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길렀던 요크셔테리어 까비가 강아지별로 떠났을때
제 나이 고3.
한달은 영혼 빠진 사람처럼 살았습니다.
16년 기른 레오파드 게코 도마뱀
옹이가 용이 되어 승천하던 때 2020년.
세상에 대한 마음의 스위치를 한동안 닫았습니다.
옹이의 빈자리에 괴롭던 가족들이
함께 데려온 다른 레오파드 게코 여아
내옹이가 2022년 원인 모를 급사로
사망했을때도 미치게 공허하더니.
그후 데려온 또다른 레오파드 예옹이가
어제 떠났습니다. 이번에는 가족들도 공부도 많이 했고.
어디가 아프다 싶으면 바로 병원에 데려가서 진료를 꾸준히
받았습니다. 그런데......
부산내 거의 모든 특수 동물 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쉬던
일요일 늦은 오후에 갑자기 몸이 안 좋아지더니 그날 하루를
못참고 눈을 감더라고요.
오늘 일이고 뭐고 일단 치우고 반려동물 분향소에 데려갔습니다.
도시 외곽에 위치한 분향소로 가는 전경은 너무 쾌적했습니다.
돌아오는 길도 그랬고요. 그런데 심장은 엄청 좁게 쪼그라든 기분이네요.
우리 가족은 모두 동물을 정말 좋아합니다.
어머니는 아파트 골목 좁은 차도를 지나가려는 벌레를 보고도
혹시나 차에 밟힐까 들어서 옮겨주시는 분입니다. 저도, 누나도 그렇구요.
오늘 어머니가 더이상 이 감정을 못 견디겠다면서 사육장과 관련물품을
다 내버리셨습니다.
공허하네요. 참 공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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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반려동물 참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제 아이가 가끔 장수풍뎅이 기르는거 말고는 반려동물 들이지 않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이별'이 너무나도 두렵거든요. 저도 온전히 이겨내지 못한 부분이긴 하나 그나마 위로? 극복? 하게 된 생각이랄까요 짧게나마 적어보겠습니다. 애초에 우리 주변에 영원한 것은 무엇일까요? 없다고 자부합니다. 우리 생명체는 당연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의 주인격인 지구라는 별도 유한하며, 우주에 있는 모든 것들 역시 유한하고 이 모든 것들을 품고 있는 우주조차 유한하다고 보고 있죠. 엄청나게 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결국 우주의 수명이 다하면 모든 건 무로 돌아가는 것일거구요. 즉, 영원한건 존재하지 않으며 유한하게 주어진 시간 속에서 함께였을 때 내 마음을 온전히 주고 사랑하고 나누었다면 된거라 생각합니다. 나를 품고 있는 별과 우주조차 유한하구나 > 내가 뭐라고 나와 내 주변만 영원하길 바랬나 > 이미 떠나간 것들을 생각하면 여전히 슬프고 아쉽지만 슬퍼하고 아쉬워 할 시간에 현재를 함께 하고 있는 것들에 충실하고 충분히 사랑하자. 이렇게 생각하며 이겨내왔던 것 같습니다. 각자마다 느끼는 고통의 깊이는 다르기에 제 경우는 이렇게 생각했다 말고는 더 깊이 말씀드리는건 실례인 것 같구요 스스로 충분히 생각하시고 주변으로부터 위로, 격려 받으시면서 극복해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지나간 과거는 잊어내고 현재에 충실하면서 제 아내와 아이들을 온 마음 다해 사랑할 수 있도록 해준 제 마음을 울렸던 한구절 소개해드리고 가겠습니다. '머지않아 떠나갈 것들을 격렬히 사랑하라' -셰익스피어 소네트 7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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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이 지나도 보고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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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우리 둘째동생을 당뇨로 10년을 돌보다 종양이라는 피할수 없는 질병으로 보내주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솔직히 2년이 지난 지금도 항상 슬픕니다.. 지금은 집 한켠에 화장한 스톤을 놔두고 눈에 보일때마다 인사를 건네는데 이것도 아직 마음속으로 보내지 못했단 증거겠지요.. 참 글쓴이분 글 읽으며 어떤 마음일지 마음에 와닿습니다.. 슬퍼할만큼 충분히 슬퍼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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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구절 알게되서 감사 댓글 드립니다. 닉값을 정말 못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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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010년에 11살 요키보내고 23년에 20살 바둑이 보내고 지금은 고양이 말티푸 이렇게 키우고 있네요 이게 키워도 소풍떠난 아이들은 똑같이 생각은 나지만 그래도 안키우는것보다는 덜 우울하더라구요 오히려 올만에 어린것들 키우자니 너무 빡샘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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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반려동물 참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제 아이가 가끔 장수풍뎅이 기르는거 말고는 반려동물 들이지 않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이별'이 너무나도 두렵거든요. 저도 온전히 이겨내지 못한 부분이긴 하나 그나마 위로? 극복? 하게 된 생각이랄까요 짧게나마 적어보겠습니다. 애초에 우리 주변에 영원한 것은 무엇일까요? 없다고 자부합니다. 우리 생명체는 당연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의 주인격인 지구라는 별도 유한하며, 우주에 있는 모든 것들 역시 유한하고 이 모든 것들을 품고 있는 우주조차 유한하다고 보고 있죠. 엄청나게 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결국 우주의 수명이 다하면 모든 건 무로 돌아가는 것일거구요. 즉, 영원한건 존재하지 않으며 유한하게 주어진 시간 속에서 함께였을 때 내 마음을 온전히 주고 사랑하고 나누었다면 된거라 생각합니다. 나를 품고 있는 별과 우주조차 유한하구나 > 내가 뭐라고 나와 내 주변만 영원하길 바랬나 > 이미 떠나간 것들을 생각하면 여전히 슬프고 아쉽지만 슬퍼하고 아쉬워 할 시간에 현재를 함께 하고 있는 것들에 충실하고 충분히 사랑하자. 이렇게 생각하며 이겨내왔던 것 같습니다. 각자마다 느끼는 고통의 깊이는 다르기에 제 경우는 이렇게 생각했다 말고는 더 깊이 말씀드리는건 실례인 것 같구요 스스로 충분히 생각하시고 주변으로부터 위로, 격려 받으시면서 극복해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지나간 과거는 잊어내고 현재에 충실하면서 제 아내와 아이들을 온 마음 다해 사랑할 수 있도록 해준 제 마음을 울렸던 한구절 소개해드리고 가겠습니다. '머지않아 떠나갈 것들을 격렬히 사랑하라' -셰익스피어 소네트 7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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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비추
좋은 구절 알게되서 감사 댓글 드립니다. 닉값을 정말 못하시네요 | 26.01.20 08: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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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010년에 11살 요키보내고 23년에 20살 바둑이 보내고 지금은 고양이 말티푸 이렇게 키우고 있네요 이게 키워도 소풍떠난 아이들은 똑같이 생각은 나지만 그래도 안키우는것보다는 덜 우울하더라구요 오히려 올만에 어린것들 키우자니 너무 빡샘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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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우리 둘째동생을 당뇨로 10년을 돌보다 종양이라는 피할수 없는 질병으로 보내주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솔직히 2년이 지난 지금도 항상 슬픕니다.. 지금은 집 한켠에 화장한 스톤을 놔두고 눈에 보일때마다 인사를 건네는데 이것도 아직 마음속으로 보내지 못했단 증거겠지요.. 참 글쓴이분 글 읽으며 어떤 마음일지 마음에 와닿습니다.. 슬퍼할만큼 충분히 슬퍼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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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이 지나도 보고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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