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김지석의 천년왕국 연재 멈춥니다.

[닭계꿩치]

https://m.ruliweb.com/mobile/board/184992/read/88997

조회수나 덧글들을 볼때, 제 소설에 관심가지신 분들 거의 없던게 사실이지만 

글을 쓰기 시작했었으니 입장을 밝혀야될거같네요.

이어질 시점부터 x간질이라든가 자극적인 내용, 거부감 부를수있을만한 소재가 나올 타이밍이었는데

라오게 관리자가 이상한 사람이라는 얘기가 퍼지면 게시판 이미지에 문제 생길거같아 글을 멈춥니다.

(과거 제가 썼던 글들과 비교해도 내용이 좀 그래요. 다음에 나올 예정이었던 스토리에서 언급 가능한 부분이 공포정치, 고문, 밀고장려, 비인간적인 사형집행이니.)

관리자직 자원을 망설였던 이유들 중 하나기도한데 적당히 검열하고 이어갈까했지만

주인공이 김지석이고 최종보스들의 광기를 묘사하려면 밈처럼 쓰이는 c구역급 내용이 나오게될거라 수위를 낮추기가 힘든데다 은유적으로 표현한다해도 내용이 내용인지라...

여기서 멈추기 아쉬우니 어느정도 검열한채 플롯만 적어 쓰고자했던 스토리만 밝힐까 고민중입니다. 

제대로 쓰려면 관리자직을 그만둔 다음이 될텐데 기약없는 연중이 될거라 언제 다시 쓸지 모르겠으니.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karura-atrei]

에에엥! 정의 구현 당하는 김지석 보려고 끝까지 존버 타려고 했는데!!!

[닭계꿩치]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의구현 부분에서 실망시키는 얘기가 되겠지만, 김지석은 승리자가 되어 나머지 모두가 불행한채 미덕이 의미를 잃는 내용으로 끝날 예정이었습니다. 김지석을 제외한 주요 등장인물들은 해당 캐릭 팬들에게 욕먹을 정도로 비참한 말로가...

[karura-atrei]

세상에;;

[기숙사안지박령]

라오게 관리자로서의 자아와 소설가로서의 자아는 다른 것입니다!

[닭계꿩치]

그래도 외부에서는 동일인물을 바라보는거기도하고 이미지란게 있으니까요.
소위 말하는 품위유지 차원에서 말을 아끼기로했습니다.

[Levyana]

저에게 다신 댓글이 사실은 스스로에게 하신 이야기 인 것 같네요

[닭계꿩치]

글 쓰면서 나름대로 고민했던 부분들을 적었네요. 김지석의 천년왕국 처음 쓸때는 제 만족을 위해 적은거였는데, 관리자직을 맡은 이후 외부 시선에 신경쓰게 된거라...

언급했던 극중극이나 vr은 김지석의 천년왕국에 나올 얘기였습니다. 설정파괴급 스토리나 등장캐릭 팬들이 반발할정도의 수위급 묘사가 거기서 벌어질 예정이었죠. 작중 현실에서도 일부 벌어지긴했겠지만요.

[Terrormine]

아이고.. 잘 읽고 있었는데..
감사했습니다.

[닭계꿩치]

제대로 마무리 짓고싶었는데 아쉽네요. 감사합니다.

[그랑카트]

연재 시작부터 읽다가 속이 쓰려와서 하차했는데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닭계꿩치]

관리자직 맡으면서도 종종 매운글 쓰겠지만, 김지석의 천년왕국은 매운걸 넘어 불쾌감과 비윤리, 패륜 내용이 나올 예정이라 관리자 하면서 쓰기는 부담됬네요ㅠ

[중정품]

ㅠㅠㅠㅠ

[닭계꿩치]

등장 바이오로이드 입장에서는 멈춘게 다행이었을지도...

[시에라 117]

읽던 입장에선 중간에 끊기는 게 아쉽긴 하지만
이미 고민하고 쓰시는 이야기일테니 ㅠㅠ

[닭계꿩치]

사령관을 배제하고 김지석을 주인공으로 설정한거부터, 광기와 타락의 모습을 제대로 쓰고싶어서였는데 이것저것 검열하고보니 애매해지더라고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