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살에
원인 미상으로 재생불량성 빈혈이라는 혈액암에 걸리게 됐습니다.
이후, 몸무게가 37킬로까지 떨어지고 걷지도 못하게 되는 지경까지 갔다가
간신히 살아나게 됐습니다.
(참고로 성인 남성입니다)
지금은 다행히 몸무게도 53킬로 정도로 늘어나서
일상생활 정도는 무리없이 할 수 있게 됐습니다만.
다만 문제는 몸이 좀 회복된 지금, 제 나이가 40세가 됐단 겁니다.
그리고 12년 가까이 몸이 아팠기 때문에
뭔가 제대로 된 경력을 쌓을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지금도 병이 있기 때문에
(완치하려면 골수 이식을 해야 하는데,
지금 제 백혈구나 혈소판, 적혈구 수치가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이 정도 수치로는 골수 이식을 안 해준다고 하네요
이전에 심하게 아팠을 때도 수치 자체는 골수 이식할 만큼
많이 내려가질 않아서 이식을 못했습니다.
결론은 아무튼 평생 병 갖고 살아야 한단 얘깁니다)
하루 9시간 정도 일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하루에 많이 일해봤자 6시간 정도 일하는 게 최선입니다.
그것도 체력적으로 무리되는 일은 할 수가 없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1시간 정도 설거지하는 알바 이틀 정도 했다가 쓰러져서
몸살이 났을 정도입니다.
30분 정도 걸으면 힘들어서 10분 20분 정도는 쉬어줘야 되고,
하루에 1시간 이상 걷는 건 몸에 무리가 됩니다.
당연히 등산이나 축구 같은 격한 운동은 꿈도 못 꾸고,
탁구 같은 간단 운동도 조심스레 30분 정도만 해야 합니다.
그렇다 보니 몸에 무리되는 일은 할 수 없고,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은 앉아서 머리 쓰는 일 정도입니다.
다행히 지금 하는 일이 있긴 한데,
국문과를 졸업했어서 출판사에서 원고를 받아서 교정 교열 및 편집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프리랜서로 하는 일이고, 시급이 아니라 글자수로 돈을 주기 때문에,
하루 6시간씩 해도
한 달에 80 정도밖에 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아버지가 경비원 해서 200 정도
벌어오는 돈으로 가족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죠.
나이 40에 가족 손을 빌려 살아가고 있다는 게 조금 슬프지만서도,
살아야 하니 어쩌겠습니까,
아무튼 지금 이 같은 상황에서
좀 더 돈을 벌 수 있는 다른 일을 찾아보고자 하는데,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일이 좀 있을까요?
하루에 6시간 정도 일해야 하고, 체력적으로 무리되지 않는 일이어야 합니다.
사무직이 그나마 가능할 것 같긴 한데,
사실 사무직도 조금 힘든 게....ㅠㅠ
제가 6시간 연속으로 일을 하면 너무 힘들어서
일주일만 일해도 몸살이 또 날지도 모릅니다.
지금 출판사일 받으면서 일하는 것도 2시간 정도 일하고 30분 쉬고,
2시간 정도 일하고 30분 쉬고, 이런 패턴으로 하고 있거든요.
일반 회사에서 이렇게 하는 거를 당연히 받아줄 리 없으니,
프리랜서 일을 해야 할 거 같습니다.
그런데 프리랜서 일 중에서
80보다 그래도 조금 더 벌 수 있는, 하루 6시간을
내가 자유로이 시간 정해서 일할 수 있는
그러면서도 체력적으로 무리되지 않는....
(요구사항이 너무 많긴 하네요ㅠㅠ)
그런 일이 있을까요?
