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목 |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 출시일 | 2025년 12월 18일 |
| 개발사 | 웨이코더 / 대원미디어 게임랩 | 장르 | RPG |
| 기종 | PC, NS | 등급 | 12세 이용가 |
| 언어 | 한국어 자막 지원 | 작성자 | Graz'zy |
오늘날 K-POP, 영화, 드라마, 소설, 웹툰, 게임이 전세계서 활약 중이지만 그보다 한참 전 우리 것이 만들어진다는 사실만으로 큰 의미를 갖던 때가 있었다. 당시 보따리상유통사가 해외 게임을 들여오며 대사집이나 껴주면 다행이었으니 우리말로 즐기는 국산의 존재는 더욱 각별했다. 특히 1994년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는 비교적 덜 알려진 ‘신검의 전설’, ‘풍류협객’ 등을 넘어 국산 RPG 붐을 불러온 마중물로 꼽힌다. 기실 게임 좋아하는 아마추어끼리 뚝딱거려 만든 작품인데 ~카더라로 10만 장 이상 팔렸다니 참 낭만적인 얘기 아닌가. 알다시피 저 손노리는 훗날 국산 패키지 게임 시대를 대표하는 개발사가 된다.
따라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역시 이웃집 ‘창세기전’처럼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복각 떡밥이 풀리곤 한다. 정작 인기나 평가가 높은 속편은 따로 있음에도 초기작부터 복각하려다 자꾸 엎어지는 흐름까지 닮았다. 그래도 2002년 GP32로 선보인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R’는 나름 괜찮은 리메이크로 꼽히며 몇 년 후 PSP 버전도 나왔다. 이걸 앞서 ‘환세취호전+’, ‘포트리스 S’로 합을 맞춘 웨이코더, 대원미디어 게임랩이 재차 개선 및 발매한 게 바로 오늘의 주인공. 리마스터냐 리메이크냐 리파인이냐 헷갈리는데 제목은 그저 담백하게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다. 리마스터라긴 뭔가 꽤 고쳤고 리메이크라긴 양심에 찔렸던 걸까…?

국산 패기지 게임 시대를 풍미한 손노리, 그 출발점이 된 RPG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그 복각을 위해 '환세취호전+', '포트리스 S'의 웨이코더와 대원미디어 게임랩이 다시 몽쳤다
답습과 일신 사이에 애매함, 그래도 긍정적인 전투와 용병
그러면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기준을 하나 세우자. 개발 방법론으로서 리마스터냐 리메이크냐, 와 실제 결과물을 받아든 게이머의 인식은 종종 괴리되곤 한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는 그 가운데서 애매한 선을 타는데, 작법상 리메이크로 봐야 맞으나 적잖은 요소에 대해 리마스터마냥 원작을 답습하는 방식을 취했다. 즉 웨이코더가 건든 부분 외에는 구판과 대동소이하니 필자 역시 부분적으로 리마스터와 같은 기준을 적용, 여기서 굳이 모든 요소를 씹고 뜯지는 않겠다. 돌이켜봤을 때 아쉬운 볼륨이라든지 어설픈 스크립트, 철 지난 유머 등은 원작 출시 년도를 감안해야 하며 팬들 역시 당연히 알고 있을 테니 말이다.
