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년들어 바이닐에 취미를 들인 저는, 지난 오사카 여행에서,
구매했던, ION AUDIO의 MAX LP를 스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생긴 놈이지요 ㅋㅋㅋ
더스트 커버가 있고, 내장 스피커가 붙어있고 USB 연결 포트도 붙어있고,
심지어는 이어폰 포트도 붙어있어요 ㅋ
여러 기능들을 가지고 있는 녀석입니다.
이후에는 스피커도 따로 물려서 쓰기 시작했구요 ㅋ
요녀석을 외장으로 물려서 쓰게 되었습니다.
뭐, 이래저래 잘 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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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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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테이블을 쓰면 쓸수록 단점들이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ㅋㅋㅋㅋ
그 중 몇가지 얘기드리자면,
1. 이어폰 단자가 있는데, 거기에 이어폰을 꽂고 들어도 내장 스피커 부분이 완벽하게 차음이 안된다.
2. 외장 스피커 단자가 있는데 스피커를 연결해도 내장 스피커 부분이 완벽하게 차음이 안된다.
3. 일부 12인치 싱글 LP들이 톤암이 가벼워서 자꾸 노래를 점프뛴다.
(이 점때문에, 턴테이블을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결국 싸구려 턴테이블은 어절 수 없는가보더군요.
이게 근본적으로는 바이닐 제조당시 공정상의 문제라고 봐야겠지만, 어느 정도 가격이 있는 턴테이블은,
저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톤암의 무게를 주기 위해 수평이나, 중심을 유지해주는 그런 조절기능이 다 있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물건을 잘못골랐나 싶어서 같은 싱글 LP를 2장씩 사서 테스트해본 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결과는 톤암이 가벼워서 튀는 현상이 똑같더라구요 ㅋ)
아무튼, 그런 이유로 턴테이블을 바꾸기로 했고, 이래저래 괜찮은 물건을 찾아보다가,
오테카의 LP120 모델이 가격도 저렴하니 괜찮겠다 싶어 구매했습니다.
마침 집주변 근처 이마트(비산점) 가전제품 코너에 턴테이블을 놓고 팔았었는데,
이 모델이 있었어요 ㅋㅋㅋ 계속 눈여겨보다가 어제 구매했습니다.
어쩌다가 갖고있던 신세계상품권 4만원 + 현찰 40 해서 44만원에 구매했습니다.
아마존으로 배대지 직구해서 비교했을때도 그냥 여기서 사는게 더 싸겠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래도 이게 보통무게가 아니라서, 배달시켰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본래는 이 LP120 모델과, 1240 모델이 있는데, 현재 국내에 들어온건, LP120모델뿐이고,
이 모델도 실버와 블랙 색상이 있는데, 실버만 정식수입된 상황인가 보더라구요 ㅋ
120과 1240모델을 비교했을때의 차이점은, 120모델이 프리볼트라는 점입니다 ㅋㅋㅋ
120은 걍 220V짜리 8자코드만 바꿔서 끼워주면 국내에서 쓸 수 있지만,
1240을 국내에서 쓰려면 변압기까지 같이 써야된다는거죠 ㅋ
일단 기능 이야길 드리자면, 포노앰프가 내장되어있어서,
외장앰프를 따로 연결을 안하고 스피커로 다이렉트로 연결해서 음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도 USB에 연결할 수 있는 포트가 있어서,
(이 모델의 정식명칭은 AT-LP120USB입니다)
PC로 연결해 음을 뽑아낼 수 있다는 점이죠 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유튜브의 매스어필 계정의 리듬룰렛
(힙합 비트메이커들이 눈을 가리고 레코드샵의 바이닐 레코드들을 무작위로 꺼내서
그 레코드판들로 샘플을 따서 샘플링 비트를 만드는 영상입니다.)
을 보면, 몇몇 비트메이커들이 걍 싸구려 턴테이블로 (제가 이거 전에 샀다고 했던 MAX LP같은) 샘플을 따서,
비트를 만들기도 하더라구요 ㅋ 대부분의 저렴한 턴테이블은 USB 단자가 붙어있는게 많아요 ㅋ
또, 다이나믹 턴테이블의 특징인 카트리지 타입을 바꿀 수 있는 어떤 범용성이라 할까요 ㅋ
시중에 판매되는 저렴이 턴테이블의 카트리지는 대부분 빨간색인데,
저 카트리지 모델만 써야합니다. 근데 구하기도 힘들어요 ㅠ.ㅠ
모델이 무슨 모델인지도 잘 모르겠고. 교체하려고 겨우겨우 찾아서 사보긴 해봤습니다.
