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비통의 전쟁숲 병력이 다크랜드 동쪽으로 진군하면서
자연스레 남쪽에 있는 드래곤 군도에 있는 너글과 전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카오스 진영 군단은 병종 구성이 부실하군요
정착지를 공격해 온 쿠가스의 군단을 막기 위해 우리 군단을 동원했습니다
퓨렁클 삼촌을 동반한 쿠가스
카오스는 원거리 유닛도 변변치 않아서 길목만 나무 정령으로 막고 활만 쏴주면
너글링과 역병지기 정도야 뭐 절대로 못 뚫죠
마법을 써줘야하는 쿠가스는 멀리서 너글링이나 던지고 있으니...
곰돌이 몇마리 돌려서 견제해준 다음
본진을 다 막아낸 군주가 와서 줘 패주면 살살 녹아 내립니다
브레토니아 루앙이 한참 전부터 그림자 군단을 멸망 시키려고 콩쿼타에 상륙 작전을 펼쳤으나
끝끝내 없애지 못한 벨라코르도 우리가 대신해서 패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패치로 리플레이 파일이 엉뚱하게 재생이 되어서 너글전도 그렇고 이번에도 제대로 스샷 찍기가 힘들군요
패치 때마다 리플레이 내용 망가지는 거 절대로 고칠 생각이 없는 듯 합니다...
벨라코르 한 컷
이번에는 마법 좀 쏴 주는군요
늘 그렇듯 성문 부수고 들어가서
막으러 온 군주를 둘러싸서 패주면서 적 병력이 잔뜩 모이면 마법으로 지지면 쉽게 이길 수 있습니다
벨라코르는 상당히 강력하고 단단하니 나무 장로로 회복과 적 너프 마법을 걸어주며 싸워주는게 좋습니다
이젠 심심찮게 나오는 영웅적 승리
그림자 군단이 멸망하고 노스카 쪽 지역도 거의 정리가 되었고
후반 위기 클리어 조건 중 하나인 릭투스 클랜도 멸망했습니다
이제 스케이븐은 3개의 진영만이 남았군요
다크랜드에서 케세이 지역으로 가는 지역까지 진출했으니
이젠 그림고어와도 전쟁이 걸리게 되었군요
그림고어는 동쪽 지역을 거의 다 점령해서 세력이 굉장히 커진 상태에
와아아 까지 발동된 상태라 병력이 좀 강력합니다
그 중 2군단이 우리 정착지를 노리고 진군을 합니다
그나마 가장 가까이 있는 우리 군주 크홀리스가 한 군단만 가지고 막아 봐야겠군요
적 군단 옆에 매복 했다가 들키는 바람에 방어전을 하게 되었는데
이놈들이 우리를 얕보았는지 한 군단만 와서 때리는군요
혼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걸까요
열받지만 아라크나록 거미를 저렇게나 거느리고 있으니 그럴만 하군요
그럼 우리는 좁은 구석에서 니가와를 시전하겠습니다
삼림대장 영웅을 혼자 보내 적들을 낚아 와야겠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와아아 증원군이 바로 들어오는군요
좁은 길목에 나무 정령과 나무 사람으로 틀어막고 뒤에서 궁병들로 공격하기 좋은 지형입니다
맵은 괜찮은데
적에겐 투석기가 있군요
이놈들을 먼저 잘 정리를 해야합니다
엄청나게 몰려오는 오크 대군
투석기를 잡을 곰돌이는 좀 떨어진 숲에 잘 숨겨 두었습니다
삼림대장이 적 군단 근처로 가서 긴 사거리의 스킬과 평타로 그린스킨 놈들에게 공격을 가합니다
360도 이동 사격이 가능해서 적을 때리며 후퇴하는게 가능해 적을 낚아 빼오기 좋습니다
스노틀링 수레를 성공적으로 빼왔습니다
우리의 궁병들 사거리까지 유인해서 끌고 오면
궁병들의 일점사로 금방 보내버릴 수 있죠
그린스킨들의 병력이 공격 받아 도망치자 뒤에서 대기하던 전 병력들이 우리에게 달려오기 시작 합니다
니가와를 시전해서 우리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
거슬리는 것이 역시 투석기죠
긴 사거리로 우리의 모루를 일방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당분간은 적 보병들이 가까이 붙을 때까지 버텨야 합니다
회복 마법으로 최대한 체력을 회복 시키며 적들이 다가올 때까지 버티면서
숨겨뒀던 곰돌이들을 뒤로 크게 돌려 혼자 남은 투석기를 노려주도록 합니다
드디어 우리 궁병들의 사거리까지 들어온 그린스킨 병력들
가장 먼저 달려온 아라크나록 거미를 빠르게 녹이기 위해 노려 줍니다
크게 돌아온 곰돌이들은 투석기를 공격해 더 이상 공격을 하지 못하도록 박살을 내 줍니다
거대 괴수는 우리 모루를 무시하고 뚫고 들어와 궁병에게 붙을 수 있기 때문에
스킬과 마법을 활용해 빠르게 아라크나록 거미를 패주 시키는데 집중 해줍니다
이어서 보병들이 우리 모루에 들러붙기 시작하는군요
버텨야한다!