물론 내심 Full 3D화까진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볼륨 확대나 소소한 서브 시나리오 추가 정도는 바랐을 터다. 아니면 캐릭터 보이스라도 넣겠거니 하고. 허나 아는 사람은 알 듯 웨이코더는 생각보다 더 영세하고 대원미디어 게임랩은 생각보다 더 성의가 없다. 그러니 이제와 뭘 늘리거나 고치지 않았다고 따지고픈 마음은 접어두자. 대신 굳이 건들었다 개악(改惡)된 바가 있다면 그것만큼은 욕 먹어도 싸다. 2025년에 이런 애매한 복각을 내놓는데 심지어 23년 또는 31년 전보다 나빠져야 되겠나. 다행히 일단 외적인 인상은 괜찮은 편. 호불호가 갈릴 라이팅, 필터와 살짝 몰개성한 일러스트도 개인적으로 좋게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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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아트 감성은 '어스토R'의 공으로 돌려야 맞겠으나, 어쨌든 비주얼은 만족스러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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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일러스트가 맞냐 아니냐는 차치하더라도 캐릭터별 개성이 줄어든 건 아쉬움이 남는다
출시 전 서기원 대표가 호언했듯 금번 복각서 웨이코더의 개발력은 전투를 재미있게 만드는 데 치중됐다. ‘어스토R’ 당시 나름 힘을 줬으나 되려 밸런스가 산으로 간 무기, 마법 속성 체계를 재정립하고 캐릭터 스킬셋까지 싹 뜯어고쳤다. 또한 캐릭터의 주시 방향과 역학 관계에 따른 유불리를 핵심 메커니즘 삼아 기술 범위를 따지며 싸우는 전술적 재미가 커졌다. 제한된 자원인 마나 대신 매차례 AP가 늘어나도록 바꿔 오롯이 전투에 몰입 가능하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스킬 이펙트도 썩 나쁘지 않으며 특히 크리티컬이 터졌을 때 타격감은 칭찬할 만하다. 적 AI 및 보스 패턴은 평범한 편이지만 원작에 비해서야 훨씬 낫다.
더불어 일종의 -스토리상 비중은 없는-추가 동료인 용병 시스템은 크게 두 가지 효용이 있다. 첫째, 로이드 혼자 진행하느라 만듦새가 나쁜 초반부 레벨 디자인을 바로잡는다. 다소 늦게 합류하는 몇몇 동료의 빈자리를 용병들이 효과적으로 채워준다. 둘째, 게임 경험을 확장하고 자유도를 높인다. 클론이나마 원작서 금세 퇴장하는 서자인이나 적으로만 맞서는 카이 가로린을 직접 다루는 건 팬으로서 퍽 흥분되는 경험이다. 주역 캐릭터뿐 아니라 용병들까지 스킬셋 밸런스가 준수해 웨이코더가 전투의 재미만큼은 무진 공들였음이 느껴지기도. 용병 인선이 너무 애셋 재활용에 매몰된 게 사소한 흠이다.싸울아비(女)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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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 방향과 기술 범위 등 역학 관계를 통해 전술적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강화된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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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어설픈 점도 있으나, 용병 시스템은 분명 게임 경험을 확장시킨 긍정적인 추가 요소다
굳이 건드려 망가뜨린 필드에서의 경험, 실패한 완급 조절
여기까지라면 성의가 부족할지언정 그럭저럭 괜찮은 복각이었겠으나 안타깝게도 앞서 우려한 개악도 꽤 존재한다. 아주 치명적인 부분에서. 일단 웨이코더는 원작의 오버월드 방식을 폐기하고 크고 작은 필드를 이어붙여 게임 전체를 구축했다. 이건 오버월드가 고전 RPG 외에 찾아보기 힘들고 속편 ‘포가튼 사가’ 역시 채택치 않았으니 납득 가능하다. 문제는 라테인 제국의 행정력이 의심될 만치 필드가 온통 수풀과 돌멩이 천지인데 지도 맞나 싶은 뭉툭한 미니맵 하나 덜렁 던져준다는 것. 그 와중에 적들 호전성과 추격 거리는 장난 아니라 끊임없이 인카운터에 시달린다. 심지어 이 게임, 특정 아이템을 써야 도주가 된다.
