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 빌드란 무엇인가?
전차. 아시다시피 탱크. 아래 사진 같은겁니다.
눈치 빠른 분들이라면 이 사람이 뭔 말을 하는지 아시겠지만, 다름이 아닌 엘든 링에서 전차 빌드는 일반적으로 통용도 되지 않았던 소울 시리즈와 달리 레벨을 많이 올리는 경향이 생겨서 일종의 빌드로서의 가치가 생겨 한번 언급해보고자 합니다.
전차 빌드란 왼손에는 "대형 방패" 온 몸은 중갑. 오른손에는 "마법" 을 쏴대는... 움직이는 포대라 할 수 있습니다.
예. 힘법사 마냥. 근력을 50 가까이 올려 대방패를 들고. 몸은 장갑 떡칠. 탈리스만 하나는 용표식 대형 방패 탈리스만.
나머지는 마술이면 마술 탈리스만. 기도면 기도 위력 올려주는 탈리스만 위주로 장비를 한 채로
여차하면 철항아리 항약병을 드링킹 하고 쳐맞아가면서 마법을 쏴재끼는 것 마저 불사르는 그야말로 약간의 딜 증가를 포기하는 대신.
방어력과 공격력을 다른 의미로 챙기는 플레이를 의미 합니다.
이런 플레이를 한다고 어떤 이득이 있느냐?
일단 일반적인 물리/마법 빌드의 장단점은 한가지 방향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레벨을 그렇게까지 많이 올리지 않아도 딜성능을 갖추는 저점을 빠르게 당길 수 있습니다. 엘든 링이든 소울 시리즈던 일단 최저한의 HP와 지구력만 갖추면
물리면 근력,기량 중 떨어지는 걸 올려 숙련,고급 변질로 물리 데미지를 최대한 맞추는 편이고(대부분의 변질 불가 무기도 보통 근기 보정을 둘 다 받으면 데미지는 충분히 맞춰지죠.)
마법계면 마술이면 신앙을 올려 기도를 쓰면서도 고스탯 특화용 촉매를 들고. 기도 마법이면 지력을 올려 마찬가지로 마술도 써가면서 싸우게 됩니다.
그럼 보통 정신력 FP 최대치만 좀 맞춘다면 대략 180레벨 쯤. 많이 찍어도 220 레벨 쯤에서 적당한 빌드 세팅을 맞추는 게 가능해지게 되죠.
그러나 전차 빌드는 적게도 250. 넉넉하려면 350레벨쯤을 생각하게 됩니다. 사실상 근기 40~60. 지성,지력,신앙을 적게는 40/40 많게는 80/80 씩은 올리게 되니...
거기다 생명력,지구력은 하드캡 까지. 정신력은 당연히 필요한 만큼을 맞춰 줘야 마법을 많이 쏠 수 있습니다.
이 스타일의 가장 큰 장점은 대형 방패를 들면서 중갑을 들고 최대한 막아내면서 못 버티는 것(주로 잡기나 순간적인 몸통 박치기. 엇박자 패턴등...)
그걸 다 이겨내고 대형,특대형 무기들의 사거리로도 닿지가 않는 위치에서 마법으로 데미지를 주거나 거검진 같이 쓰기만 하면 적당한 타이밍에 날아가는 주문밑. 온갗 보조주문(마력 방패 같은 걸 인첸트 가능한 대방패에 걸면 가드에 여유가 흘러넘치게 됩니다.)
거기에 멀리서도 포격이 가능해지게 됨으로서 말그대로 전차 포탄 쏴대는 맛이 있는 빌드라 할 수 있지요.
사실 소울 시리즈에서도 사용은 가능합니다만, 120레벨이 적정선으로 취급받는 경향이 강해 일반적으론 잘 쓰이지도 않고 있는대로 레벨을 올린다 하더라도
물리나 마법에 먼저 중점을 둔 채로 그 다음에 남는 걸 올리고 필요에 따라 반지도 한쪽 방향에 맞춰 껴주지. 둘다 같이 써보는 건 잘 쓰질 않는 편입니다. 익숙치 않고 결국. 데미지의 극대화를 해주는 게 나은 부분이 많으니 말이죠...
엘든 링도 효율만 생각하면 대방패라도 스테미너 최대치 증가+회복량 증가 탈리스만을 껴주고 여기에 거북 목 고기를 뜯어가면서 가드를 해주면
일반적으로 그냥 아무 버프 없이 가드를 하는 것에 비하면 회복 속도가 빨라 잠깐씩만 가드를 풀다 위험한 패턴일 때만 철벽을 쓰는 식으로 차근차근 상태이상을 입혀가며 싸우는 게 효과는 더 좋습니다. 특히 독,맹독+부패에. 출혈을 터뜨려가면서 싸우면 말레니아 같은 망할 보스만 아니라면 그 전법이 훨씬 더 안정적일 때가 많지요.
