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배타고 섬까지 캠핑을 가보네요
인천 삼목선착장에서 장봉도까지 40분 소요됩니다
배안에서 새우깡 2천원에 판매하는데 많은 분들이 갈매기밥을 주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배를 갈매기들이 포위하다시피 많더라구요
날이 맑습니다 이번 캠핑도 날짜 설정 성공!
....이라고 생각했죠 이때까지는
중간에 신도에 들리기는 하는데 풍광 보다보니 금새 섬에 도착했네요
섬에 도착하자마자 버스를 타고 들어와서 중간과정 사진이 없더라구요
제가 머무는 곳은 옹암해수욕장 임시야영장입니다 바로 옆에 옹암파라다이스란 캠핑장도 있어요
시설이 좀 노후화되긴 했는데 화장실에 개수대 샤워장 등 있을 건 다 있습니다
한바퀴 둘러보고 앉아서 맥주 한잔 너무 좋네요
바로 앞에 식당 카페 마트 다 있어서 놀랐어요 특히 마트가 10시까지 하는데 낚시용품 캠핑용품이 상당히 다양하고 식자재도 풍성하게 구비되어 있어서 다음에는 안 가져가고 여기서 장봐도 되겠더라구요
맥주 한 캔 해치우고 해변을 걷고 있는데 망둥어? 의 치어인지가 보이네요 꽤 많았어요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안타깝게도 섬의 산자락에 가려서 노을은 못 봤습니다 하지만 이제 캠핑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바베큐 파티가 시작되니 상관없죠
두툼하게 자른 삼겹살과 파꼬치! 그릴은 일회용 그릴로 가져갔어요 백패킹이라 올 때라도 가볍고 싶었거든요 ㅎㅎ
먹기 바빠서 못 찍었는데 술은 연태고량주로 준비했습니다 간만의 바베큐 너무 맛있네요 ㅜㅜ
삼겹살 다 먹어갈 즈음에 2차는 납작막창 일회용 그릴 2시간은 간다더니 1시간만 지나도 많이 약해지네요 안 익는건 아닌데 너무 오래 걸립니다 다음에는 좀 무거워서 장비 챙겨야겠어요
근데 해변가라 바람이 너무 강해서 이 화로대는 선택미스였어요 ㅜㅜ
제대로 사진도 못 찍을 정도로 불이 휘날리더라구요
다음에는 비스켓이랑 초콜렛도 챙겨서 스모어 딥을 먹어야겠어요
배도 다 채웠으니 영화나 한 편 보면서 쉬다 잠들었습니다
아침은 남은 장작으로 끓인 리면 역시 아침라면이죠 ㅎㅎ
아 저 그릴의 문제가 받침이 있긴한데 약해서 있으나마나입니다 덕분에 땅도 타서 처리가 귀찮더라구요
그보다 문제는 곧 철수시간인데 비가 오더라구요
아니 기상청 양반 어제까지는 오전에 비가 안 온다면서요 ㅜㅜ
부랴부랴 젖어가면서 짐 챙겼습니다
돌아가는 배에서도 쏟아지다가 슬쩍 해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이번 캠핑은 너무 오랜만에 그것도 처음 가는 환경에 장비로 다사다난 했습니다 날씨도 말썽이었구요
그래도 바다바람 맞으며 맛있는 고기들과 함께여서 나쁘지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잘 준비해서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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