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를 넘나드는 감각과 동시대 사회를 바라보는 치열한 시선으로
독보적인 자리를 일구어온 작가,
장강명의 첫 짧은 소설집 『종말까지 다섯 걸음』이 출간되었다.
장편과 단편을 가리지 않고 발휘해온 특유의 서늘한 상상력은
단편보다도 분량이 짧은 소설에서도 그 개성이 두드러진다.
종말이 확정된 세계,
마지막 날을 기다리는 인류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최후를 맞이할까?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공포에 질린 채 살아가는
인류는 어떤 선택을 할까?
지구에 나타난 외계인은 어떻게 살다가 떠나가는가?
장강명은 생각만으로도 아득해지는 세상의 끝과
그 이후를 상상하며 다채로운 이야기 스무 편을 써내려간다.
일찍이 SF 웹진을 창간해 운영하는 등
SF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드러내왔던 그는
SF 소설집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을 펴내기도 했다.
『종말까지 다섯 걸음』은 그 상상력의 알맹이들을
보다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짧은 소설집으로,
즉각적인 장르적 재미를 선사해줄 스무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