지금이야 아버지가 경비일을 하시니
가정이 어느 정도 돌아가지만
아버지는 결국 은퇴하셔야 할 테고
그러면 조금 집안 사정이 막막해질 거 같아서,
갑자기 마음이 좀 답답해져서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혹 알고 계신 게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본문
[신체] 난치병 걸려 죽다 살아난 40살, 먹고살 방법이 있을까요? [34]
2026.01.06 (00:02:35)
(IP보기클릭)219.250.***.***
몸상태가 얼마나 ㅆㅊ인지 모르겠지만 일 못한다는 진단서 발행 가능하면 독립해서 의료.주거.생계수급자 신청 ㄱ 병원비+주거비+생계비82만원 나옴
(IP보기클릭)58.227.***.***
진단서 받기 힘들다는게 무슨 말인지. 혈액암을 않고 있다는거 아닌가요? 혈액암 진단서 의사한테 써달라고 하면 되잖아요? 암 진단서만 있어도 근로능력은 없는걸로 봅니다. 진단서는 질환만 있어도 써주는겁니다. 내적외적인거랑 상관없는거임. 뭘 잘못 알고 계시네.
(IP보기클릭)112.175.***.***
반드시 윗분말씀대로 국가에 상담 받아보세요. 생각보다 우리가 모르는 많은 지원 시스템과 직업 소개 등 복지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몰라서 그러지, 한국은 복지가 정말 괜찮은 나라입니다. 힘내십쇼. 잘 될겁니다
(IP보기클릭)58.227.***.***
근로능력평가용 진단서가 아니라 그냥 암 진단서 써달라고 해서 신청해보세요.
(IP보기클릭)223.38.***.***
닉값..ㄷㄷ
(IP보기클릭)112.133.***.***
(IP보기클릭)219.250.***.***
몸상태가 얼마나 ㅆㅊ인지 모르겠지만 일 못한다는 진단서 발행 가능하면 독립해서 의료.주거.생계수급자 신청 ㄱ 병원비+주거비+생계비82만원 나옴
(IP보기클릭)59.9.***.***
그거 진단서 받기 진짜 쉽지 않습니다ㅠ 아무한테나 주는 거 아니에요. 진짜 완전 몸 불구고 일을 아예 못한다 정도가 명확히 보여야 합니다. 저 정도면 하루 6시간을 어쨌든 육체적 일이 아니라도 일을 할 수 있는 몸이기 때문에 그거 받는 거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게다가 육체적 손상이 눈으로 명확히 보이는 경우에는 그 진단서를 받기가 쉬운데 저처럼 내적 질병인 경우에는 그런 걸 거의 주지 않아요. 질병은 이 나라에서 보통 장애로 쳐주지 않는 경향이 굉장히 강하거든요. | 26.01.06 12:37 | |
(IP보기클릭)58.227.***.***
힐링포션맛있당
진단서 받기 힘들다는게 무슨 말인지. 혈액암을 않고 있다는거 아닌가요? 혈액암 진단서 의사한테 써달라고 하면 되잖아요? 암 진단서만 있어도 근로능력은 없는걸로 봅니다. 진단서는 질환만 있어도 써주는겁니다. 내적외적인거랑 상관없는거임. 뭘 잘못 알고 계시네. | 26.01.06 14:37 | |
(IP보기클릭)58.227.***.***
힐링포션맛있당
근로능력평가용 진단서가 아니라 그냥 암 진단서 써달라고 해서 신청해보세요. | 26.01.06 14:39 | |
(IP보기클릭)223.38.***.***
사회복지는어려워
닉값..ㄷㄷ | 26.01.06 14:52 | |
(IP보기클릭)222.110.***.***
그게 아니라 당연히 혈액암 진단서는 받을 수 있죠. 제가 안 해봤겠습니까? 그런데 암 진단서만 있어도 근로능력 없는 걸로 쳐준다고요? 이건 다른 이야기입니다. 막말로 갑상선암 걸렸다고 근로능력 없는 걸로 쳐주겠습니까? 그렇지가 않아요...ㅠ 암 종류에 따라 다 다릅니다. 제가 가져가봤는데 재생불량성 빈혈의 경우에는 이 질병에 걸리고도 일하는 사람이 제법 많이 있고 또 저의 경우에도 명확한 근로 능력이 없다 판단된 사유가 없다 판단된다고 근로 능력 불가로 판단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 26.01.06 15:27 | |
(IP보기클릭)58.227.***.***
의료행정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재생불량성 빈혈은 산정특례를 안해주나요? 산정특례가 되는 질환은 산정특례신청서만 제출해도 근로능력이 없는걸로 인정합니다. 그것도 안되면 님이 정상적인 일을 하기 힘들다는걸 의사한테 어필하고 진단서에 기술해서 조건부수급을 받는게 최선같습니다. | 26.01.06 15:48 | |
