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제크노바는 라라아의 기억속 수준이 아니라
라라아가 꾸고 있는 반복되는 악몽이 현실을 뒤덮는 그런 현상이 아니었나 생각함
그러니까 저 너머에서 온 건담은 모빌슈츠 건담이 아니라
샤아를 앗아간 하얀 악마라는 형태의 악몽이었을거라 봄 그리고 시간이 없다는건
라라아의 거짓된 각성, 꿈이 세상을 뒤엎고 건담이 라라아를 죽이고 세상의 끝을 고할 상황이 다가왔다는 이야기였을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건담이 거대화 한것은 이쪽 세계에선 제크노바의 영향으로 질량이 늘어나고 거대화하는 기현상이지만
그것은 라라아 자신이 스스로를 자책하며 괴롭히는 꿈속의 이야기였을지도 모름슈지가 말하는 건담이란것은 결국 라라아의 악몽, 라라아의 자책하는 자아,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자아가 아닐까 싶음
어쩌면 슈지 자신도 그런 라라아의 꿈속에서 태어난 인물일지도 모르고
아니면 마츄처럼 어쩌다 라라아를 만나서 돕고 싶어서 세계에 개입하게 된 인물일지도 모르고
하지만 동시에 아마 샤아를 죽인 건담과 관련된 뭔가도 라라아와 같이 건너왔고 그것이
엔데미온 유닛으로서 라라아가 스스로를 죽여가며 자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악몽속을 헤메는것을 그만두고
현실을 받아들이고 깨어나길 바라는 의지가 된게 아닌가 싶음
마츄는 그 역할을 해낼수 있는 강인한 뉴타입으로서 라라아의 현실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의지의 선택을 받아
운명처럼 자유와 뉴타입의 의미를 접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성장해서 상처받지 않게 현실을 부정하려는 슈지와 건담이라는 의지를 넘어서
라라아에겐 그런 상처를 받아들이고 나아가라는 의지를 전달해서 라라아는 진정한 의미로 깨어나 현실을 받아들이고 꿈속이 아닌
진정한 저 너머, 현실로 돌아가게 된게 아닌가 싶음
슈지에겐 이 모든, 현실을 부정하고 반복해서 원하는 현실을 찾던 여행의 의미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통해 성장하는것을 이야기하는 마츄와 만나기 위한것이었고
라라아는 샤아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미래로 나아갈 각오를 다지게 할 누군가의 격려를 받기 위한것이 아니었을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