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방] ㅇㅅㄷ) 전 팬 입장에서 아직도 못 놓고 있는 게 있음

[구구일오삼구구]

비챤이 ㅇㅅㄷ 합격 전 부터 알았던 곡임

실제로 비챤 이 버튜버 데뷔 전 까지 우타이테 로 활동 했었고

이 곡은 비챤 팬 들 사이에서도

챤국가 라고 불리면서

내부 팬 사이에서 되게 인기 많은 곡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곡 임과 동시에

내가 힘든 시기에 되게 위로 받았던 곡임

곡 자체 특징으로 가사도 많고 빠른데

음도 높다보니

곡 자체 난이도도 있어서

유명한 커버가 많지 않은 곡 이기도 한데

이와 별개로 곡 자체는

대충 요약하면 계속 나아간다는 내용으로

손목 부상이랑 우울증까지 겹치고

집안 사정도 박살나서, 학창 시절 다음으로

심각한 ㅈㅅ기도 할 정도로 몰려있던

진짜 힘든 시기였을 때 접한 커버곡이였는데

진짜 처음 듣고 엄청 울면서 들었거든

특히 비챤의 커버의 경우

전체적으로 속삭이듯 부르면서

코러스를 통해 웅장해지는 느낌 덕분에

좀 더 응원 받는 느낌도 받았다 보니까

처음 ㅇㅅㄷ 지원 할 때

비챤을 응원하던 계기가 된 곡 임

덕분에 나 혼자서 은인과도 같은 사람

이라고 느끼고 있었는데

이번 일로 ㅇㅇㄱ을 포함한 ㅇㅅㄷ 전체에

실망감이 굉장히 커져 있긴 한 상황에서도

아직도 저 곡 커버 만큼은 못 보내주겠더라...

덕분에 ㅇㅅㄷ 곡 정리하는

지금도 자꾸 눈의 밟혀서 좀 씁쓸하다

[짜왕먹는자]

[센모]

시간이 흐르고 나면 둘을 분리해서 추억하게 되겠지...

[갮]

카나데가 커버한건 어떰? 난 저곡 커버중에서도, 카나데 커버곡중에서도 그게 제일 좋던데

[갮]

갑자기 영업하는건 아니고 나도 비슷하게 위로받은 곡이라 다른 방법으로 덮는 것도 좋은 방법인거같아

[구구일오삼구구]

카나데 커버는 월피스카터랑 비슷함
대체로 데이브레이크 커버는 후반부 청량감을 더 신경쓰는 경우가 많더라고, 싫어하진 않음

[갮]

다른 커버 많이 들어보고도 못 놓겠는거면 진짜 시간밖에 답이 없겠네..

[Whinnie]

방금 처음 들어보는데 데이브렉 이렇게 부르는 사람은 또 처음보네

[Makino_P]

얘는 진짜 사태에 참담함을 느끼는 거구나.
근데 기반 실력이 깔려있는 사람이라면 나와서도 잘할거임...

[소괴물]

음...
한때 위로가되었던 사람의 현재 씁쓸한 상황을 보면서 참 많은생각을 가지게 된다는건 그만큼 그사람이 너에게 큰부분을 차지하고 도움이 되었다는걸거야.

개인적으로 난 ㅇㅇㄱ 이나 ㅇㅅㄷ 총 방송 시청시간이 다합쳐서 1시간도 안되고 그냥 지나가는 시청자였어서 이번 사태에 크게 그들에게 동정이나 그런감정은 안들지만

너에겐 앞서 말한것처럼 과거에 힘을준 사람으로 계속 좋아해도 되지않을까해. 사람의 대한평가는 흑백논리처럼 남과 여론따라서 "쟤는 모두 싫어해야해" vs "쟤는 무조건 좋아해야해" 가 아니니깐.

나도 요즘 개인적으로 힘든시간을 좀 마음다잡고 버티는 단계라 공감이 되어서 진지충처럼 좀 글 길게썼다.

힘내고 잘버티자.

[구구일오삼구구]

[루리웹-1543023300]

뭐 추억은 추억이지
들을때마다 추억과 씁쓸함이 같이 올라오겠지만

[로화]

저 곡이 지금 짭세돌 커버곡들 문제인 멋대로 오피셜을 붙이거나 허가없이 번안하거나 하는 문제는
없어보이니 굳이 놓아버릴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본인에게 의미가 있는 곡이라면 더더욱이...

[통통폭발!]

놓아주기 싫으면 안놓아줘도 된다고 생각해
적어도 그 시절 이 노래로 위로를 받았던 너의 마음은
누가 뭐라 해도 진심이였을 테니까 이런거 한두개 정도는
간직하고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해

[구구일오삼구구]

[슈뢰딩거의 박스]

[루리웹-1027388440]

이게 맞는거 같음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함께 견디며 살아왔는데 문제 터지고 바로 놓아주는건 너무 힘든거 같아요.