심볼 인카운터의 미덕은 적과 맞설지 회피할지, 선택권을 게이머에게 넘기는 것이다. 그런데 선택권을 주는 척하다 빼앗으면 얼마나 기분 나쁘겠나. 웨이코더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했을 선례야 얼마든지 있다. 옆 나라 ‘DQVII’의 경우, 기존 랜덤 인카운터를 3DS 리메이크와 함께 심볼 인카운터로 바꿨는데 적을 피하기에 필드가 좁아 되려 전투 횟수가 늘어났다. 때문에 저 국민 RPG조차 욕을 엄청나게 먹었다. 본작은 던전 내부는 또 랜덤 인카운터인데다 조우 확률까지 높음에도 심볼 인카운터인 필드를 지나는 순간이 더 괴로울 정도다. 더러운 시야 + 적들의 호전성 + 아이템으로만 도주 가능이라니 진짜 악의 없는 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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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지물 미니맵, 더러운 시야, 호전적인 적들, 아이템으로만 도주 가능이 악의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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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은 또 랜덤 인카운터인데, 차라리 이쪽이 심볼 인카운터 필드보다 피로가 덜할 정도
어쩌면 이렇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아니, 전투가 재미있다면서 인카운터 좀 잦다고 너무 엄살 아냐? 라고. 하지만 단일 전투가 재미있는 것과 게임 전체의 완급 조절은 전혀 다른 문제다. 본작의 전투 시스템이 괜찮긴 하나 결국 망가진 밸런스가 정상화된 수준일 터. 그런데 훨씬 재미있다고 소문난 RPG들도 후반부는 광역, 관통기로 밀어버리기 일쑤다. 그만큼 전투로 인해 누적된 피로가 어지간한 재미를 압살하기 때문이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는 거의 항상 6vs6에 달하는 머릿수, 굼뜬 움직임, 뻑뻑한 조작감, 늘 고쳐 세우는 주시 방향 등 피로한 요소가 한둘이 아니다. 큰 기술은 AP부터 모아야 하니 속전속결조차 쉽지 않다.
이 모든 게 웨이코더가 손을 댄 부분으로부터 꼬여버린 실타래라 손노리를 욕하기도 어렵다. 원작의 오버월드 또한 심볼 인카운터였으나 적들이 막 달려들지 않아 진행은 편했다. 연막탄이야 100% 도주를 보장하는 아이템이었지 필수가 아니었고. 그나마 400G로 가격은 저렴한 편이지만 워낙 소비량이 많은데다 몇몇 구간은 상인조차 없어 수급이 아슬아슬하다. 백 번 양보해 연막탄에 나름 효용이 있다 치더라도 여느 게임처럼 일정 시간 혹은 걸음 동안 인카운터를 막아주는 아이템이 훨씬 나았으리라. 매번 인카운터 → 망할유리깨짐로딩 → 연막탄 사용 → 필드 복귀 과정에서 낭비될 시간과 심력을 어디 헤아려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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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된 전투가 나름 재미있더라도 매번 잡졸들과 몇 분씩 씨름할 수야 없는 노릇 아닌가
![2025-12-23 22-01-40.mp4_snapshot_26.00_[2025.12.26_17.44.44].jpg](https://i2.ruliweb.com/img/25/12/26/19b59eac46d4c329e.jpg)
하필 간베르그 요새서 연막탄이 동났을 땐 진심으로 리뷰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싶었다
추억을 팔려면 제대로 팔아야. 임의로 빼거나 바꾸지 말고
흔히 고전 게임을 복각할 때 주워섬기는 명분이란 원작 팬에겐 향수를, 신세대에겐 색다른 재미를, 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내심 원작 팬에게도 신세대에게도 팔고 싶다는 건데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역시 지난 PlayX4 당시 비슷한 얘기가 나온 바 있다. 물론 저 목표 자체는 나쁜 게 아니라 권장할 만하다. 리마스터든 리메이크든 원작 팬을 넘어 신세대 유입까지 이끌어낸다면 당연히 좋은 일이다. 다만 그걸 위한 수고, 자원, 고민 없이 아무튼 많이 팔리면 좋겠다~ 고 대충 타겟층을 뭉개는 건 전혀 다른 문제다. 냉정히 말해서 작금의 웨이코더와 대원미디어 게임랩이 원작 팬과 신세대, 두 토끼를 다 잡을 깜냥이 되나?
