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8일 출고한 x3 m40i 입니다.
20i 럭셔리 라인 예약해놓고 기다리다가 단종되어 버리고 신형이 나와도 받는데는 몇달이 걸릴꺼라는 얘기에 파이널 에디션으로 구매했습니다.
처음엔 구매를 후회할 정도로 적응이 안됐던게 핸들링이었습니다.
가끔 핸들이 자기멋대로 움직이며 조작이 안되는 상황이 생기더라구요.
차가 무거워져서 그런 건줄 알고 괜히 서스펜션 탓까지 했었습니다.
알고보니 차선 이탈시 조향간섭을 하는 옵션이 켜있어서 그런 것이었습니다.
경고만 하는 옵션으로 변경하고 주행하니 해결이 되었죠.
최근 늘어난 안전사양 때문에 저랑 비슷한 불편을 겪으실 분이 계실 듯하기도 하고
저에겐 조향간섭이 가장 당황스럽고 큰 불편한 경험이어서 먼저 적어봅니다.
처가가 부산인데 신차 보고드릴 목적으로 주말 첫 장거리 주행을 해봤습니다.
차 알못이 풀옵션을 샀더니 뭐가 좋은지 구체적인 건 잘 모르겠고 그냥 감탄만 나오던 서울-부산 왕복길이었습니다.
일단 가속력이 엄청나더군요. 밟으면 밟는대로 달려주는 힘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SUV라 무게도 많이 나가고 더 잘나가는 차들도 수없이 많겠지만
직전 차 쉐보레 크루즈 말고는 몰아본 차가 별로 없어서 저에겐 슈퍼카 느낌이었습니다.
자율주행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었습니다. 주말저녁에 출발해서 정체구간이 상당히 길었는데
자율주행(차선, 앞차간격, 속도) 걸어두고 경관 여유있게 구경하고 와이프, 처남과 수다 시간을 갖으니
차 밀리는 지루함이 없어지더군요. 발목도 덜아프고 장시간 운전피로도 덜 한 것 같았습니다.
21인치 휠이라 노면의 요철 느낌은 대부분 전달 되었지만 뒷자리 장모님도 별 불평 없으시고 패밀리카로 쓰기에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모님과 와이프, 저 세 명의 골프백도 조금 테트리스를 해야하지만 트렁크에 딱 맞게 들어갔습니다.
세단이었으면 뒷 좌석까지 활용했어야 했을텐데 적제공간도 큰 장점이더군요.
단단한 승차감과 연비(리터당 8~9키로)가 조금 단점이긴 하지만 단점을 모두 커버할 정도로 즐거운 주행이었습니다.
얼마간은 매일 와이프랑 드라이브할 생각에 퇴근이 기다려질듯 합니다.
비전문가의 특별한 정보 없는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는 마이피에 올렸던 출고당시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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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주행 느낌과 너무 잘어울리는 단단한 디자인인듯합니다. | 21.12.01 15: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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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아버지 차 몰 때부터 철저하게 교육받아서 습관적으로 지시등 키며 주행하고 있는데도 가끔 한쪽으로 쏠려서 그런지 갑자기 조향간섭 작동하면 식은 땀이 쫙 나더군요. 와이프도 운전하다 무서워하고;; 암튼 이젠 괜찮아졌습니다. | 21.12.01 15:34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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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ald175641
처음 20i 예약 할 때 아쉬웠던 게 밝은 색 키드니 그릴이었는데 m40i로 출고하면서 만족스런 조합이 되었습니다ㅎㅎ | 21.12.01 15: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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옙 운전석, 조수석에 있습니다. 뒷좌석엔 열선만 있어요. | 21.12.02 09: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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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누구보다도 더 깜빡이 킨다고 자부합니다. 과도하게 열심히 킵니다ㅎㅎ | 21.12.03 23: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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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이 안킬때만 차선이탈 적용되요. 깜박이 켜고 차선변경 하면 저 기능이 있는줄도 모르고 운전합니다. | 21.12.05 18: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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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얼마나 많이 알아봤겠습니까. 차선이동 시엔 못느꼈고 코너링할 때 차선을 밟지도 않았는데 한쪽으로 치우치는지 조향간섭이 민감하게 작동하더군요. 코너링 중이라 더 당황스러웠어요ㅠㅠ | 21.12.05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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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시리즈이지만 꼭 깜빡이 없이 차선변경 때문만은 아니고 운전하다가 라인 가까이가면 조향간섭되면서 핸들이 부르르 떨립니다. 저도 처음에 다소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서 댓남깁니다 | 21.12.08 14: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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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억울할 뻔 했는데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1.12.08 15: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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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엔 기계이상 내지는 suv 특유의 뻑뻑한 핸들 감각인가 싶어서 차를 잘못 산 건가 후회까지 들었었습니다. 알고 경험했으면 덜 당황하고 운전 습관 교정으로라도 써봤을텐데 너무 놀란 기억에 이제 다시는 켜고 싶지가 않아요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비슷한 차종을 이용해 보신 분들만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인 거 같습니다. | 21.12.09 13: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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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 같습니다. 한쪽으로 쏠려있다 보니 코너에 들어가면 감지가 된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중앙으로 달리는 습관 들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설명서도 꼭 완독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21.12.09 17: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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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럽고 젠틀한 답변 감사합니다. 잘난듯이 댓글단 제가 부끄러워지네요ㅜ 그래도 설명서 읽는건 추천드려요! 비싼데 몰라서 못쓰던 기능을 발견할 수도 있고 주행보조 같이 제대로 알고 있어야 더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부분도 있으니까요ㅎ 다만 설명서에 모든 트림의 내용이 다 들어있어서 내 차에 해당하는지 확인할 필요는 있습니다. 출고 축하드리고 드라이브 안전하게 즐기세요! | 21.12.09 19: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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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감사합니다! 전혀 불편한 댓글 아니었습니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예전엔 휴대폰 설명서나 게임 패키지도 꼼꼼히 몇번을 통독할 정도였는데 지금은 대충 쓰는 기능만 쓰고마는 아저씨가 돼버렸네요. 님 친절한 말씀 되새기며 공부하는 마음으로 찬찬히 살펴보겠습니다. 딜러가 알면 알수록 편리해질 꺼라 했는데 귓등으로만 들어버렸네요;; 감사합니다. 남은 하루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 21.12.09 21: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