[시노팡팡]

힘내라

[있는데요]

그정도 추억이 있으면 실상은 어찌됐든 간에 추억은 추억으로 기억하면 될 거 같아

예를 들어

어릴 때 부모님 전부 맞벌이하고 딱히 또래 친구도 없어서 혼자 공원에 앉아있는데 어떤 서글서글한 동네 형이 와서 '꼬맹이 혼자 왜 그러고 있냐' 라면서 말을 걸고 내 얘기를 듣더니 데려가서 놀아도 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게임 여러개 든 시디 가져다가 나랑 게임도 같이 해줬다 치자

몇 년을 그렇게 의지하며 지내다가 이사 가서 헤어지고, 나중에 커서 소문을 들으니 그 형이 학교도 잘 안가는 소위 날라리 였고, 싸움도 좀 하고 다니고, 나랑 놀아줬던 그 게임 시디도 복돌시디였다 해도

그 추억 자체가 거짓이고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

아 그 형 사실 진짜 나쁜 형이었고 나랑 놀아준 것도 보니까 불법게임하는 복돌이었구나! 가 아니고

그 형이 사실은 좋은 사람이 아니었을지는 몰라도, 그 당시 나한테는 좋은 형이었고 소중한 추억이었다

라고 기억할 수도 있는거지

[Mikuformiku]

뭐 여기 댓글란이라도 다를 리는 없나
어째서다? 아무리 들어도 IA의 목소리가 사람보다 좋은데 왜 자꾸 커버만을 찾는 거다? 챤국가?
누구 마음대로 보카로 노래가 자기네 애국가가 되는지?

[구구일오삼구구]

뭐, 저 꼬라지는 나도 할 말 없다
솔직히 챤국가 라고 부를땐 그냥 주접정도로 느꼈지
이번 사건 이니였으면 이정도였다는 걸 인지도 못했을듯

[Mikuformiku]

근데 원곡으로 충분하지 않아? 왜 계속 커버를 찾는 거야?
넌 저 노래에 감동받았고 원곡은 아무런 논란도 없이 어디 가지도 않고 그대로 있잖아.

왜 반드시 커버곡이어야 하는 거야?

[단노우라 팔척도]

커버를 ㅇㅅㄷ만 부르는것도 아니고 왜 그래??

[Mikuformiku]

음... 그건 그렇지.
ㅇㅅㄷ에 악이 받쳐서 좀 억까해버렸어, 미안.

[단노우라 팔척도]

ㅇㅅㄷ의 문제는 커버가 아니라 커버에 오피셜을 박은 ㅄ짓인걸 잊지말자

[Mikuformiku]

맞아 그것만 까도 충분함을 넘어 차고 넘치니까.

[구구일오삼구구]

원곡 알기도 전에 알게된 커버곡 이기도 했고
원곡을 직접 부르기엔 난이도가 있단걸 알게되니
사람이 불렀을때 느낌이 크게 다르긴 하더라고
나중엔 그 맛에 다른 커버곡도 찾아 듣던 정도

[구구일오삼구구]

특히 애드리브 넣는 커버들이 많아서
그거 비교하던 재미도 있었음

[단노우라 팔척도]

에픽세븐의 프로미스를 릴파로 처음 들었을때
와 이 노래는 릴파 버전이 더좋네? 라고 생각하고 그것만 듣는 시절이 있었지....

[구구일오삼구구]

귀에 익숙해진게 더 좋아지긴 하더라
더빙같이

[Mikuformiku]

뭔가 보카로 버전만 듣는 사람과는 전혀 다른 감성의 세계가 있나 보구나...
그런 추억은 원곡으로는 대체가 안 되는 거구나.

그래도 네가 감동받은 가사, 음악, 그리고 그 노래를 만든 창작자의 마음은 아무 문제도 없이 거기 그대로 있다는 건 알아줘.

네 마음에서 ㅇㅅㄷ의 목소리가 가지는 지분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노래 그 자체로부터 느꼈던 감정에겐 아무것도 배신당한 게 없으니까.

[구구일오삼구구]

내가 좋아했던 부분에 가사는 원곡이니까 당연히 싫어할 이유는 없지, 원곡이 있었기에 저런 커버들도 나오는 거니까

[단노우라 팔척도]

씁쓸하네....

[코로누스]

추억은 또 다른 추억으로 채워 넣는게 인생이래
힘들겠지만 화이팅

[神算]

뭐 결국 팬이라서 안쓰럽고 아쉽다는 얘기군요.

[구구일오삼구구]

아쉬운건 맞는데
안쓰럽진 않지...내 속이 쓰릴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