앞서 리뷰한 ‘DQI&II’ HD-2D 리메이크가 보여주듯 수십 년 묵은 고전으로 신세대 눈높이에 맞추기란 원체 힘들다. 따라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가 그렇지 못한다고 딱히 나무랄 일은 아닐 터다. 문제는 신세대 눈높이에 맞추려는 최소한 의지조차 전무하다는 거다. 저 흔한 도움말 하나 뜨지 않는 게임은 정말이지 오랜만이다. 아, 어디까지나 원작 팬을 위한 복각이다? 그럼 피라, 아이겐 같은 주문 명칭은 뭣하러 바꿨나. 아무리 큰 뜻 없이 있어 보이려 지은 용어라도 그런 게 다 세월 묵으며 레거시가 되는 법이다. ‘DQ’, ‘WOW’라고 처음부터 모든 설정이 그럴싸했겠나. 왜 아주 이참에 가로린도 알기 쉽게 오크로 바꾸지 그냥…
![2025-12-21 11-09-45.mp4_snapshot_00.43.27_[2025.12.26_17.58.42].jpg](https://i1.ruliweb.com/img/25/12/26/19b59eb26cf4c329e.jpg)
이렇게까지 도움말이 전무한 게임은 오랜만이다. 리뷰에 쓴 몇몇 용어도 임의로 적은 것;
![2025-12-21 21-16-24.mp4_snapshot_00.34.51_[2025.12.26_17.57.11].jpg](https://i1.ruliweb.com/img/25/12/26/19b59eb2f1e4c329e.jpg)
이쯤 되면 속된 말로 '추억팔이'임을 부정할 수 없는데, 뭣하러 고유 명사를 뺐나 모르겠다
소위 손노리식 유머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소싯적 소프트맥스와 손노리를 두고 마치 이연걸이 최고냐 성룡이 최고냐, 처럼 팬덤이 설왕설래할 때 후자의 무기가 바로 저 유머였다. 손노리식 유머는 요즘으로 치면 밈(Meme)을 적절히 활용한 일종의 메타픽션 코미디다. 때문에 “지금 개그콘서트하는 줄 아시나요?”라는 모 만화책 번역마냥 동시대성이 전제돼야 제대로 웃을 수가 있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의 경우, 수십 년이 흘러 원작 팬조차 동시대성을 거의 잃어버렸다. 과거 자신을 폭소케 한 장면 자체에 향수를 느낄 따름이다. 그러니 어설프게 몇몇 유머만 빼거나 바꾸지 말라는 거다. 가뜩이나 이벤트 많지도 않은데.
끝으로 숱한 버그들. 대사를 치는 주체가 뒤바뀌는 건 애교고 특정 이벤트가 반복 출력되거나 스위치 독 모드로 미디아라 마을, 베르마이어 항구에 입장 시 게임이 튕기기까지 한다. 아니, 백 번 양보해 버그야 낼 수 있다 쳐도 저걸 QA 단계서 거르지 못한 게 말이 되나? 무슨 100시간짜리 대작도 아닌데 미디아라 마을, 베르마이어 항구는 작중 가장 비중이 큰 두 지역이지 않나. 특히 필자 같은 매체 리뷰어와 마케터들이 껌뻑 죽는 유튜버는 캡처, 스트리밍 때문에 독 모드를 주로 쓰기 마련이다. 하필 PC 버전은 비인기 플랫폼 퍼플에 입점해 뭇 게이머가 스위치로 몰리도록 한 판매 정책조차 결과적으로 자승자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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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노리식 유머는 밈(Meme)을 활용한 메타픽션 코미디로, 동시대성이 전제돼야 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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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원작 팬이나 추억으로 즐길 텐데 랏자프, 제리온, 고트 이벤트는 왜 잘랐냐는 거다
튕김의 쫄깃함까지, 딱히 원치 않는 추억이 팬덤을 덮친다
필자는 상술한 미디아라 마을, 베르마이어 항구뿐 아니라 마지막 전투가 끝난 후 한 번, 엔딩 크레딧 도중에 한 번씩 튕겨 최종 보스전을 세 번 치렀다-엔딩서 두 지역이 나올 때 스위치 독 모드여도 튕기는 듯-. 돌이켜보면 또 튕기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며 보스전을 치렀던 게 학교를 졸업하고 얼마만인가 싶다. 손노리 초창기처럼 반면교사가 될 글로벌 스탠다드가 없거나 있어도 잘 모르던 시절과 달리, 작금의 개발사들은 기초적인 실수나 당혹스런 기획을 잘 보이지 않는다. 반면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는 내가 진짜 90년대로 회귀한 듯한 체험을, 혹시 패치가 떴나 검색하게 만드는 설렘과 함께 준다. 그야말로 궁극의 복각이다.
