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포드 브롱코 타보신 분 계신가요?

[루리웹-5337786840]

애기가 둘이라 4도어 관심있게 보고 있거든요.

애기들 태우는 거나 놀러다니기 사진만 보면 괜찮아보이는데

어떤가요?

[GoldenViiV]

예전에 미국에 있을 때 2도어 모델을 타보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구형이었고... 신형은 나온지 얼마 안되었고 또 품귀 현상이라 아마 소유하신 분이 그리 많지 않으실 듯 합니다.

그런데 순수하게 제 추측으로는 브롱코 신형은 오프로드 중심이라 국내 환경과는 매우 안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쟁 상대가 지프 랭글러거든요(...) 구형 같은 경우는 타이어도 그렇고 서스펜션도 엄청 푹신푹신했지만 이번에 나오는 모델은 일단 오프로드 중심 세팅으로 보여지며 그것이 맞다면 편한 도로 주행은 저쪽에 던져 버렸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미국이야 아직까지도 시골 도로가 엉망인 곳이 많은터라 좀 인기가 있는 거고요.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차체 자체가 꽤 높죠.

국내엔 아마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쯤에 들어올 것 같은데 아직 시승 차도 준비가 안된 것으로 보아선 내년 쯤에 나올 것 같습니다.

다만 국내에 있는 포드 브랜드 특성 상 차량 부품 값이 매우 비싸고 그렇다고 차 값이 싼 것도 아닌데다가 센터 또한 적은 편이니 차후 유지 관리에서 피토하실 확률이 높습니다. 같이 유툽 찍는 아저씨도 괜히 500을 거쳐 토러스를 샀다가... 결국 제네시스로 넘어가더라고요(...당시 라이트가 벰베보다 비쌌다고...)

거기다 그러한 단점을 감수하신다 하여도 미국 차의 특성과 감성적 품질(=조립 불량 및 단차)을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 있으니 차라리 그 돈으로 국산 브랜드나 벰베 쪽을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FCA의 지프도 생각하고 계신다면... 차라리 그것보단 브롱코가 나을 수도 있다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아직 시승차를 타보질 않아서 순수하게 차에 관해서 딱히 뭐라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네요(...)

[ironman1971]

저도 Golden님 의견과 같습니다. 제가 미국 있던 시기도 2000년대라 이미 5세대 브롱코가 단종된 시기였는데, 옆집 아저씨가 8기통 윈저엔진을 얹은 5세데 에디 바우어 트림을 갖고 계셔서 몇 번 얻어 탄 기억은 있습니다. 5세대 브롱코는 투도어 주제에 풀사이즈 SUV로 분류되었는데, SUV가 가족용 차량 이미지가 강해지면서 익스페디션으로 대체되고 단종되었습니다. 문제는 당시에도 트럭 승차감이었고, 현행 6세대 모델도 레인저 기반의 트럭베이스라는 점인데, 5세대 풀사이즈에서 현행 6세대가 미드 사이즈 SUV로 사이즈가 작아지면서 아마도 승차감은 더 나빠졌으리라 봅니다. 현행 브롱코의 경쟁 차종이 랭글러이다 보니, 굳이 오프로더를 지향하지 않으신다면, 가족용 차량으로서의 메리트는 거의 없을 듯 합니다. 실제 출고가격이 얼마가 될 지 모르지만 가족용 SUV라면 차라리 익스플로러가 나을 듯 싶습니다. 저도 실차를 타보지 않아서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긴 그렇습니다만, 가족용 차량으로선 선택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루리웹-5337786840]

와우..정말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사실 돈이 여유가 엄청 있는 거 아니면 굳이 갈 필요가 없겠네요..
그래서 아버지께서 친척분이 포드 알아보실 때 그냥 모하비 사라고 한 거였네요.
포드 센터 적은 것도 몰랐네요.
신중하게 생각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루리웹-5337786840]

댓글을 자세히 읽어보니 확실히 애들 태우고 다니기엔 좀 무리가 있네요..
디자인에 혹해서 샀다가는 정말 피볼뻔 했네요.
감사합니다. 조언 명심하겠습니다.

[GoldenViiV]

모하비는 슬슬 단종이라 하니 팰리세이드 예약하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모하비 엄청 물침대라 2,3열에 적응하지 못 하는 분들은 멀미 심하게 느낍니다. 저희 유툽 촬영 아저씨는 리뷰 찍다 토했어요(...)

[루리웹-5337786840]

아... 모하비 그런 단점이 있었네요..

[SaQuads]

시내용 브롱코 스포트도 있습니다.

[[影]]

오프로드 주행감성의 브롱코가 메인이겠지만, 온로드 중심의 브롱코 스포츠모델도 있습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브롱코 스포츠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 답변 다신 분들은 다 그냥 브롱코네요.

[단단지단단지]

주호민 작가가 브롱코 예약했다던데, 한국은 올해말이나되어야 들어올까말까라는 내용을 봤습니다.
이쁘더라...

[란스베르크]

우선 브롱코(2도어/4도어) 생산이 15일부터 돌입되었으니, 본격적인 고객 인도는 7월부터 될 것 같다는 전망입니다. 따라서 생산품을 실제 타본 사람은 아직 없을 거예요.
아마 7월 이후 시승기들이 쏟아져 나올 듯 하니 조금 기다려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주행역시 윗분들이 많은 의견을 주셨는데, 도심형 SUV나 세단에 비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도로주행을 아예 포기하진 않을까 합니다.
아무리 오프로드용이라고 하지만, 오프로드를 달리기 위해 도시 외곽으로 나가려면 시내도로나 고속도록 같은 포장도로를 달릴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 브롱코의 7가지 트림중에 아우터 뱅크스 트림의 경우 설명 자체가 "온로드 및 오프로드의 스타일과 테크놀러지를 선호하는 고객"이라고 되어 있기도 합니다.
물론 펠리나 익스와는 결이 다른 SUV입니다만, 지프계열을 염두해 오셨다면 조금 기다렸다가 시승기나 분석 기사등을 보시고 나서 결정하셔도 괜찮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