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택오를 재밌게 해서 비슷한 게임 찾다가 접해봤네요.
전투 시스템 관련 평가.
일단 그렇게 전략적인 점수를 높게 줄 순 없음. 그냥 비행가능한 회피탱 하나 + 그외에 정리해줄 화력 병종이면 끝. 특히 포트리스 같은 뚜벅이는 단단함이 있어야 할텐데 하드 이상부턴 녹아버리는 걸 감안하면. 너도나도 죽창으로 한땀한땀 풀링해서 잡던지. 무용수 전직 + 팔콘 전직한 회피탱 (검회피 + 경계태세 + 비행병종 회피 스텟)을 던져두고 정리하는 형태가 무난한듯. 아쉬운건 기마 병종인데, 팔라딘 스펙은 정말 잘 뽑혔는데. 어떤 루트든 최종장 전투에선 기마가 굉장히 불리한 맵이라 아쉬움(4번이나 속진 않는다). 장갑병에 대한 메리트(일정 피격시 쉴드 생성이랄지..)나 최종장 전투에서 기마 병종도 잘 써먹는 맵이었다면 좀 더 병력 구성이 다채로웠을거라 생각이 들긴함.
반장 및 세력 평가
1. 클로드
청사자로 할 때 금사슴반 클로드 빼고 다 영입 가능해서 이 새끼 왕따인가?해서 좀 짠했는데, 제국에선 힐다가 남으니까 그려려니 했음.
(제국 - 휴베르트 / 청사자 - 두두 / 금사슴 - 힐다 라고 혼자 결론내림. 짱친 서열은 클로드가 이겼다.)
제일 깔끔했다고 생각이 들음. 제국 루트에서 살려주면 동맹 측에 우호적인 멘트를 남기고 미련 없이 떠나는 등 금사슴 루트가 아니든 말든 제일 멀쩡한 스탠스를 취해져서 좋았음. 사실 금사슴반 엔트리만 보면 비호감 덩어리(힐다, 로렌츠)와 걱정되는 녀석(마리안, 실제로 어떤 루트든 1부에서 영입안하면 이 세상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왠만하면 꼮꼮! 영입합시다.) 찌질이 이그나츠(1부 디자인 극 불호!), 제랄트랑 비교무새까지 하는 무친련 레오니까지..... (리시테아는 귀엽습니다!)
금사슴 루트 걱정했었는데, 클로드 스토리와 성우 열연으로 만족도가 매우 높았음. (이렇게 밸패를 해놨구나~! 여긴 클로드 몰빵이군!)
모지리들밖에 없지만, 지원 회화들을 살펴보면 스토리 한정 라파엘 (키우기엔 손이 안감, 산책갈 때 인사만 하자!) 과 마리안(최애캐) 성장 스토리가 인상 깊었음!
제국에서도 살린다는 선택지를 고를 시 다음 달 산책에서 동료들 멘트가 훈훈한걸 확인해보면 반장 중에선 가장 유능한듯. (물러날 줄 아는 남자!)
2. 에델가르트
애초에 진영 선택할 때 남캐를 고르다니 제정신임? ㅋㅋ 딴 진영 엔트리보니까 뭔가 나사빠져있는거 같구만 ㅋㅋ (실뱅이랄지, 로렌츠랄지...)라고 생각했었다....
1부 지원 회화들도 감상하면서 (베르나데타 귀여움!) 딱 봐도 악역같이 생긴 휴베르트 (딱 봐도 빌런... 그러나 지금 와서 회화 다 여니까 스네이프 교수 포지션 같기도 하고...)와 바보들.... 그럭저럭 행복 라이프하다가 교단 루트 쳐맞고 (왜 제가 선택한 반장을 가져가세요) 정신차리게 됨.
제국 루트가 꿈틀이가 빠져서 아쉽긴 한데, 교전 난도만 봤을 땐 밀도있는 몹팩이라 스토리 교전은 재밌었음. 뭐.. 꿈틀이전 교전이 솔직히 젤 세계관에서 벗어나서(갑분 메카물!) 석나감(말뚝이 뭐냐 말뚝이, 초딩전개도 아니고). 꿈틀이전이 난도가 높은 것도 아니고... 열쇠 들고가야 되서 귀찮음. 초회차론 당연히 비추... 또한 레아 죽이고 파란 머리로 돌아가는 거로 보아 뒤에 스토리를 넣었어도 설정 상 주인공 파워는 약해졌을거라 애매하기도 하고. 레아전이 꿈틀이 전투보다 좀 더 어려워서 그려려니 하는 정도
특히 에델 지원 회화로 리시테아를 살펴보면, 백발 = 인체실험으로 인한 기억 고통을 소재로 같은 아픔을 지닌걸 확인할 수 있음. 특히 리시테아는 에델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타학급 지원 회화라 더 의미 심장하게 느꼈을지도.... (2부때도 제국에서 영입 가능한 이유가 있었구만!)
