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렇게 되면 국내 물가도 5%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따른 유가 변동 시나리오를 ▶현 수준의 긴장상태 유지 ▶공격과 반격이 반복되는 국지전(리비아 내전 수준) ▶전면전 발생(이라크 전쟁 수준) ▶대규모 전면전 발생(1973년 1차 석유파동 수준) 등 네가지로 설정했다. 그리고 각 시나리오별로 올해 4분기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예측했다.
우선 양국이 현재와 같은 긴장상태를 유지할 경우 유가는 배럴당 88.6달러, 물가상승률은 3.0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상승률(3.00%)과 유사하지만 정부 목표인 2%보다 월등히 높다.
국지전이 전개될 경우 유가는 97.5달러까지 오르고 물가상승률은 3.3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면전에 돌입할 경우 유가와 물가 모두 가파르게 오른다. 이라크 전쟁 수준으로 전면전을 한다면 유가는 115.0달러, 물가상승률은 4.0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1차 석유파동 수준으로 확대되면 유가는 148.5달러까지 치솟고, 물가상승률은 4.98%까지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