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자춘결로 한때 유명하던 '길성관'
몇년만에 재방문인지 잊어버릴만큼 한동안 잊고 지냈었는데요
요즘은 주말 점심시간이어도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하기에
시내 나온김에 다녀왔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보니 예전하고 크게 차이가 없어
추억이 새록새록이었습니다.
처음 와봤던게 17~18년쯤 되었네요
ㅜㅜ
'늙은 아저씨가 되어 젊을때 들리던 추억의 식당을 아들과 함께 온다'
같은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제가..... 그걸......;;;;;
자춘결은 예약해야 먹을 수 있는 메뉴고
탕수육까지 시키려니 밥 먹은지 얼마 안되기도 했고 짜짱, 짬뽕, 볶음밥 다 먹어보고 싶으니 패스
그래서
오늘의 주력 메뉴는 볶음밥
여전히 잘 볶습니다.
종종 들리던 예전엔 화상 중식당이 많기도 했고
지금처럼 기름범벅 비빔밥 처럼 하는곳이 적기도 했어서 소중한지 몰랐던 메뉴인데
요즘 이렇게 고슬고슬~ 고소한 기름맛에 불맛이 어우러지게 볶는 중식당은 너무 소중합니다.
아마 아들녀석이 조금 더 크면 정말 먹기 힘든 메뉴 가운데 하나가 될지도 모르겠지요.
근본의 계란국
인데
거기에 진짜 맛있는 간이 더해진 그런 진짜 맛이 좋은 계란국 이었습니다.
오래된 중식당 가면 계란국 주는곳은 은근 있지만 본격 맛있는 계란국~ 이다는 오랜만 입니다 ㅎㅎ
오랜만에 맛있는 볶음밥 이라 그랬는지
함께 주문했던 짜장 짬뽕이 나오기도 전에 클리어
기본 짬뽕인데 정말 맛이 좋습니다.
가볍고 시원한 맛의 짬뽕
너무 좋습니다.
처음 이곳에 왔던 이유도 간짜장이 맛있어서 종종 들리던 곳이었는데
이날은 기본 짜장으로
ㅜㅜ
이녀석 마저 맛이 좋습니다.
물론 아재 입맛이라;;;;
요즘 짜장의 정반대쯤에 있는 맛 입니다.
아들녀석은 처음 먹고는 된장맛이 난다고 한 젓가락만 먹고 안먹어~ 하더니
결국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짜장 소스에서 기어코 콩을 찾아내면서 아빠~ 거봐 된장이지? 이러는게 아닙니까 ㅋㅋ
장맛이 킥 이었던 짜장면 어른들이 드시면 아~ 옛날짜장이네~ 싶은 딱 그맛인데
고오급 옛날짜장 맛 입니다.
맵지않은 짬뽕 덕분에
아들녀석의 첫 짬뽕은 길성관이 되었으니
또 추억 하나가 더 생겼습니다.
오래오래 남아 영업해주시면 몇년뒤에 오면서 이야기 하겠지요
아들아 여기가 니가 처음 먹은 짬뽕집이야 ㅋㅋ
그러고 보면 아들녀석 첫 짜장면도, 첫 짬뽕도 포항이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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