레아가 주인공에게 소티스 문장을 심장에 박아넣고 집착하는거 보면 꿈틀이 색기가 에델한테 한 짓이랑 별로 다를게 없구나라고 생각하는게 대사로도 나오고 이해도 되긴 했음. (인체 실험에 대한 동질감....이랄까?) 아델 - 리시테아 - 주인공의 연대가 이미 머릿속에 박혀버림.
여기서 레아를 죽여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게, 네메시스는 힘 좀 써보려고 엄마 시체를 도굴한 거에 빡친건 이해할 수 있음. 근데 회수했으면 얌전히 봉안할 것이지. 그걸 주인공 엄마나 주인공 심장에 쳐 박는 행동을 보면 네메시스랑 별 다를게 없는거 아니야라는 생각도 들었음. (그러면서 네메시스 욕은 ㅈㄴ함 ㅋㅋ 네메시스는 어찌보면 남의 시체를 손 댄거지만 레아는 자기 가족 시체를 손댄건데 흠...)
(소티스도 이거 보면서 현현할 생각안하고 주인공에 흡수되는 판단을 했을 수도 있음. 지 딸 손절치려고 그런게 아닐까? 1부 그론다즈 피로연할때도 레어년 볼때 소티스가 저년 수상하지않냐 하다가 소티스 노래 듣고선 깨닫고 ㅌㅌ각 세운거일수도 있음)
제국루트할때 적장 볼륨을 높이기 위해서 영입 안하고 1부를 넘기는 방법도 있는데, 어차피 1~2줄 멘트보는 것보다(유튜브에디션을 활용하자!) 영입한 이후 매달 산책으로 말걸면 제국 관련 산책에서 나오는 멘트들이 의미심장하기에 제국 루트로 갈 때 올 영입을 개인적으로 추천하긴 함.
실뱅같은 경우도 메인스토리에서 형이 문장 무기로 괴물딱지 되는걸 봤는데도 불구하고 레아 용가리되는 것에 다른 루트에서 발작 안하는 거 보면 이상하긴 했음.(왜 안하니? 주인공한텐 죽이고 싶다고 했으면서) 오히려 실뱅은 영입하는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했음.
마지막으로 문장석이 없어지는 엔딩임에도 소티스 인격을 살릴 수 있어서 좋았음. (개인적으로 플레이블 캐릭터는 최대한 살리는걸 선호하는 편이라)
3. 디미트리
무능의 극치... 첫인상은 나름 준수했음. 성실, 우수. 같은 반 클래스들도 모두 우수에다가 1부 스토리 진행에 왕국 지역으로 풀어가다보니 괜찮은 감각이였으나... 2부부턴 완전 최악...
길베르트랑 투톱으로 무능에 끝을 보여줌. 가족에게 쓰레기 짓을 하는 것에 관대한 스토리. (실뱅은 그려려니 하는데 펠릭스는 조금 오류인듯)
아네트를 생각해서 길베르트 지원 회화를 뚫어주긴 했지만, 과거사가 거지같음. 디미트리 이 놈도 문제긴한데. 2부때 갑자기 사춘기가 쳐와서 식사도 안하고 주변 인물 호감도도 묶어버려서 극강의 비호감 등극! (당선!)
펠릭스가 멧돼지 멧돼지하는데 1부땐 펠릭스가 중2병으로 생각되었는데, 회차를 거듭할수록 펠선생이 맞았음. 왕국 루트야 벨베스빨로 왕국 일통으로 마무리 되지만 자연스러운 역사 흐름이 아닌거 같은 느낌을 받게함. 여기서도 무능이 나오는데 란돌프 동생을 아무 생각없이 영입하고선 뒷치기 맞는;; 반장 중에 가장 무능한 위기가 연출됨. 덕분에 로드릭 다이;; (여기서 좀 설정 오류인게 펠릭스... 형이 뒤질땐 발작하는 데 로드릭 죽음에 대해선 쿨하게 넘어가는게 젤 어의 없음)
결국 벨베스의 개입이 없다면 복수를 위해서 동급반 친구들을 전부 다 사지로 내몰고 복수 무새 외치다가 에델(어찌보면 이것도 무능하게 가족에게 죽는 엔딩)에게 죽는 엔딩. 복수 무새 외치는 거에 왕국을 위해 전사하는 청사자반 동료들이 불쌍할 정도..
