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접했던 토아 플랜의 여러 게임들 중 하나입니다. 처음 접했던 게 중학생 시절쯤 되었으려나...?
그 시절엔 아무리 잘 해보려 해도 클리어에 도움이 되는 여러가지 요인들을 잘 알지 못해 막무가내로 플레이 하는 게 당연했던 시절.
대부분의 아이들과 큰 차이가 없었기에 흔하게 보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게임의 난이도는 지금 다시 봐도 굉장히 어려운 부분들이 많은데
모르면 죽어야지도 있지만, 발판 함정 발 잘못 내딛은 그 순간 추락으로 죽는 지형.(특히 후반 스테이지에서 죽기가 정말 쉬웠죠.)
강제 스크롤인데 움직일 수 있는 공간도 제한적. 여기에 기본적으로 고를 수 있는 무장이 2개. 자유롭게 8방향 공격이 가능하며
연사도 되는 장점을 가진 긱도 조절이 수월한 샷과
쏠 수 있는 각도는 고정되어 있고 연사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 3방향 전방 공격 샷.
지금이나 예전이나 연사장치는 있으면 편하고 있는 게 더 좋은 법이기에 다녔던 동네 오락실 기준으론 3연사 샷은 잘 고르질 않는 경향이 있었죠.
이유는 연사가 안되니까(...)
물론 연사장치를 제대로 지원하는 에뮬레이터나 정식 스팀판 버전쯤 되면 높은 연사속도로 DPS가 끝내주게 올라갈 수 있는데
기본 무장 2개의 화력이 생각 이상으로 높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당시엔 그런 걸 감안하지 않은 벨런스가 보통이기에 굉장한 속도의 연사로 인한 실질적인 파괴력이 강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느껴지고 그만큼 연사장치의 힘이 게임을 쉽게 클리어 하게 해주는 고마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무작정 그 연사장치에 의해서만 클리어를 하는 건 당연히 불가능 합니다만,... 있고 없고 차이가 큰 게임들에겐 어려움을 이겨낼 요소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적당히" 편하다는 게 제일 클겁니다.
특히나 샷 방향을 고정한 채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을 정식으로 지원하지 않는 게임들이 많았던 시절에 나온 런앤건 계열의 게임들은 지금보면 불편한 부분들이 많아 게임의 재미를 온전히 끌어내지를 못하는 부분들이 있었죠.
SNK의 이카리 같은 루프레버 계열 게임들이 런앤건 게임에 있어선 정말 좋았는데. 샷을 고정한 채 움직이는 시스템+ 캐릭터를 가만히 내버려둔 채 샷의 방향을 바꾸는 시스템을 동시에 하드웨어적으로 운용이 가능했다는 덕을 크게 느꼈습니다.
허나 루프레버는 업계 표준으로는 자리를 잡지 못했고. 지금. 2026년쯤 와서 나온 패드나 스틱이라면 다수의 버튼을 채택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러면 요즈음의 패드를 기준으로 잡아보면 L1 버튼 + ㅁ,x 버튼 조합시 샷 방향을 고정한 채 이동. L2 , R1,R2 버튼과 ㅁ,X 버튼 조합시 캐릭터는 가만히. 샷 방향을 바꾸는 간단하고 직관적인 움직임을 쉽게 지원 가능하게 되면서 괜히 루프레버를 따로 고려한 컨트롤러를 굳이 만들 필요성이 사라졌지요.(조작하는 재미는 따로 있는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무튼 3연사 샷은 연사장치가 있으면 생각이상으로 강력한 파워를 뽑아낼 수 있기에 탄속에 비해 좀 굼뜬 주인공 캐릭터의 기본 속도가 맞물리는 관계로 전방 3연사 방식도 익숙해지면 고정된 전방 공격이 오히려 나쁘지 않다 못해 공격 위치를 신경쓰지 않아도 수월하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허나 무작정 3연사 샷 만으로 진행은 어려운 부분이 1스테이지 부터 좌우로 튀어나오는 적들이 조금 있는 걸 시작으로 2스테이지 부터
만만찮은 비율로 좌우에서 튀어나온다거나 냅다 달리다 보면 후방에서 공격을 개시하는 식으로 위치에 따라 후방공격까지 주의 해야 하는 적들도 나오다보니 3연사가 완전한 우위에 서긴 힘듭니다.
