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마녀 바다의함가 너무 좋아서 꼭 플레이해보고
싶었지만 이상하게 기회가 안되어 놔두고 있던 주홍물방울을
이번 휴가시즌에 맞춰서 플레이 해보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가가브시리즈 특유의 감성을 가진 도트그래픽에
반가움을 느끼며 금세 빠져 들게 되었습니다만.
왜 가가브 시리즈중 가장 호불호가 심한 타이틀이라고 하는지
강하게 공감하게 되네요.
부제목인 주홍물방울이 사실은 피눈물을 의미하는거냐?라고
착각할정도로 중반부터 매우 어둡고 암울한 스토리로 이어집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제가 이미 바다의 함가를 플레이 해봤기 때문에
멘탈이 무너지는건 막을수 있었습니다.
5편인 바다의 함가에 4편 주인공들이 등장해 감초역활을 해주기에
이대로 암울하게 이어지는 스토리는 아닐것이다라는 희망을
품을수 있었거든요.
암튼 주홍물방울은 가가브 트롤리지중 가장 어두운 스토리를
자랑합니다만. 그 여정을 따라가보니 마냥 싫지만은 않습니다.
절망했음에도 그래도 끝까지 일어나 나아가는 어빈의 모험은
오랜만에 메마른감성에 촉촉한 이슬비와같은 기분입니다.
그래도 시리즈중 가장 호불호가 심할거라는데 이견이 안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