포팅하기 수월해졌기 때문임. | 24.03.02 08:4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