한창 게임 잡지를 탐독할 적에, 모 RTS’불난 왕국’ 수출 소식을 전하는 지문서 해외는 패치가 적용되지 않은 패키지 그대로 다루니 국산 게임이 불리하다는 논지가 버젓이 나왔다. 일단 망가진 채 팔아 놓고 패치로 고치는 게 당연하던 시절이니까. 다행히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의 문제는 대부분 패치로 해결 가능할 듯싶다. 도주 기능을 추가하든지 인카운터 확률만 조정해도 한결 낫겠다. 허나 오늘날은 굳이 패치씩이나 기다려 이걸 즐길 게이머 자체가 별로 없다. 일각의 바람처럼 향후 웨이코더와 대원미디어 게임랩이 ‘포가튼 사가’ 역시 복각한다면 처음부터 멀쩡한 게임을 선보여야 할 것이다. 그게 마지막 기회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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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튕길지 몰라 두근두근 가슴 졸이며 게임을 하던 90년대 몰컴의 추억까지 복각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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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사정을 어느 정도 아니까 쓴소리도 조심하게 되는데…, 슬슬 각성할 필요가 있지 않나
작성 및 편집: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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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만 속는게 아니라 계속 속는건 공범이라던 댓글이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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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겜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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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튕길지 몰라 두근두근 가슴 졸이며 게임을 하던 90년대 몰컴의 추억까지 복각하다니! 이거 진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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튕김으로 고전 한국 rpg 향수 그대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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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버그 안걸려봤군요. 저는 겪었고 그뒤 버그나깔았다를 구입하고 두번다시 한국겜구입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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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만 속는게 아니라 계속 속는건 공범이라던 댓글이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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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속으면 속인놈 잘못 두번 속으면 속은놈 잘못 세번 속으면 걍모두 잘못 | 25.12.27 20: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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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튕길지 몰라 두근두근 가슴 졸이며 게임을 하던 90년대 몰컴의 추억까지 복각하다니! 이거 진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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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디네
진행버그 안걸려봤군요. 저는 겪었고 그뒤 버그나깔았다를 구입하고 두번다시 한국겜구입안했습니다 | 25.12.26 22: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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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비 아니라 R버전 말씀하신거 같아요 R은 깔끔하게 나왔거든요. 버그나깔았다는 버그도 심각한 문제였지만 예구했던 저로써는 메뉴얼에 안내되는 시스템들과 실제 게임 시스템이 달라서 충격먹은 기억이...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메뉴얼에서는 상점에서 아이템을 살수있다고 되어있는데 게임에 상점자체가 없었고 전투 시스템도 전혀 달랐고... | 25.12.27 04: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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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겜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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튕김으로 고전 한국 rpg 향수 그대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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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악튜러스는 왜 리메이크 할 생각이 없지....오히려 시스템만 보면 요즘 기술로 만들기는 더 좋을거 같은데 | 25.12.26 23: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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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노리께 아니라... | 25.12.27 01: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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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손노리에서 함께 만들었다지만 상표권 제외한 모든 권리는 김학규 대표한테 있고, 그 상표권마저 이젠 넷마블한테 넘어갔으니... | 25.12.27 16: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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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라기에는 고전한국겜 리메이크 후보군 중에서는 악튜러스만한 게임이 없음 | 25.12.27 19: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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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산다 ㄱㄱㄱㄱ | 25.12.27 03: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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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정도 뒤에 사야 할걸요? 지금은 게임 진행도 안되고 버그투성이에 걍 5만원짜리 페기물입니다. | 25.12.27 15: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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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 25.12.27 15: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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켁.. 그럼 2달뒤에 ㄱㄱ | 25.12.27 16: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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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가든 사가 버그로 엔딩 못보구 중간에 때리쳤는데 | 25.12.27 13: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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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꼬라지로는 포가튼 사가는 아에 구동조차 불가능할듯 ㅋㅋㅋㅋ 어스토처럼 단순한 시스템도 이꼬라지만들어놨는데 포가튼처럼 자칫잘못하면 스크립트 꼬이는 자유도 높은 게임은 ..... | 25.12.27 15: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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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게임 뉴스에 뜬 국내 게임 판매순위 보니까 현재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스위치판이 스위치1 게임들에선 1위, 전기종 통합 게임 판매 순위로는 2위더라고요. 이걸 사주면 포가튼사가/악튜러스도 해준다기 보다는, 이렇게 내놔도 사주니까 옛날 IP들 갖다가 대충 좀 만져서 엉망으로 내놓는 거라고 보는 게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 25.12.27 16: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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