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도는 대략 2010년대 안팎일 거임
군전역하고 한두달 지나서니까
한~창 인터넷에서 꿈의궁전이고 인신매매 같은
공포물 돌아다닐때고
납치인지 인신매매인지 몰라도 충격에 남아서
아직도 누구만나고 새벽에 집갈일 있으면 항상 쓸대없는거 하나씩 챙겨다님
내가 항상 조그마한 휴대용 가방 들고다니게 된 이유이기도 하고
지금도 가끔 직장에서 물어봄 가방에 있는것도 없는데 왜 들고다니냐고
나는 그냥 편해서라고 하지 편한것도 맞고
그때가 한창 군전역하고 운동하고 있을때라 신체가 참 건강했음 담배도 끊어서 안폇을때고
아마 인신매매였다면
얏따! 코노야로는 잇는거 다팔수있으니까 럭키다제 wwwwww 했을거임
실화 배경이니까 지도와 로드뷰를 참고해드림
그때는 주말에 친구들과 술먹고 놀고 피시방가서 롤좀 달리다 집가서
새벽 3시쯤이였음
동네는 일산이고 탄현역을 기준 덕이동, 탄현 으로 나뉜다고 보면됨
나는 덕이동에 살고 있었고
해당 동네는 지하차도를 기준으로 나뉨
탄현에서 덕이동으로 넘어가는 방법은 지하차도에 있는 인도를 타고 넘어가거나
탄현역을 뚫고 가거나 반대쪽 윗동네쪽 큰다리로 넘어가거나임
나는 항상 지하차도를 건너서 넘어갔음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 새벽인것도 새벽인데
탄현은 사람이 많아서 술집 노래방같은 유흥도 많아서 새벽에도 삐까뻔쩍함
반대로 덕이동은 아울렛같은것만 있어서 새벽되면 어두컴컴함 장사를 안하니까
지하차도 건너면 큰 차도가 있고 나는 항상 새벽에 차가 없어도 신호등 기다리고 건넜음
그런데 그날은 뭔가 이상하게 신호등 기다리는데 주유소 앞에 검은색 봉고차가 빨간불로 비상신호 걸어놓고 기다리고있는거임
나는 중2병이 있고 겁쟁이라 항상 혼자다닐때 주변을 경계하고 다녔음
지금도 그렇고 그런데 유난히
내가 신호등 기다리는데 차가 아무대도 없으니까 그 봉고차가 눈에 띄었고
나는 그냥 봉고차를 주시하다가 신호등이 초록불이되서 건너기 시작했는데
내가 건너는 순간과 동시에 봉고차가 슬슬슬 움직이기 시작했음
이게 항상 놀고 집가는 루트임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건 내가 집으로 가는 루트는 차가 들어올수 있는길은 있지만 식당하나만있고 그 식당은 문닫앗고
그때는 전봇대에 빛도 없었음 그냥 어두껌껌한 길이였음 왜냐면 원래 차도도 아니고 동네주민들만 쓰는 길목이니까
근데 내가 저길로 가기 시작하는데 봉고차가 왠지 이쪽으로 슬슬오는거 같았음
근데 진짜 오고 있었음
딱 내가 저정도 걸어갔는데 봉고차가 턱을넘어서 이쪽으로 오고 있는거임
아니 시1발 새벽3시에 이쪽에 아무것도 없는데 쳐올라오고 있는거임 소름이 쫙끼치더라
차소리가 가까이 들려서 뒤돌아보니까 봉고차가 턱넘어서 올라오고 있더라
나는 그순간 존나 뛰기 시작했음
그리고 내가 뛰기 시작한 동시에 봉고차문열리는소리들리더라
그냥 존나 뛰었음
근데 문제는 내가 전역하고 살이좀 붙어서 체력이 후달렸음
그래서 다른 방법을 택했음
집쪽으로 가는 방향으로 안달리고 앞쪽에 현충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저쪽에 하나 더있어서
저쪽으로 존나 달려가서 소나무많은곳으로 가서 바로 소나무사이에 비집고들어가서 숨어서 가만히있었음
근데 바로 막뛰는 소리들리더라
그리고
여기서 한 5분동안 숨죽이고 있었는데
반대쪽에 다시 돌아오는 발걸음 소리들리더라
아마 두명이나 세명 같앗음
그리고 딱 이 한마디만 들었음
"아, 어디갔어"
그리고 한 5분가량 더있다가 봉고차 가는 소리듣고 조금만더 있다가
일어나서 집갔음
나는 그이후로 인신매매관련 루머나 글은 진짜 싫어하게 됬고 그런 장르마저 안보게 됬음
예전에 쓴거 다시 올려옴
시간지나니 추억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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