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좀 어이없고 불쾌한 경험을 했습니다.
갑자기 날라온 주정차 위반 고지서.
아..어디서 내가 또 실수했나보구나 싶어서
내용을 살펴보니 이상한 점이 하나 두개가 아니었죠.
사진에 찍힌 차량이 저희 차량이 아닌거.
그리고 왼쪽에 조그만한 글씨로 단속 장소가
제주도가 아닌 부산이었는데요.
여기서부터 쌔함을 느낀 저는
다시 앞면 표지로 가보니 부산에서 날라온 주정차 위반증.
(업무 휴일날이다보니 좀 졸린 상태로 받았거든요 ㄷㄷ)
응?
몇년간 제주를 떠나본적이 없는데?
심지어 차량을 가지고 제주를 떠나본적이 없는데?
이상함을 느껴 해당과에 바로 연락해보았죠.
여기 상담속에서 불쾌함이 몇십배로 과중됩니다.
상황을 설명해도 바로 알아볼려고 하지도 않고
나온 상담사 말이
"이거 선생님이 모는 차량 아니죠?"
(즉, 다른 사람이 운전하다가 이런 꼴 난거 아니냐는 의미)
애초에 요 근래 제주도를 떠나본 적이 없다고 재차 어필하고나서야
자세한 사항을 살펴보겠다고 답변을 받았는데
아마도 자신들이 수기로 번호를 적는 과정에서 실수한 것 같다고...
너무나도 당연한듯한상담사 태도에
이거 제가 잘못 입금했으면 어떻게 할 생각이었냐고 말하니까
"그냥 환불해드립니다"
라고 돌아오는 무덤덤한 답변뿐.
.
분노 게이지가 쌓이긴 했지만
일단, 실수인지 진짜인지 사실확인이 먼저이다보니
타겟팅 잘못하지 않도록 우선 상황을 기다렸습니다.
다행히도 연락을 빠르게왔는데
위에서 말한 상황대로
자신들이 수기 입력 도중 실수했다는거.
여기서 홀딩해두었던 분노는 터졌습니다.
적어도 위와 같은 태도로 불쾌한 상담을 받을 이유가 없었던거니까요.
애초에 제주도에 있는 차량이 부산에 있으면
한번 더 확인을 해봐야되는거 아닐까요?
물론 자신의 차량을 가지고 올라가 여행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지만
애초에 이건 사진에 저희 차량이 찍혀있지도 않았습니다.
번호도 한자리 틀리게 입력했다고 하더군요.
(예 8800이라면 8880같이)
사람의 실수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기로 입력하는 거라면 분명 실수는 나올 수 있는 것이구요.
하지만 상담하는 그 프로세스 자체에서
너무나도 불쾌했습니다.
업무적 실수는 있을 수 있어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정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위에 건에 대해서 임한 상담원은
정말 무관심한 태도와 일상적인 일이라는 태도가 너무 크게 보였거든요.
말이 길어졌으나
여러분들도 과태료 내기 전에 꼭 한번 확인 하시길 바랍니다.
쉬는 날에 이런일을 겪으니
대단히 정말 불쾌한 하루 시작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