제국 루트에서도 묘사는 안 되었지만, 아룬델이나 코델리아를 제대로 파악 못하고 무지 상태로 참전했을게 뻔함.... 여기서 제일 빡쳤던건 딸피가 되면 두두가 마수로 변하는 장면;(아니 2회차때 동료회화 다 챙겨줬던 내 두두가!) 실뱅의 형인 마이클란 사태에서 가장 와닿는게 클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덕분에 실뱅은 가까운 사람이 마수가 되는걸 두번 경험시킴 실뱅을 영입 안했다면)
제국전에서 동료 마수엔딩을 끝으로 완전히 비호감캐로 등극함... 캐릭터만 멀쩡했지 완전 이건;;; (이런 꼴 못보게 청사자반은 영입해놓자!)
스토리 평.
엔딩은 소티스~ (2,3,4회차 모두 소티스~)
교단 -> 청사자 -> 금사슴 -> 제국으로 엔딩봤습니다. 개인적인 스토리 평가는 제국 > 금사슴 > 청사자 였습니다. 교단쪽을 초회차때 깨긴 했었는데, 진행 중에 반장이랑 휴베르트 빠지고 교원 연수도 검 관련만 해서 실뱅, 펠릭스만 영입할 수 있었고 수도원도 썰렁해져서 개빡친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서 별로입니다... (그리고 레아 이년이 너무 수상해)
금사슴 루트를 깼을 때 교단 스토린 쓰레기란 생각이 들더군요. 중복도 너무 되는 데 제대로 된 떡밥 설명도 없어서 진짜 불호. (무엇보다 내가 픽한 반장이 사라진다는게 진짜 매우 불호. 이럴거면 왜 초반에 선택하게 했냐...)
제국 스토리는 2회차쯤에 깼었다면 의아했을거 같은데. 다회차 넘어가면서 캐릭터들 지원회화들을 싹 다 수집하면서 스토리에 대해 이해하다보니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4회차쯤 들어가면서 레아 이년은 무조건 죽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됨. 주인공이 죽을까봐 문장석 이식해서 살렸다는 건 그려려니 합니다. 금기를 어기고 의도가 불순해도 주인공이 존재하려면 필요한 행위였으니까요.
다만, 성묘 의식때 소티스가 앉은 의자에 앉혀보라는 등 하는 짓거리를 보면 주인공 자아를 말살하고 그 안에 소티스가 현현하길 바라는 것 같은 무브 (제국 루트타면 너도 실패작이라고 말하는 꼬라지를 보면 인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결코 성묘 의식을 4번이나 봐서 화난게 아닙니다)나 소티스에 대한 집착들을 살펴보면 꿈틀이고 뭐고 간에 이년은 묻고 가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딴건 몰라도 네년만큼은 죽이고 간다!)
마지막 전투에도 민가에 불 지르고 (어떻게 보면 학살, 카트린도 선넘는거 아니냐며 코멘트하지만 충심때문에 따르는 느낌으로 묘사라도 나오지.
시릴 이새낀 웃긴게 레아사마는 ㅈㄴ착해요~~라고 했던 놈이 민간인 학살과 다름 없는 행동에도 옆에서 입꾹닫하는거 보면 이 놈도 보내줍시다)
레아도 주인공한테 소티스를 현현시키려는 거 말고도 지들 유리하게 역사 왜곡까지하면서 지배층을 유지하는 등 하는 짓을 보면 빌런들보다 더 하면 더 했다고 생각함. 마지막에 네메시스랑 주인공이랑 똑같아 닝겐들 힝힝. 해서 묻어주고 왔습니다. (개운, 꿈틀이는 못잡았어도 레아는 잡았자나 한잔해~)
마지막으로
이렇게 딥하게 할 줄 몰랐는데. 캐릭터 지원 회화들 모으다 보니 170시간 이상 했네요;; 지원 회화가 나름 빠방하게 들어가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운드가 너무 고트여서 ost는 나중에 찾아 들을거 같네요.
(IP보기클릭)121.172.***.***
(IP보기클릭)1.225.***.***
(IP보기클릭)21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