때문에 화염방사기와 회전하는 숨겨진 무기의 가치가 올라가지요.(문제는 이 두 무기는 자유롭게 고르질 못한다는 게 단점입니다.)
말고도 에너지 최대치 증가와 스피드 업. 실드(탄 1회 방어) 아이템의 존재 덕에 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 재미는 꽤 잘 갖추었습니다.
다시 오래간만에 플레이를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고작 이런 진행률이 나왔었죠.(...)
그럼 스팀 버전 이식판의 여러 옵션들을 살펴봅시다.
게임을 막 실행하고 보면 이런 식의 기본 키가 나오는 데 키보드로 조작하면 위 화면이. 패드로 조작하면 패드 키 기능이 나오니 보고 게임을 플레이 하시면 됩니다.
기본 키도 괜찮더군요.
게임을 실행하고 옵션을 꺼내게 되면 기본적인 부분들이 있는데 생각보다 하위 메뉴가 꽤 많더군요.
비디오만 해도 스캔라인에 풀스크린 윈도우 스피드. 스케일(화면 차지하는 비율) 기울기(세로형 모니터를 사용가능하신 분들에게 유용할겁니다.)
사운드 또한 이런 조절 옵션이 있습니다. 굳이 건드리진 않아도 되겠더군요.
컨트롤러 입력 방식도 여기서 조정이 가능합니다. 패드 사용시 봄 사용이 가능한 키를 조정 하시는 것도 좋을겁니다.
플스 듀얼쇼크 4 기준으론 X버튼으로 연사를 하다 O 버튼으로 수동입력(특수무장들 중 연사 기능을 쓰지 않는 게 나은 일부 무장용)
ㅁ버튼으로 봄 입력 같은 식의 엄지를 이용한 공격 방식이 저에겐 무난했습니다.
그리고 어시스트 모드... 원본 기판 플레이용으로는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놀랍게도 "히트박스 판정" 까지 조절이 가능하고 연사장치 연사속도 조정기능도 있지만, 쉽게 하시려면 최대로 맞추는 게 제일 편합니다. 꽤 가까이 붙어서 쏴대는 일도 많으니 말이죠...
그리고 "닷지" DODGE 이 옵션은 호불호가 좀 많이 갈릴텐데 이 옵션을 켜시게 되면 "무적" 이 되는 게 아니라(...) 탄을 자동으로 피합니다.
문제는 그 피하는 방향이 유저가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회피를 해대는데 그 판정 범위가 좀 오묘합니다. 어느정도 가까이 온 탄에만 반응을 하는 건 그렇다쳐도 그게 눈에는 보이지 않는데다 피하는 건 "탄" 공격 계열만 해당되지. 절벽이나 추락사 지형까지 알아서 피하는 녀석이 아니라
웬만하면 꺼버리는 게 좋다봅니다. =-=;;;
히트 박스 판정은 스몰로 했을 때에 비해 노멀 판정이 생각이상으로 커서 클리어를 너무 힘겹게 만드는 요인이니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켜주시는 게 좋습니다. 참. 스쳐도 터지는 그 예전의 어려움을 생각하신다면 노멀 판정으로 해도 무방하지만,... 참 어렵더군요.
히트박스 판정을 켜게 되면 적들이 튀어나올만한 곳이라던가 낙사 판정이 어딘지 좀 알기가 쉬워집니다. 대신 보기는 좀 불편해집니다.