그럼 굳이 전차 모는 것 같이 장갑 떡칠에 정면 방어성능을 극한으로 살린 대방패를 들면서 까지 뭘 어쩔 필요가 있냐 인데
있습니다. 구르기 회피를 너무 못하는 유저 입장에선 거검진 같은 마술은 적당히 떨어져 있다 틈을 보고 캐스팅. 방패 방어를 들어올린 채 적당히 가까이 가면 그로기를 간단하게 터뜨릴 수 있고 스왑 후 치명 데미지가 좋은 무기로 앞잡을 넣어주는 것만으로도 효율이 나오는 데
소울 시리즈와 딜리 평균적인 레벨을 많이 올리는 게 편한 부분이 많은 엘든 링에선 마술도 다크 소울 3에 나온 팔란 시리즈보다도 실전성이 훨씬 더 좋다 봐도 될 카리아 왕가의 기사들을 위해 만들어진 접근전용 마술. 카리아 기사들이 쓰는 마술들을 써대기가 훨씬 좋은 부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속도면에서 아무래도 팔란의 마술은 소모되는 FP 대비 위력. 습득 지성,지력 스탯 요구치. 그리고 속도나 연속 시전면에서도 엘든 링의 카리아 마술들에 비하면 충분히 효율적이거나 실전적이라 하기엔 요구되는 스탯과 FP 소모량 대비 위력면에서 차이가 나다보니
이래저래 한계가 있는 것까지 포함해(좀 느린 부분 때문에 무작정 팔란 시리즈는 함부로 쓸만한 마술은 아니었죠... 그나마도 팔란의 손화살은 지성 99를 찍었을 때 200 조금 더 나오는 데미지가 나왔었죠.(다만, 다크 소울 3의 경우 자체 위력에 비해 마력 내성 적들이 많아서 실 효율이 좋다보긴 힘들었고 엘든 링은 마력 내성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강력한 팔란의 손화살 소모 FP는 4. 엘든 링의 빠른 돌팔매는 소모 FP는 5 그러나 위력은 훨씬 더 좋으니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없지요...)
소울 3와 달리 접근전에 대해 실전성능이 좋은 걸 넘어 FP 소모 효율도 잘 잡히게 조정이 된 덕에 대방패를 내세우고 마법 위력도 하나만 포기를 하는 것을 감안하면 아주 크게 떨어지지도 않으니
레벨을 좀 많이 올리는 경우. 한번쯤 운용을 해볼만한 부분도 있습니다. 균등하게 올리되 마법 데미지를 스탯을 많이 올려 커버를 한다치면
찌르기 마술까지 생각하면 그 효율이 낮다 보기도 힘들고 마력내성을 낮추는 디버프 수단도 엘든 링엔 있고. 여기에 상태이상을 끼얹어주면
의외로 해볼 구석이 꽤 생기는 부분이 있지요. 패턴이 무지막지하게 강한 적들 상대로 레벨이 매우 높다면 한번 써보는 재미는 있지 않나 합니다.
물론 구르기+마법 조합을 선호하는 분들에겐 그게 더 어울릴 수 있고 맞겠지만, 일종의 힘법사 테크트리란. 전차 빌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이게 이런. 대형 방패와 중갑을 입어놓고 포격을 날리는 마법사라는 거. 어디가서 볼 수 있겠습니까? 있습니까? 얼마나 있죠?
레벨 많이 올린 캐릭터가 있으면 한번 그 기묘한 세팅 해보는 것도 재미의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워낙 엘든 링에 와서야 접근전에 어울리는 수준의 실전성을 제대로 갖춘 마술들이 생겼는데 안타깝게도 적들도 그만큼 매섭고 잽싸고 날랜 녀석들이 많아졌으니 말이죠. =-=;
소울 시리즈. 특히 3에서 자주 써먹었지만, 엘든 링에 와서야 더 쓸모가 생기지 않았나 합니다.
특히나 마술 사용이 가능한 무기 카리아의 마술검같은 것도 있으니 더욱.(데미지 보단 유틸성에 중점을 두면서 뾱뾱이를 대방패랑 같이 써먹기 좋은 부분이 강점이지요.)
개인적으론 재밌게 잘 써먹은 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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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빌드의 가장 큰 장점은 쉽게 죽지 않을 수 있으면서도 멀리서 강한 한방을 쉽게 꽃아댈 수 있는 것도 포함되니 맞는 말입니다. -~-. 소울 시리즈 땐 아무래도 좀 한계가 있지만, (일단 속도가 느린 게 은근히 단점이란 말이죠...소울 3는 극딜 세팅이 이득인 부분이 많고.) 엘든 링에선 실전성이 높아진 주문들이 많아지면서 소울 3 때의 팔란 시리즈보다도 훨씬 효율이 높아진 부분들이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죠. 기량을 찍지 못했어도 캐스팅이 빠른 접근전 주문들은 그 속도를 우습게 볼 수 없으니 말입니다.(소울 3 까지만 해도 캐스팅 딜레이를 최대로 줄여주지 않으면 미묘하게 역으로 쳐맞는 상황이 생기는 게 참...-_-; 특히 조금 선딜이 긴 주문들이 영향이 분명하게 있죠.) | 25.11.30 12: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