(IP보기클릭)58.227.***.***
암은 다 된다는 말이 아니라 혈액암이라고 하셔서 당연히 산정특례 대상으로 생각한겁니다. 근로능력 면제는 산정특례냐 아니냐로 판단하니까요. 말씀하신 갑상선암도 악성종양으로 산정특례를 받고 있다면 5년간 근로능력을 없는걸로 봅니다. 결론은 갑상선암으로도 수급자 될수 있습니다. | 26.01.06 15:55 | |
(IP보기클릭)175.193.***.***
재생불량성 빈혈의 경우, 2022년도인가부터 산정 특례 대상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과 같은 혈액 수치가 일반인의 30프로 이하로 떨어지는 악성, 수혈이나 골수 이식, 자가면역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만 산정특례를 해주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여러 혈액수치가 일반인의 50~60프로 정도에 머물고 있어 산정특례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일단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조건부 수급이라도 되는지는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 26.01.06 23:31 | |
(IP보기클릭)175.193.***.***
2022년까지는 저도 산정특례를 받긴 했는데, 이게 치료에 필요한 병원비만 절감해주는 걸로만 알았는데, 생활비 지급이 가능한 건지는 지금 처음 알았습니다. 아무튼 지금은 안 됩니다...ㅠ | 26.01.06 23:35 | |
(IP보기클릭)210.222.***.***
(IP보기클릭)221.149.***.***
(IP보기클릭)59.9.***.***
감사합니다! | 26.01.06 12:38 | |
(IP보기클릭)118.223.***.***
(IP보기클릭)59.9.***.***
조언 감사합니다, 다만 글에도 써놨듯이 완치는 아닙니다ㅠ | 26.01.06 12:38 | |
(IP보기클릭)112.220.***.***
(IP보기클릭)210.101.***.***
(IP보기클릭)125.128.***.***
(IP보기클릭)220.119.***.***
(IP보기클릭)59.9.***.***
질병으로는 장애 등급 받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게 육체적으로 명확한 손상이 있는 경우는 장애 등급을 받기가 그나마 좀 수월한데, 질병으로 장애 등급 받으려면 엄청 힘듭니다. 백혈병 정도 되어야 해요... 백혈병은 가장 위험한, 말하자면 1급 혈액암이고, 제가 걸린 재생불량성 빈혈은 3급 혈액암, 그러니까 백혈병 정도로 위험한 건 아니라서 장애 등급 받기가 매우 어렵더라고요...ㅠㅠ | 26.01.06 12:41 | |
(IP보기클릭)112.222.***.***
(IP보기클릭)112.187.***.***
(IP보기클릭)222.110.***.***
고용노동청이 있었군요...감사합니다. 그런 데라도 한번 찾아가봐야겠네요! | 26.01.06 14:23 | |
(IP보기클릭)112.175.***.***
반드시 윗분말씀대로 국가에 상담 받아보세요. 생각보다 우리가 모르는 많은 지원 시스템과 직업 소개 등 복지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몰라서 그러지, 한국은 복지가 정말 괜찮은 나라입니다. 힘내십쇼. 잘 될겁니다
(IP보기클릭)114.203.***.***
(IP보기클릭)112.175.***.***
재생불량성 빈혈은 경비 일 하기 힘들거 같습니다. | 26.01.06 16:40 | |
(IP보기클릭)118.47.***.***
(IP보기클릭)218.156.***.***
(IP보기클릭)175.193.***.***
감사합니다 | 26.01.06 23:36 | |
(IP보기클릭)175.125.***.***
(IP보기클릭)36.39.***.***
(IP보기클릭)175.193.***.***
(IP보기클릭)118.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