그리고 프랙티스. 이 모드가 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각 스테이지 선택을 시작으로 체크 포인트 위치(어느정도 까지 진행을 하고 죽으면 처음 부터 하진 않고 일정 구간 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그 위치 부터 시작하는 옵션)
3연사 샷. 스프레드 확산탄.
파괴력이 끝내주는 화염 방사기. 의외로 이 파괴력이 굉장히 강해서 후반부 다른 무기로는 잘 죽지도 않는 적을 빠르게 격파하는 효율은
최고라고 느꼈습니다. 패턴에 익숙해지면 빠른 클리어를 도와주지만, 적탄이 묻혀서 보이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은 주의 해야 되고
연사장치 사용도 의외로 별 상관없이 잘만 발사 됩니다. 딱히 문제가 없더군요. 다만, 쓰나마나 나가는 DPS 자체는 고정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슈퍼볼. 잘 나오진 않지만, 습득하면 캐릭터 주변에 체인을 단 커다란 에너지 볼을 휘두르다. 공격을 중단하면 에너지 볼이 전방으로 날아가기에
스프레드 샷의 상위(?) 하위(?) 적인 면모가 인상적입니다. 파괴력도 나쁘지는 않지만, 최고는 아니어서 터져서 다시 시작한다거나 스프레드 샷을 샷건 탄 공격마냥 붙어서 쏴대는 DPS만큼의 위력은 나오지 않고 화염 방사기만한 파괴력이 나오지도 않으니 무작정 이득을 볼 순 없지요.
게다가 연사장치 DPS를 최고로 올려서 사용하면 원할 때 에너지 볼을 화면 위로 던지기가 오히려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수동 샷 버튼을 써주는 게 나을 상황도 종종 있지요.
나머지 옵션들 중 봄버는 9개 까지. 쉴드(적탄 1회 방어) 스피드 업. 회차 반복 까지 옵션 조절이 가능하니 트레이닝을 통해 게임을 파고드는 연습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적잖게 큽니다.
다만 무슨 문제인지 트레이닝 메뉴를 사용하면 효과음이 묻히는 버그가 있습니다.(...)
당시엔 이 게임의 스토리를 잘 몰라 막연히 게임 내의 플레이를 보면서
"전쟁터에 죄수를 목줄(시한폭탄)을 달아 빠른 시간 내에 적들을 물리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게 하는 폭발물을 몸에 휘감은 상태로 내보내는 살벌한 게임"
정도로 생각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스토리나 설정같은 부분에서 당시 한국에선 접하기도 힘들고 보기도 어려웠으니 멋대로 상상하곤 하는 일이야 흔했던 것도 있고 카더라 카는 것도 있었죠.(제일 충격을 먹었던 것들 중엔 체르노브가 있습니다...아니. 진짜로 핵폭팔을 소재로 삼다니. 지금봐도 정신줄을 어디다 놔버렸을까 싶은 시절이었죠. 나중에 나온 MD판 쯤 부턴 제작진들도 실상을 알았는지 눈꼽만큼도 그런 설명이 없어졌으니 다행입니다만, 대체 저 문제로 회사 운영에 큰 지장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어디서도 나오지를 않았다는 것도 놀라운 부분입니다.)
게임이 나온 시점이 1990년... 실제 플레이 했던 시기를 가늠해봐도 30년이 넘어서야 전 겨우 클리어를 해냈군요.
물론 연사장치의 힘과 히트박스 판정을 작게한 다음. 스피드 다운 기능의 힘을 빌려서(...)
키를 누르고 있는 동안 스피드를 의도적으로 줄이게 할 수 있어서 후반부 보스들 패턴을 간신히 피하면서 싸울 수 있었는데
켜지 않고 하기엔 생각 이상으로 낚여서 터지는 상황도 많습니다...=-=;
클리어 시점에서 가장 낮은 난이도로 시작해 폭탄 최대. 마리수 최대. 득점 보너스 업을 몇번씩은 받아가면서 느꼈지만,....