근데 빼는것조차도 힘들어요 ㅠ.ㅠ
마지막으로 톤암의 중심조절이나 높낮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저 무게를 조절함으로서, LP가 튀는 현상을 막아주죠 ㅋㅋ
저런 튀는 바이닐이 왜 시중에 돌아다니는지 생각해보면,
다이나믹형 턴테이블에서는 저렇게 톤암 무게조절을 해주면 잘 돌아가니까 그런거 아니었을까요 ㅋ
가성비로만 봤을때는 가히 최강급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뭐 이거보다 비싼건 많습니다. 중고 테크닉스 제품들이나, 리루프 제품들 등등,
하지만, 내구도 쪽으로는 모르겠는데, 기능상으로는 이쪽이 더 많죠 ㅋ
다만, DJ나 비트메이커들 입장에서 턴테이블에 USB 내장기능이 딱히 필요하지도 않은게,
어차피 오디오 인터페이스로 샘플 따면 끝인지라 ㅋㅋㅋ 요즘에는 유튜브로도 샘플을 따는경우도 있어요 ㅋ)
그리 많지는 않지만, 이 턴테이블로 디제잉이나 스크래치를 하는 분들도 계시거나,
DJ 아카데미에서 연습용으로 쓰기도 하는거같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렇게 턴테이블을 조립하고 바로 연결해서 노래를 들어봅니다.
가장 신경쓰였던, 톤암이 튀는 현상으로 인해 노래가 점프뛰는 현상이 일어나는지 보기 위해서,
도쿄 시부야에서 900엔 가량 주고 산 12인치 싱글 LP를 틀어봅니다.
노래는 이 노래입니다. Dwele의 Find A Way입니다.
2003년에 나왔고 그 때 고1이었는데, 그 때 알게되어서 듣기시작했던 노래에요 ㅎㅎㅎ
일단 돌려보니 점프현상 없이 잘 돌아갑니다 ㅋ
이제 제대로된 바이닐라이프 즐겨야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경험상으로, 턴테이블 관심있으신분들께 얘기드리자면
턴테이블 사실 생각 있으면 사실 때 주의할 점이,
1. 내장스피커 붙어있는거로 쓰실거면 내장스피커만 쓰세요. 굳이 억지로 외장스피커 따로 사서 연결해서,
내장 스피커 차음 안되면 속터집니다.
제가 쓰던건 외장을 연결해서 들어도 내장스피커 볼륨을 올리니까 내장쪽 볼륨이 올라갑디다.
볼륨 최대로 내려도 내장스피커로 음이 샙니다.
턴테이블에 이어폰 단자가 있어도 소용이 없어요.
이어폰을 꽂고 볼륨을 조절해도, 이어폰과 내장스피커가 같이 올라갑니다 ㅋ
2. 턴테이블에 톤암 무게중심이나 위아래 높낮이 조절기능이 있는걸 쓰세요.
걍 싸구려 턴테이블을 써도, 앨범단위의 바이닐이나 최근 나오는 싱글 바이닐에는 그렇게 튀는 현상이 잘 없는데,
어쩌다 중고로 옛날 바이닐 사서 쓰다보면 그런 현상이 생깁니다.
그 옛날이란것도 막 70~90년대에 나온 그런 바이닐이 아니라,
00년도에 나온 바이닐에서도 저렇게 살짝씩 휜 것들이 많아요 ㅋ
(곡이 튀는거는 근본적으로 바이닐이 살짝 휘었거나 먼지가 꼈거나 뭐 그런 경우죠.
그런건 닦아내거나, 펴주거나, 톤암 조절해주면 됩니다.)
네이버에서 복불복으로 라라랜드 OST 앨범도 판이 살짝 휘어서 어떻게 펴서 복구했다는 블로그 포스트를 봤습니다.
아무튼 여기까지 스크롤 내리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재미없는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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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다이렉트벨트들 비교해봐도 가성비에서 이놈 이길만한놈이 없더라구요 ㅋㅋㅋㅋ 심지어 동네 대형마트 전자제품코너에서 44에팔았으니 안살 이유가 없었죸ㅋㅋㅋㅋㅋ | 18.05.01 14:5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