아주 제대로 병목 현상이 일어나는군요
광역 마법 써주기 딱 좋은 포지션입니다
성공적으로 투석기를 박살내 준 곰돌이들
겸사겸사 기병들도 좀 흔들어 주며 적 병력 분산에도 힘써 주고
모루로 틀어막은 좁은 길목에 몰린 적 보병들에게는 마법을 선물해 줍니다
궁병은 계속해서 덩치가 큰 괴수를 노려 주고
회복도 잊지 말고 따박 따박 써줍시다
이 맛에 워해머 하는 거죠
군주와 나무 사람도 든든하게 모루를 받쳐주고 있습니다
자 마법 한방 더!
여기에 아주 잘 모여 있군요
생명 학파 마법 최고
마법에 큰 데미지를 받자 사기가 떨어져 도망가는 그린스킨들
근처의 부대가 도망가자 사기에 영향을 받아 연쇄적으로 패주하기 시작합니다
리더십이 대체적으로 낮은 진영이 특히 이런 경향이 강합니다
패주하던 병력들이 사기를 회복하고 돌아오기 전에 빠르게 밀어 붙여 모든 병력을 패주 시키면
우리의 승리입니다
아까운 돈과 경험치가 도망가는군요
철저하게 쫓아가 최대한 많이 잡아주도록 합시다
잘 버텨냈군요
승리의 포효를 내 지르는 크훌리스
마법사가 군단에 꼭 있어야 하는 이유
앞 병력이 패배하자 옆에 그린스킨 병력이 바로 이어서 공격해 왔군요
이번엔 검은 오크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여전히 와아아 병력까지 있고 말이죠
그럼 싸워줘야죠
방금과 똑같은 맵!
그럼 또 니가와를 시전해 줘야죠
방금과 똑같이 삼림대장으로 유인
이번엔 단단하고 강력한 검은 오크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한 부대 유인해 와서 방관 높은 화살로 일점사 해서 적 군단을 진군시키고
똑같이 곰돌이는 숨겨 뒀다가
투석기 좀 버티면서 시간을 끈 다음
병력들이 가까이 붙으면
투석기 없애주고
이속이 빠른 군주가 먼저 달려 오면
약속된 패턴 묶어 놓고 화살 일점사를 먹여 줍니다
자 이제 무수한 검은 오크들이 들이 닥칩니다
이번에도 버텨야 한다
검은 오크도 강력하지만 우리 나무 정령도 단단합니다
나무 정령이 머릿수는 적지만 괴수급 덩치에 장갑이 높고 방어 수치가 좋아
막아 놓고 버티는 거 하나는 기가 막힙니다
잔뜩 몰려 있는 그린스킨들에게 화살이 쏟아집니다
이번엔 적에게 대형 괴수가 많지 않아 궁병들이 딜을 보병들에게 많이 넣어 줍니다
아군 모루 위를 곡사로 잘 넘겨 쏴주도록 합시다
이곳이 장판파인가...
내가 나무 사람이다
뒤에서 끊임없이 화살을 날리는 삼림근위대
천하의 검은 오크도 광역 마법과
화살비를 일방적으로 맞고
군주까지 쓰러지면
사기가 꺾여 도망갑니다
도망 못 간다!
꼼꼼하게 패잔병 정리를 해줍시다
이것이 AI의 한계인가
방금 전 전투와 똑같은 양상으로 박살이 난 그린스킨 군단
발빠른 곰돌이들과
이동 사격이 되는 삼림근위대로 추격하며 패잔병들을 잡아 나갑니다
무력하게 쓰러지는 검은 오크들
이것이 우드 엘프 모루의 힘이다!