기본 구성은 굉장히 어려운데 폭탄의 출현율이 생각보다 많이 주어지는 구간들이 있어서 그 구간을 진행하며 득점을 최대한 잘 뽑아주면 보너스를 먹기도 좋고 여차하면 폭탄을 쏴버리면서 안전하게 진행을 하는 방법이 크게 유용합니다. 여차하면 쏴주면 거의 안 나오는 스테이지를 제외하면
서너발 정돈 나오는 편이었죠.(난이도 설정과 관계가 있을진 시험을 하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어릴 적 현역 기판 버전으로도 자주 나왔던 것을 본 기억이 있긴 하군요.)
일단 후반가면 다른 무기들로는 공격력이 모자라서 화염방사기를 잘 다루는 것도 고려 대상입니다. 그 파괴력 자체로 빠르게 정리를 해버리는 게
훨씬 안전한 구간들이 많더군요.
생각보다 사용가능한 무기들의 데미지가 살짝 좀 모자란 게 있어서 파괴력이 강력한 화염방사기가 낮은 난이도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 게임이 파이널 파이트 마냥. 무조건 최대 난이도로 올라가는 난수 조정을 실시간으로 반영한다면...=-=;)
이식판의 설정 기능. 어시스트 메뉴엔 2번 까지 공격을 받아도 당장 죽지 않는 판정을 부여하는 기능도 있어서 너무나 어려웠던 난이도를 조금이나마 낮춰주는 부분까지 어떻게든 써보니
컨티뉴를 하지 않고 클리어를 하는 게 가능했습니다. 죽지 않는 건 너무 욕심이지만요.
그렇게 여러 도움을 받으면서 트레이닝 모드(단점으로 효과음이 발생하지 않는 버그가 있는데 고쳐지지 않고 있군요...다음 스테이지로 가면 해결이 되는 걸 보면 뭐가 문제일까 싶습니다.) 등을 통해 반복 학습을 통해 게임의 패턴을 계속 배워내니까 클리어를 하는 게 가능해졌지만,
2회차 부턴 전투가 너무 힘들어지는 난이도라 여기까지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그런 난이도를 크게 낮춰주고 여러 캐릭터들까지 추가 시켜 다시 해도 여러 재미를 다르게 느낄 수 있게 해준 픽스 에이트가 개인적으론 더 완성되지 않았나 합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류의 게임. 특히 잘 만든 강제 스크롤이 아닌 세로 스크롤 슈팅 게임은 보기 그리 쉽지가 않아 아쉽더군요.
클리어를 하면서 잘 이식된 고전 게임들을 보니. 성의 없이 이식한 게 보이는 게임들에 비하면 참 잘 이식을 했구나 합니다.
어릴 땐 그토록 클리어를 하지 못했던 게임이지만, 어떻게 지금에 와서 다양한 기능들을 업고 클리어가 가능하게 되었다곤 해도 너무나 괴로웠던 업주들의 농간에 고통을 받아왔었던 아케이드 게이머들 중 한명으로선 이런 식의 난이도를 낮춘 게임 플레이가 무척 재밌다는 걸 느끼지 않을 수 없군요...
상당수의 고전 게임들은 아무리 난수 조정이 있다곤 해도 난이도를 낮춰주는 요인들을 죄다 동원하면 적잖은 난이도의 하락으로 즐기기가 쉬워졌었는데 업주들은 그로 인해 즐겁게 오래 다니게 할 생각은 결국 하지 않고 무조건 마리수는 최저. 난이도는 무조건 가장 어렵게.
어쩌다 디폴트 상태의 기판 설정을 가진 게임이라도 발견하면 낮아진 난이도 덕에 신기할 지경이었던 시절이 있었던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앞으로도 게임을 즐기는 마음은 사라지지 않겠다는 걸 재확인한 어느 날이었습니다.
P.S
게시판 착각해서 잘못 올려 다시 올리면서 조금 더 내용을 보강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