군단에 마법사가 있어야 하는 이유 2
이렇게 너글과 그림고어 세력을 몰아내며
드래곤 군도 쪽 마법 숲도 점령하게 되었습니다
러스트리아 쪽 패스틸런스 클랜은 알아서 전멸해 버렸고
카오스 황무지 지역도 정리가 거의 다 되어 갑니다
드라이차는 나가로스 지역으로 올라가 발키아와 싸우는 중입니다
그러는 사이 키슬레프 쪽 몰더 클랜도 망했고
이젠 후반 위기로 나온 스케이븐은 케세이 쪽 에신 클랜 하나만 남았군요
군단과 돈도 넘쳐 나고 이쯤 오면 거의 게임이 끝났다고 봐야죠
그래도 아쉬우니 발키아와 전투 한번
매복 공격입니다
발키아는 모드로 모습을 좀 바꿔줬어요
여전히 부실한 컴퓨터의 카오스 병력
카오스 진영은 고급 병력 보기가 힘듭니다
기껏해야 유명연대 정도?
드라이차도 거의 기본 병력이란 건 마찬가지이긴 하지만요
초반에 뽑았던 그 병력들 그대로 끝까지 왔습니다
드라이어드는 지금은 드라이차만 쓰고 있죠
다른 군단은 모두 나무 정령으로 바꿔줬습니다
발키아는 시원하게 화살비 좀 쏴주고
드라이차는 기병과 영웅을 상대 중입니다
코에딜에게 공격을 건 발키아
발키아가 일대일이 강력한 편이긴 한데
사이즈가 작아서 거대 단일 괴수에겐 좀 아쉽습니다
매복 공격으로 사기가 꺾여 붕괴 중인 악마 유닛들
분투했던 발키아도 결국
곰에게 맞아 죽는군요
이름 그대로 피투성이가 된 발키아
곰돌이에게
맞아죽다
드라이차도 근접전이 강력하긴 하지만
역시나 작은 사이즈로 대형 괴수에게 좀 밀리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근접형 전설 군주에게도 일대일은 힘든 편인 것 같더군요
그래도 드라이어드를 강화해 초반 가성비 조합으로 선봉 배치를 통한 빠른 돌격으로 둘러 싸
휘몰아쳐서 공격하는 맛이 좋습니다
우드 엘프는 공통으로 삼림근위대의 방관 데미지가 사기인 점도 있어
원거리 공격력도 좋구요
문제는 부실한 모루인데 게릴라 전으로 초반에 열심히 정착지 박살 내면서 통달한 매복으로 잘라 먹기를 잘 시전해
무난히 본진 테크를 올려 나무 정령을 뽑아내기만 하면 수전도 자전도 좋아집니다
급할 때 여차하면 바로 뽑을 수 있는 숲 속 동물 친구들 성능도 나쁘지 않고요
그리고 이번에 써 본 쉐이더는 밝은 화면일 땐 화사하게 좋아 보이는데
조금만 어두워지면 너무 어두워 뭐가 보이질 않는군요
좀 더 이것 저것 건드려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후로 카오스 황무지로 올라간 병력들은
아카온을 멸망 시킨 뒤 케세이 지역까지 진군합니다
케세이 쪽 그림고어도 이후 힘이 쭉 빠져 쭉쭉 밀리다가 끝나고
제국쪽에 모든 병력을 다 뺐더니 체인질링이 설치더군요
근데 안 보여서 잡을 수도 없으니 이거 참 빡칩니다
병력 주둔 시키면 분명 공격을 안 올테니...
체인질링은 잘못 만든 게 확실해 보입니다
드라이차는 나가로스 끝까지 진군해 갔고
케세이로 간 병력들은 마지막 스케이븐인 에신 클랜의 땅을 모두 점령하고
드디어 마지막 하나의 에신 클랜의 정착지만 눈앞에 남겨둔 상황
결국 숲 부활 엔딩은 멀었고 궁극적 켐페인 승리인가...
그런데 하도 땅을 많이 먹으며 돌아다니다 보니 지배 켐페인 승리를 충족할 정착지의 숫자도 딱 하나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에신 클랜의 마지막 땅을 점령하자
후반위기로 등장한 스케이븐의 마지막 진영인 에신 클랜 마저 멸망하고
켐페인 승리
지배 켐페인과
궁극적 켐페인 승리를 동시에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드라이차의 기나긴 모험은 끝이 나게 되었군요
이번 우드 엘프 플레이의 대략적인 소감은 위에 썼고
이번엔 꽤 빨리 끝내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워해머3가 재밌긴 한데 게임 외 적 이슈 때문에 안 좋은 소식들만 접하는 것이
참 안타깝다고 생각되어 지네요
그래도 이만큼 매력적인 대규모 전투 전략 게임이 잘 없다보니
또 다음 DLC가 기대가 되어버리는 건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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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 뽕 끝내주죠! 그래서 저는 워해머 처음 했을 때 리자드맨을 제일 먼저 플레이 했었었죠. | 24.03.02 13:48 | |